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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비교시승기] 포르테 vs 라세티 프리미어 여러분이라면? #1 디자인편


이번에도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교 시승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는 직접 제가 진행한 것이고, 이번엔 별도로 차량을 받아서 비교 시승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SM3와 비교를 했으면 했는데, 살짝 SM3는 아반떼 MD와 비교하기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하군요. 어찌 되었든 비교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포르테 GDi 1.6 A/T(풀옵션)  vs 라세티 프리미어 1.6 A/T(렌터카)

첫 번째! 디자인 편입니다. 
디자인 편에는 실내외 실내 디자인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이미 너무 익숙한 차량이라 많은 설명보다는 필자의 느낌 위주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고 서로의 장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니 재미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비교에 앞서 포르테 2011년 형의 눈에 띄는 변경사항을 체크해보았습니다.

1. 전면 그릴 무광 -> 유광
<오른쪽 2011년 포르테>
<오른쪽 2011년 포르테>

2. LED 사이드 리피터 내장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변경

외관상 이 정도의 변경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2. LED 사이드 리피터는 많이들 D.I.Y로 교체할 것 같군요.

누가 누가 멋진가!
신형 포르테외형 디자인 변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크게 설명한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한 슈트를 입은 모습을 하고 있고, 디자인 특유의 캐릭터 라인이 난 기아자동차야! 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여성적인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무난한 디자인으로 누가 타도 어울리겠지만, 젊은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곡선과 직선이 어울려 섬세한 느낌이 강하군요.

라세티 프리미어는 상대적으로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한 느낌입니다. 외형에서 보이는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좀 더 뚜렸해 보입니다. 외형 디자인으로 봐도 뭔가 튼튼해 보이죠. 익스테리어만 본다면 현존하는 준중형 중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참 괜찮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성분들이 타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입니다. 강한 직선이 많이 들어간 라세티 프리미어 디자인은 조금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르테가 티타늄 실버라 사진을 찍어도 뭔가 특유의 캐릭터 라인이 잘 살아나지 않아서 참 고민스러웠습니다. 
같은 흰색이면 더 비교하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실내 만족감은 누가 앞설까?

2011년형 포르테에서 눈에 띄는 부부는 바로 기어노브 가죽 부츠입니다. 기본적인 실내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블랙톤으로 무난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안고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아반떼 MD와 다른 아반떼 HD와 같은 차대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느낌도 아반떼 HD에 가깝습니다. 뒷좌석도 당연히 아반떼 HD에 비교해야 할 상대입니다.

그러나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실내 공간을 적절하게 나누어 활용하고 있으며, 불필요하게 실내 인테리어 내장재가 탑승자의 공간을 해치지 않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상대적으로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이며, 실내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공간도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뒷좌석은 신형 포르테가 훨씬 앞서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운전중 자주 손이 가는 부분인 핸들과 기어노브의 간격이 편하게 다가옵니다. 암레스트와 오디오 조작 또 큰 움직임 없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운전자와 가깝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포르테의 인테리어는 포르테 쿱, 포르테 해치백과 비슷한 듯하지만, 전체적인 실내공간의 편안함은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한 느낌이 드는 듯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포르테 보다 조명은 차분하지만 실내 디자인은 화려합니다. 다만, 체형이 국내 운전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함이 많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탑승자 공간을 조금 방해하는 느낌이고, 운전중에도 각종 내장재가 신체에 닫는 느낌이 자주 들어서 운전시 조금 거슬립니다. 그러나 시트에서 전달되는 느낌은 포르테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기어봉이 살짝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높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센터페시아에 각종 조절 버튼이 모여 있는데, 포르테에 비하면 조작하기 조금 멀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암레스트도 살짝 멀게 느껴집니다. 각종 버튼에서 글로벌카의 느낌이 나오지만, 한국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느낌이 적은 편이라 포르테에 비하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조작 느낌은 참 마음에 듭니다. 

뒷좌석은 포르테보다 조금 좁게 느껴지는데 전체적으로 공간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앞서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족용 세단으로 살짝 아쉽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생뚱맞은 시가잭 소켓 위치도 조금 그렇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오너 드라이브로 실용적이고 잘생긴 차를 원하면 라세티 프리미어도 참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남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아참 트렁크는 별로도 비교를 해보았는데, 트렁크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조금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간단하게 도구로 측정하니 약 2cm 정도씩 더 넓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체적으로 큰 차이이지만 실제로 느껴지기에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일단 라세티 프리미어가 트렁크는 앞서는군요.

비교 차량 옵션이 다르긴 합니다. 포르테 GDI는 2,001만원이고 라세티 프리미어는 기본 옵션입니다. 그래도 제가 포르테 쿱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인 옵션 차량으로 생각해서 평가하더라도 제 느낌엔 익스테리어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고, 인테리어는 포르테가 앞선다는 느낌입니다. 두 차량 모두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고 단점은 또 다른 장점이 단점을 가려주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따라서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다음 편은 퍼포먼스 비교입니다. 
(디자인 비교는 어렵군요. 가볍게 보고 넘기세요.;;)



못다 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외형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훨씬 잘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포르테 세단은 심심합니다. 쿱이랑 비교한다면 개인적으로 쿱이 더 좋지만, 같은 세단이라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생긴 것은 인정합니다!

둘 다 쉽게 질리지 않는 인테리어입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은 라세티 프리미어!! 
라세티 프리미어 너 참 잘~~~~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