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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Diary

언제쯤 격리가 없어질까? - 베트남 격리소 일기(7) 이번 편은 순전히 내 생각과 주변 상황을 참고해 작성한 것이다. 어떤 공문이나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현재 베트남은 모든 해외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를 막아버렸다. 물론 최후까지 안 막고 버티고 있던 우리 이웃 나라 국가도 막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모든 진행 상황을 본 사람들은 베트남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바로 막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 대구 신천지 사건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던 상황에 베트남은 바로 한국에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이 기준을 주민등록 번호로 구분해 한국 사람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사이에 한국 전체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시작했다. 그 외 EU 그리고.. 더보기
격리소의 일상과 무서운 것 - 베트남 격리소 일기 (6) 베트남은 정말 다양한 격리 수용소가 있다. 부대 임시 막사, 보건소 입원실, 격리병원, 그리고 새로 지은 건물에 아주 좋은 대학 기숙사까지 운이 좋으면 14일은 집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도 있다. 삼시 세끼 다 챙겨주고 충분하지 않지만, 기본 생필품을 모두 챙겨준다. 그중 나는 군사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격리소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 베트남에 오기전 격리소에 대한 소식을 계속 듣고 있었고 어느정도의 수준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 사진을 통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격리소에 가길 기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우리는 격리소, '격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함을 느낀다. 자유가 구속되고 평소에 누리는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대부.. 더보기
안타깝지만, 당신은 14일 격리가 됩니다. - 베트남 격리소 일기(5) 비행기는 아무 일도 없는 듯 베트남에 도착했다. 분위도 지난 3월 4일에 방문 때와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체계가 더 잘 잡힌 느낌이다. 당신은 14일 격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전과 같이 베트남 입국 전 건강을 먼저 체크한다. 내가 14일 동안 방콕에 있는 동안 베트남은 온라인 문진표를 만들었고 모든 입국자는 휴대폰으로 문진표를 작성해 QR 또는 고유의 ID 번호를 보여주도록 바뀌어 있었다. 문진표를 제출하고 나면 예외 없이 격리 통보를 준다. 이미 3월 4일에 왔었기 때문에 담당자가 이미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되든 안 되든 격리 정책 변경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통과를 부탁해본다. "나는 당신을 기억한다. 하지만 정책이 바뀌었다. 태국도 14일 격리 조치에 포함되었다. 미안하다." 꽝! 하고 격리 도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