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자동차 부품이나 용품은 직접 해외에서 구매해서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선 듯 믿고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대행을 한다거나 한다면....음....괜한 돈만 버리는 것 같고 왠지 모르게...저렴하게 사려던 것이 더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예전에도 'E-BAY에서 바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몇 건 해외 구매를 진행하면서 일본 구매 대행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사실 중국어나 영어라면 그냥 직접 이야기가 잘 되는 편이고 특히나 물건이 국제 배송이 쉬운 경우라면 더욱! 간편하게 구매 대행을 끼지 않고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것은 레이싱 버킷 시트다. 부피도 크고...무게도 좀 나가고...거기다가 내가 잘 모르는 일본어다...쩝...
(번역기 돌려도 이건 뭐...)
어떡하나 고민하던 시기에 같이 KSF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의 추천으로 일본 구매 대행업체를 알게 되었는데, 이름은 '비드X이'다. (여기 광고해줄 일은 없으니...패스하고....) 대충 내가 생각하던 물건을 조회해서 구매 신청을 하니 24시간 안에 답변이 오고 구매가 진행되었다. 궁금한 사항을 빠르게 알려주고 나쁘지 않았다. 물론 환율이 조금 더 비싸게 받아서 살짝...짜증이 날 뻔...(구매 대항 수수료도 받으면서 환율도 자기 멋대로다.) 그래도 일단 진행해 봤다. 대충 계산하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과 비교해서 살짝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진행한 이유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더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사실 대부분 제품은 국내에서 아는 지인을 통하거나 할인 쿠폰 신공을 사용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배송 방법을 고민하니 개인적인 사정상 총 시간이 21일을 넘기면 난감한 상황이어서 '비드X이특송'이 란 것을 신청했는데, 부피 때문에 배송이 약간 지연되고 그러면서 대략 18일 정도 지난 시점에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쩝..괜히 오래 걸리네...
좀 편하다고 생각한 것은 국제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도 알아서 국내로 정식 통관을 거쳐 들어올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국제 배송을 해주는 비싼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ㅋㅋ 그리고 국내 카드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론 배보다 배꼽이더라...배송비가 ㄷㄷㄷ)
사실 배송비를 어떻게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고 진행이 되었는데, 운이 좋았다.
결론적으로 구매 대행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구매 대행업체들은 앉아서 돈 버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가 잘되는 사람들이라면 회사하나 차려서 인지도 높이는 것도 좋겠다 싶다. 물류 창고 비용이 장난 아니라고 하긴 하지만....ㅎㅎ 경험한 느낌은 주변에 물건을 사려는 지역에 지인이 있거나 해당 국가 언어를 잘 알아서 말이 통한다면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돈 좀 더 주고 구매대행!)
구매 대행이지만 젤 못된 제품을 사는 것을 방지하거나 괜찮은 구매자인지 평가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고 그 책임도 소비자에게 오는 것을 보면 참...이거 정말 앉아서 돈 버네 싶다. 물론 각종 서비스로 고객을 위해서 노력하긴 하지만 말이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비용을 절약하느냐 아니면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더 투자하느냐...고민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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