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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실제로 느껴본 포르테 해치백 주행성능!


이번 포스팅은 포르테 해치백으로 달리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서 작성한 글이므로 은어와 속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최대한 속어를 자제하고 필요시 설명을 추가해 작성할 것입니다. 꼭 달리기 위한 분들이 아니라도 주행 감각이 이렇구나! 정도로 봐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아자동차 포르테는 2011년을 발표하면서 같이 포르테 해치백을 같이 출시하였습니다. 해치백! 듣기만 해도 설레는군요!
이전에 현대자동차 i30을 시승하면서 상당히 경쾌한 주행성능과 핫해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포르테 해치백이 핫해치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시승 없이 자료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보기 전에는 절대로! 그 가능성을 알 수 없기에 직접 시승 후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 강력하게 요구를 했고 인제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냅니다. 


 간단하게 포르테 해치백 운전석에 대해서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제가 보통 포르테 3종 세트라고 이야기를 하는 포르테, 포르테 쿱, 포르테 해치백 중 가장 헤드룸이 넓게 느껴지는 녀석은 바로 포르테 해치백입니다. 데이터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직접 운전해본 소감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같이 동승한 분도 느끼는 부분입니다. 전면 유리의 각도가 달라 헤드룸이 상대적으로 확보가 잘되어 그런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시트의 좌착감(의자에 앉았을 때 느껴지는 느낌)이 포르테, 포르테 쿱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흡사 쏘울의 느낌이 있는데요. 시트 포지션이 포르테(세단)보다 약간 높아진 느낌이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히는 발 각도도 조금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느낌입니다. 눈으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아이폰 어플로 측정해보면 각 차량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더라도 포르테 3종 세트를 중 가장 마지막에 포르테 해치백을 타게 되어서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포르테 3종 세트를 연속으로 시승했기 때문에 정확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실내디자인은 포르테 3종 세트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어 시각적으로 이질감을 느끼기 어렵지만, 포르테 해치백은 운전석에 앉으면 오른쪽 다리 부분이 센터페시아에서 콘솔로 이어지는 라인과 닫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듭니다. 시트 포지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며 코너링을 할 때에서는 몸을 지지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살짝 불편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차리리 포르테 쿱과 같이 시트도 낮추고 전체적인 라인을 스포티하게 했다면 좀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포르테의 기본적인 날렵한 라인을 가지고 있는 포르테 해치백은 실내 룸미러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부분은 오히려 후방 시야가 안 좋아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전체적인 유리 크기가 차이가 나는 것이지 크게 시야가 나빠진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가 마음에 듭니다. i30의 후방 시야와 비슷합니다.

외부 디자인은 리어에서 나는 해치백! 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그러나 전면만 봐서는 해치백과 세단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도로 주행을 하면서 보이는 포르테 해치백은 거울 속에서 해치백이라는 모습을 많이 숨기고 있었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의 예쁜 궁둥이를 뒤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ㅎㅎ (엉덩이는 원래 뒤에서만...)
일상주행에서 포르테 해치백은?

