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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Diary

삶의 가치를 찾을 것인가 돈을 찾을 것인가..

어떻게든 취업하자! 
중소기업은 보지도 말고 대기업에 올인!
에잇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도 좋다. 중견 기업이라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내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방송에서 물질 만능주의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하지만, 정착 드라마를 보면 허영심을 팔고 있어서 그런지 언제나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얼마를 주는 기업인가, 복리 후생은 어떤가? 라는 금액으로 산정 가능한 기준으로 회사를 찾고 삶의 목표로 세우고 있다. 좋은 복리 후생에 숨겨진 이면을 모르고 말이다. 정말 순수하게 다 좋은 회사는 드물다.

돈을 번다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달리다 보면 문뜩 이런 시기가 온다.

난 뼈 빠지게 일만 하네...투덜투덜....
내 적성에 안 맞아...투덜투덜...

취업하려고 한 시기로 되돌아가서 생각해보면 과연 적성이나 여가 생활에 대한 그러니까 돈이 아닌 다른 삶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반드시 회사에 취직해야지 잘 나가는 사회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내가 돈 좀 더 모으면....***해야지! 이러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면...조금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름 직장생활을 꽤 오래 한 입장이 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돈을 떠나서 그 일을 해보라고 진지하게 권해본다. 물론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급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면...(씁쓸하지만...)돈이 되는 일을 선택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하고 싶은 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작게라도 돈을 벌고 다른 일로 주요 수익을 끌어내는 방법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다들 그것도 돈이 있으니 한다고 하지만...글쎄...어떻게 할지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 막연히 하고 싶다가 아니라 정말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성공한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보고 좋은 사회적 선배들을 만나는 일은 해보기나 했나...더 미래를 바라보고 말이다.

그냥 본을 보고 들어간 회사에서 인정받고 연봉이 올라가는 만큼 야근과 스트레스로 몸은 더 축나는 길로 접어드는 걸지도 모르니 말이다. 물론 그렇게 들어간 회사가 적성에 맞았다면 굿! 아니라면 빨리 생각을 고쳐먹어야...

가끔 맞벌이하는 직장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온종일 일하고 애들하고 얼굴 보는 시간을 생각하면 주말까지 포함해서 평균적으로 많아야 3~4시간도 안 된다고 한다. 물론 극단적인 대한민국 IT 업계 사람들이니 좀 과장되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로 외부 지원을 나가보면 공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은 야근을 밥 먹듯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너무 자주 보게 된다.  

아무리 직장 생활이 적성에 맞는다고 하더라도 아이들과 같이 보낼 시간조차도 거의 없다면...왜 사는 거지? 라는 생각이 문뜩 든다. 일한다고 돈은 보내드리지만, 부모님 얼굴도 못 보는....이해한다고 하지만 과연 그게 가치 있는 삶일까? 

돈 조금 더 벌겠다고 진짜 더 가치있는 시간을 버리는 것은 아닌지...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