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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IT

큰 화면 적당한 크기, 델 스트릭 사용기!

작년 이맘때쯤 아이폰을 받아들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템 즐겁죠!! 그때만 해도 제가 아이폰을 그렇게 미친 듯이 활용하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장을 가면 아이폰으로 테더링 + 문자 + 전화를 거의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 가볍게 사용한다고 치면 테더링 + 음악감상 정도입니다. 항상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 어플로 시세확인 그리고 티스토리 어플로 댓글이나 방명록 관리까지 하기 때문에 아이폰이 버벅거리는 것을 보면, 역시나 단일 제품에 단일 기능이 제일 좋구나 싶네요. 

그런데 IT 기기를 많이 들고 다니면 무게도 나가고 관리하기도 불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라 노트북을 포기하고 타블렛 개념의 스마트 폰을 사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삼성 겔탭이랑 델 스트릭을 두고 저울질을 하던 와중에 운 좋게 델 스트릭을 사용해볼 기회가 있어서 이런저런 시도를 조금 해보았습니다.

사진에는 델 베뉴 사진도 있는데, 이번에는 스트릭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몇 가지 부분을 체크해보았습니다.

▷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해서 사용하기!

델 스트릭에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이 가능합니다. 단, 특정 키보드만 한글이 지원하는 것 같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애플 키보드는 한글 입력이 안 되더군요. 아쉽네요.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보니 한글 입력이 되는 키보드가 따로 있으니 꼭 델 스트릭에 한글 입력이 되는 키보드를 구하셔서 사용하세요. 이미 화면이 크기 때문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한 내용은 빠르게 입력 가능했습니다. 시승차를 타면서 느껴지는 것을 아이폰이나 노트북에 입력하고 그러는데, 델 스트릭을 쓰는 동안 무료 메모장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기록해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글 입력이 되는 블루투스 키보드만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노트북 대용을 위해서 RDP 무료 클라이언트로 티스토리 글 써보기!

타블렛 스마트폰은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대체 가능하더군요. 한글, 특수문자 입력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DRP 연결 클라이언트로 쓰기에는 참 좋더군요. 물론 갤럭시탭에 비하면 조금 국내 환경에 맞게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거야 어플이나 사용자가 조금 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넷 핫스팟으로 이용하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각했던 것은 바로 아이폰 OS에서는 최근에 지원한 핫스팟 기능 때문입니다. 이제는 핫스팟을 아이폰에서 지원하니 주목받을 만한 기능은 아닙니다. 그러나 있어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 ㅎㅎ 제가 쓰는 아이폰 3gs는 블루투스로 핫스팟 기능을 지원하는데, 델 스트릭은 와이파이로 동작하더군요. 체감 속도로 와이파이로 동작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른 것 같습니다.

▷ 델 스트릭 큰 화면 활용하기!

델 스트릭을 사용하면서 화면이 크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각하는 기능으로는 큰 화면보다는 저렴하게 기능만 이용하면 되는 부분이라 말이죠. 델 스트릭은 나름 리얼 포켓 사이즈를 이야기하면서 갤럭시탭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스마트 폰 화면 크기 정도로 만족할 수 있는 분이라면 델 스트리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델 베뉴 같은 모델이 더 나은 선택이겠죠.

나는 가끔 주식 어플을 이용해서 관심 있게 보는 몇 가지 종목에 대해서 관찰을 하는데, 아이폰으로 보기에는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서 금융 어플을 설치해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을 지원했고 증권회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름 큰 화면이 유용했던 것은 바로 증권 어플을 사용할 때인데, 화면이 크니까 주식 차트를 볼 때 확실히 편하더군요. 아마 주식 거래를 위해서 스마트폰을 산다면 화면크기도 고려해야 할 것 같네요. 거기다가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델 스트릭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델 스트릭을 조금 알아보니 불편한 점이 많아서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외국에서 잘 팔리는 모델이라고 한국에서도 잘 팔릴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면 조금 잘못된 생각일 것입니다. 기본은 좋지만, 한국 현지화를 조금 부족하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델 스트릭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얼마든지 소프트웨어로 해결 가능하니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델 스트릭이 나름 국내에서 델 스트릭이 꾸준하게 팔리는 것을 봐서는 말이죠. 

델 스트릭은 나름 화면크기를 잘 타협 본 것 같습니다. 그게 매력이기도 하고요. 크기 때문에 델 스트릭과 삼성 갤럭시탭을 두고 고민한다면, 제 입장에서는 조금이라고 휴대하기 좋은 델 스트릭이 조금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상의 편리함은 갤럭시탭이 더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