포르테 해치백은 공차 중량이 세단 대비 38kg이 증가하였습니다. 해치백은 세단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무게가 증가하는데, 이는 단순한보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루프라인 변화와 트렁크 게이트 웨이트 증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로 차량의 운동 특성이 변하면서 생기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하중 재분배 효과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상 주행에서 느껴지는 포르테 해치백은 승용에 최대한 근접한 SUV의 느낌입니다. 일단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풍부한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가지고 있고, 승차감도 가장 좋습니다. CUV가 아니냐 할 수 있는데, CUV라 하기에는 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기아자동차 쏘울은 SUV에 최대한 근접한 승용차라는 느낌이라면, 포르테 해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승용차인데, 전체적인 느낌이 CUV와 같은 실용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왜곤 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자잘한 진동은 부드럽게 서스펜션에서 모두 걸러줍니다. 물론 연속된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노면을 끝까지 잡지 못하는 특성을 볼 수 있었는데,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닙니다. 같은 강도의 노면 충격에 차체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게만 증가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전체적인 서스펜션 세팅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느껴지면서도 잡아 줘야 할 순간에는 잘 잡아주고 있어, 일상적인과 고속 주행까지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속 방지턱도 포르테 세단과 비교하여 불쾌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속에서 안정감은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변방 자동차 블로거에게 좋은 기회가 와서 현재 출시된 1.6 감마 GDi 엔진이 탑재된 자동차를 모두 타보게 되어서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포르테 해치백에서 느껴지는 1.6 감마 GDi와 6단 자동변속기는 가장 부드럽게 주행에 맞춰서 파워트레인 세팅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모나지 않게 가속페달 반응이 날카롭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일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툭툭 치고 나가는 맛은 조금 덜해서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엔진에 매치된 6단 자동변속기140마력의 엔진의 힘을 적당하게 노면에 전달하면서 포르테 해치백에서는 저 rpm에서 변속이 빠르게 진행되어 최대한 빨리 6단 항속 기어로 갈려는 특성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아마도 연비를 생각해서 빠르게 6단 항속 기어까지 변경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세팅 때문에 저속에서 천천히 주행할 때는 변속이 자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포르테 해치백의 성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포르테 세단에서 느껴지는 경쾌한 느낌이 오히려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그러나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주행하기에 너무 좋은 세팅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의 느낌가장 부드럽게 느껴지고, 브레이크 답력은 초기에는 약하고 후반에 강하게 동작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페달의 깊이는 포르테, 포르테 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포르테 해치백 브레이크 조작 느낌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쏘울에서 느꼈는데,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느낌을 보면 쏘울의 DNA를 많이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밀리는 듯하지만 잘 서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이 부분이라 직접 시승하시면서 자신의 취향과 비교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한 주행을 위해서는 좋은 세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말이죠.

포르테 해치백은 포르테 3종 세트 중 가장 둔감한 느낌으로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포르테의 세련된 디자인과는 살짝 맞지 않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날렵한 느낌으로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편안한 주행을 원하던 분들 특히 약간 무게감 있는 주행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반길 수 있는 느낌입니다. 

일상 시내주행에서 느껴지는 코너링이나 전체적인 움직임은 약간 SUV의 느낌이 많이 가지고 있는데, 쏘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물컹함이 아니라 조금 더 든든하게 잘 버텨주는 느낌입니다. 해치백이 되면서 리어 거동이 상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확실한 느낌은 와인딩에서 반응을 이야기할 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포르테 해치백 핸들에서 전해오는 조작감은 포르테 세단과 같습니다. 이전에 출시된 i30은 아반떼 HD보다 상당히 무겁게 세팅이 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포르테 해치백은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핸들 조작감도 흡사 쏘울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말 쏘울이 작아진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기 자꾸 듭니다.
와인딩에서 느껴보는 포르테 해치백!

자동차가 평소에 느껴지는 느낌과는 다르게 미친 듯이 정말 잘 달리는 차들이 있고, 평소에는 잘 달릴 것 같은데 못 달리는 차들이 있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은 딱 전자입니다. 일상주행에서는 마치 유람선을 탄 기분입니다. 포르테 3종 세트 중에서 가장 편한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달리기는 미친 듯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느껴지는 해치백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 전달됩니다.

38kg이 평소 주행에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지 않나 싶은데, 사실 무게의 증가가 아니라 서스펜션의 세팅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세팅된 것 같습니다. 포르테의 경쾌하면서 탄탄한 느낌과 쏘울의 부드럽지만 강함이 같이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참...(부드럽지만 든든한 느낌에 경쾌함이 1g 포함된?? ㅁ;ㄴ이ㅜㅁ;위마ㅓㅇ루)

