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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돌아 다시 한국가? - 베트남 격리소 일기 (2) 나는 비행기 발권이라면 이제는 나름 노하우가 생겨 여유 있게 한국 - 방콕 - 호치민 경유 티켓를 구했다. 물론 딸아이 이름과 성을 내 이름으로 그리고 남자로 표시한 것은 자랑은 아니다. ;;; 어차피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돈은 동일하게 나가고 여러 사람이 타는 좌석보다는 사람 숫자라도 적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전하겠다 싶어 에어아시아 플렛배드 티켓을 끊었다. 하지만 체험해보니 돈이 조금 아깝다. 게다가 돌아 돌아 한국에 들어갈까 고민을 하던 시기다. 통일된 베트남 입국 정책은 없는 것일까? 표를 구하고 계속 베트남 입국 현황을 확인해보니 총 3가지로 나뉘었다. 1. 무사 입국 통과 - 너에게 격리 14일 면제하노라...조상이 도운 상황? 2. 자가 격리 - 격리 14일 면제는 안 되지만 집에서 나.. 더보기
코로나19(COVID-19)의 직격탄은 내가? - 베트남 격리소 일기(1) 2월 중 서울 경기에서 일을 할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대구가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모두 나를 걱정하는 이야기였지만 스스로 그런 상황에 대해서 체감할 수 없어 '괜찮다'는 대답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대구 본가에 갔다가 다시 일하러 서울에 오고 그랬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집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을 극히 적게 받는 곳에 나는 살고 있어 더욱 무감각하게 했다. 나는 베트남과 한국을 자주 왕래하면서 일을 한다. 몇 년간 일을 정리하면서 베트남에서는 마케팅과 세일즈 디렉터로 일을 하고 한국에서는 레이싱 드라이버, 인스트럭터, 해설가, 칼럼니스트, 마케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내가? 중국에 대한 소식을 항상 귀를 열고 듣고 있기 때문에 작년 11.. 더보기
베트남, 격리소에 아이와 같이 간다면? 3월 4일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베트남 격리소에도 어느정도 편의 시설이 되어있어 아이와 같이 있더라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검역관이 했었다. 하지만 실제 사진은 그것보다 훨씬 열악하다. 호치민 공항이 아닌 껀터 공항으로 착륙한 분들은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은 이정도 생활을 2주정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아니 그렇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다른 환경이다. 특히나 어두운 것을 싫어하고 새로운 환경을 불안해 하는 경우 더욱 그럴 것이다. 어쩌면 누구는 나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자기 아이라고 생각해봐라. 그러면 생각이 달라진다. 수용소는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조금 어려운 환경이다. 그리고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챙겨야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