일상 주행에서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부드러운고 풍부한 스트로크를 제공하지만, 속도를 높여 코너링을 해보면 든든하게 차체를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고속에서도 잔 진동을 잘 걸러줍니다. 그러나 조금 강한 진동이 전달되면 통통 튀는 느낌이 있는데, 제가 느끼기엔 서스펜션에서 쇼바보다는 스프링이 살짝 강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충분히 애프터 마켓 부품을 이용해서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고,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적합하게 세팅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너를 돌아가면서 느껴지는 포르테 해치백은 누가 타더라도 직관적이다! 입니다. 코너링 특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언더스티어[핸들을 감은 것보다 차의 앞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현상]를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노면에 범프(고저차로 차가 점프되는 구간)를 만나서 차기 튀어 전체 하중이 급격하게 변하더라도 스핀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최대한 언더스티어를 내주면서 일정한 주행 느낌을 제공합니다. 코너에서 운동 특성이 급격하게 변하면, 그런 변화를 운전자가 잘 이해하기 전에는 오히려 불쾌한 위화감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는 것은 포르테 해치백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인위적으로 코너링을 빠르게 주행하기 위해서 하중이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주행을 해보면 어떤 느낌일지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적극적인 하중 이동에서도 전반적인 포르테 해치백의 운동 특성은 언더스티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조금 더 리어가 깔끔하게 따라오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나 언더스티어의 기본 특성이 급변하지 않다고 꾸준히 유지됩니다. FF 자동차의 기본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F에 충실하다고 해서 심각하게 언더스티어가 발생해서 코너링이 불리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충분히 뛰어난 코너링이 가능하면서 자동차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였더라도 직관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운전자분들이 언더스티어가 나면 핸들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더 감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가 왜 직관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언더스티어 발생시 더 심각한 언더스티어를 발생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는 다면, OK! 입니다. 일부 초심자분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부분이니 이 글을 보고 언더스티어도 괜찮다! 이런 편견을 가지지 마십시오. 언더스티어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함이지 언더스티어 특성이 나오면 핸들만 더 감아라!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언더스티어 성향이 꾸준하게 나온다고 전체적인 와인딩의 재미가 줄어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각 코너를 클리어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단순히 신나는데! 이런 기분이 아니라 드라이버에게 무엇인가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으니 연습하라고 하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나한테 익숙해져 봐~ 이런 것이 아니라 이봐 드라이버 나를 좀 잘 운전해줘~ 이런 느낌이죠.

가끔 와인딩 마니아들의 자동차를 타보면 자기에게 맞는 자동차로 이미 변신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는 아무리 항상 꾸준한 운동특성을 보여주는 포르테 해치백도 튜닝으로 원하는 성향으로 얼마든지 변신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본특성만 이해하시고 구체적인 튜닝계획은 천천히 세워 보십시오.

포르테 해치백을 타면서 기아자동차 쏘울의 감성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글에는 없지만 직접 i30과 비교 시승도 진행했습니다. 실내공간은 비슷하고 전체적인 사용감도 비슷합니다. 물론 각종 스위치의 느낌이나 스티어링(핸들링) 감각은 취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었고, 운전석 시트는 i30이 운전자를 잘 잡아주는 버킷형태에 가깝게 제작됐지만, 포르테 해치백은 평이한 시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주행 특성이 두 차량이 상당히 달랐는데, i30은 경쾌하면서 조금 날카로운 느낌의 주행을 선사하는 반면, 포르테 해치백은 무게감 있고 부드러운 느낌의 주행을 보여준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식 스로틀이 아닌 i30보다 포르테 해치백이 조금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주행에서 느껴지는 경쾌함과 무게감 있는 느낌의 차이는 단순 스로틀 방식 차이가 아니라 서스펜션 세팅 차이에서 온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리어 서스펜션 구조가 포르테 해치백은 토션빔, i30은 멀티링크 차량이라 리어의 거동은 확실히 i30이 앞서지만, 포르테 해치백도 괜찮은 거동을 보여준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같은 차대를 이용한 포르테 해치백, 쏘울, i30을 놓고 주행에서 오는 감성적인 느낌을 비교하면 [승용차 - i30 - 포르테 해치백 - 쏘울 - SUV] 이런 느낌입니다. 단지 주행에서 느낌을 비교하자면 말이죠.

1.6 감마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매치시켜 놓은 것은 2011 포르테 3종 세트에 모두 해당합니다. 기본적인 기어비와 기본적인 변속 알고리즘도 같습니다. 그런데 가속페달 위치에 따른 스로틀 반응, 가속페달 위치에 따른 변속은 모두 다릅니다. 포르테 3종 세트중에서는 포르테 해치백이 가장 부드럽고 연비를 생각해서 세팅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경쟁 차종인 i30에 비해서 주행시 승차감이 편하게 전달되지만, 실질적인 엔진 출력과 변속기로 승부가 나는 직진 가속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은 확인되었습니다. 1.6 감마 GDi의 140마력이 뻥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단지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럼 강력한 느낌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소리가 많은 듯합니다. 그렇지만 단지 달리기 성능만 가지고 포르테 해치백의 매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해치백의 장점을 쏙 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글에서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 쏘울은 1.6 디젤 모델은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다닙니다. 기존 1.6 감마 엔진의 출력이 쏘울을 편하게 끌기에는 조금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아서인데요. 쏘울이 1.6 휘발유 모델도 공차중량이 1,200kg이 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전체적인 세팅이 다르므로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디젤을 권했습니다. 그럼 포르테 해치백에도 디젤은 권할 것인가! 포르테 해치백에 적용된 1.6 감마 GDi의 140마력은 최대 17토크(kgf·m/rpm)라는 기존대비 상승한 엔진 출력과 부족한 토크는 6단 자동변속기는 이전 휘발유 엔진보다 출력 부족함을 잘 커버해주고 있어, 어느 정도 디젤 엔진 라인업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을 달레주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항상하는 이야기로 기어비만 조금 조정되고, 엔진 회전수만 더 쓸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이라는 이야기는 따라다니지만, 일반적인 운전자에게는 충분한 힘을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해치백 스포츠 패키지를 개발해서 6단 자동변속기의 알고리즘을 항상 최적의 가속 상황으로 변속하는 스포츠 프로그램 모드를 추가하고, 시프트 패들을 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드라이버가 개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풀옵션을 모델이지만 알루미늄 페달 커버가 적용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해치백에서 발생하는 트렁크 소음을 대비해서 마감도 잘되어 있고, 전체적인 차체 강성도 괜찮아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한쪽 바퀴를 들고 트렁크와 도어가 닫히는 느낌을 체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제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 항상 한쪽 바퀴가 먼저 올라가야 하는 그런 곳이라 그곳에서 선루프 비틀림 소리나 문에서 비틀림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면 차체 강성은 크게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직접적인 체크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포르테 해치백은 핫해치로 변신 가능성은 충분했었습니다. 특히나 6단 자동변속기는 어설픈 스틱운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며, 평소에는 편안함까지 안겨주기 때문에 저는 수동변속기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1.6 감마 GDi와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치된 정도라면 괜히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는 것보다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전 수동을 더 선호합니다.) 다만, 수동모드로 넘어가는 기어봉의 느낌이 살짝 부드럽지 못하고, 기어노브에 적용된 가죽 부츠가 시프트 다운시 기어봉과 간섭이 생겨서 시프트업과 다른 뻑뻑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단 변속타이밍이 6,200rpm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엔진 회전을 모두 쓸 수 없는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만약에 이 변속시기만 뒤로 가도 포르테 해치백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녀석이 될 것입니다. 기어비를 보아도 수동변속기의 직결감과 마음껏 엔진 회전을 사용할 수 장점을 제외한다면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입니다. 포르테 해치백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는 기존에 맥빠지는 느낌이 많은 자동변속기와 달리 상당히 직결감이 좋은데, 이는 같은 미션을 적용한 다른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으므로 공통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어설픈 수동변속기 자동차 운전자보다 누구나 빠를 수 있는 자동변속기 자동차가 되었으니 수동변속기 운전자들이 더 분발해야겠네요. ;;;(그렇다고 수동만큼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포르테 3종 세트에서 1.6 GDi 엔진이 탑재된 모델만 한정한다면, 가장 만족스러운 주행과 한대 가지고 싶다는 느낌을 확! 오는 모델은 바로 포르테 해치백입니다. 그이유는 이야기할 '포르테 vs 포르테 쿱 vs 포르테 해치백' 포스팅에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