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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비교시승기] 포르테 vs 라세티 프리미어 여러분이라면? #성능편


차량의 주행성능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같은 동급의 차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준비된 라세티 프리미어 1.6 A/T(렌터카)는 포르테GDI 1.6 A/T와 비교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저도 같은 동급 차량의 주행 느낌에 대해서 너무 궁금했습니다. 다들 같은 준중형이라고 다른 배기량의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교하는 것이 조금 저는 불만사항이었습니다. 

포르테 1.6 GDI A/T(풀옵션) vs 라세티 프리미어 1.6 A/T(렌터카)

두 번째! 퍼포먼스 편입니다.
이번 포르테 1.6 GDI A/T와 라세티 프리미어 1.6 A/T 비교에 제공된 두 차량의 상태가 같다고 할 수 없으므로 라세티 프리미어는 최대한 기존에 관리가 잘 된 차량의 시승 기억을 더듬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재미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포르테 1.6 GDI A/T vs 라세티 프리미어 1.6 A/T 가속 능력 비교!

<붉은색이 포르테 GDI, 파란색이 라세티 프리미어 1.6>

이미지를 변환했더니 색상이 변해버려서 구분하기 어렵군요. 우선 데이터가 제가 라세티 프리미어는 변속 실수가 있어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포르테 GDI는 191.01m를 통과하면 0-100km/h를 통과합니다. 평균 11.3초로 빠른 기록은 11.2초로 아반떼 MD와 같았습니다. 참고로 포르테 공차 중량은 1,190kg, 아반떼 MD 공차 중량은 1,191kg입니다. 

반면 라세티 프리미어대략 245.77m를 주행 후 0-100km/h를 통과하고 평균 14.x 초반대를 기록합니다. (변속 실수가 있어서 0.5초 정도를 오차로 계산) 공차 중량이 1,305kg이지만 만약에 포르테 GDI에 115kg을 더 올린다고 하더라도 약 12초 중반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라세티 프리미어 1.6 직진 가속능력은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포르테 GDI, 파란색이 라세티 프리미어 1.6>

이미 제로백에서 라세피 프리미어가 가속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분석되었습니다. 그래도 드래그에서는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포르테 드래그 기록은 17.81초 마지막 지점에서 속도는 128.75km/h이고, 라세티 프리미어 드래그 기록은 19.74초 마지막 지점에서 속도는 116.02km/h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로 측정시 제가 실수한 부분을 생각 하더라도 꽤 큰 차이가 있네요. 포르테가 400m 지점을 지나갈 때 라세티 프리미어는 대략 40m 정도 뒤에 있군요. GDI 1.6 감마 엔진이 아니라도 라세티 프리미어가 열세로 알고 있었지만, 어서 빨리 GM대우에서도 경쟁 회사와 대등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출력의 1.6 엔진을 출시해야 할 것 같군요.

많은 분이 1.6 감마 GDI 엔진 출력이 마케팅적 수치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네, 분석을 해보자면 마케팅적 숫자라고 해도 크게 반박할 근거는 없습니다. 왜! 기존에 140마력의 자동차에 비하면 1.6 감마 GDI 엔진에서 느껴지는 실제 체감 출력은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수치로 여유가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딱 좋을 듯합니다. 

단 140마력이라는 수치는 그냥 단순히 마케팅이 아니라 다른 부분은 위해서 많이 희생했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바로 연비와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위해서죠. 체감 출력에 대한 부분은 저도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기어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겠죠? 이미 제가 분석해 두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관련 포스팅)
포르테 1.6 GDI A/T vs 라세티 프리미어 1.6 A/T 주행 느낌은?

자동차라는 것은 단순히 달리 성능으로 모든 것이라 평가하면 안 됩니다. 좋은 차라도 빠르게 달려나가는 차도 있지만 아닌 차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족감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주행 느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만의 느낌이 아니라 같이 비교시승을 위해서 이동한 분의 느낌도 같이 포함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포르테의 일상주행 느낌은 상당히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막히는 도심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느낌을 제공해 줍니다. 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일상 주행에서 상당히 여유를 가지고 운전할 수 있는 느낌이고 도심에서 주행을 하기에는 조금 답답한 감이 있지만, 느긋한 운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을 수 있는 자동차로 느껴집니다. 

지난번 아반떼 MD와 라세티 프리미어를 비교하면서 고속에서는 오히려 라세티 프리미어가 좋다는 평가를 했었는데요. 비교 대상이 라세티프리미어 1.6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생각보다 많이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어 단순히 항속이 아니라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는 국내 도로사정을 생각하면 좀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번갈아 가면서 2대의 차량을 운전해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라세티 프리미어를 운전한 지인이 제 차를 따라가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슨 소리냐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일상적인 패턴보다 훨씬 느리게 주행을 했음에도 말이죠. 

지난번 비교 시승에서 실제 라세티 프리미어 오너분이 시내 주행에서는 좀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이 사실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직접 바꿔서 제가 라세티 프리미어를 운전하고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냥 뒤에서 미치겠더군요. 계속 천천히 가라고 이야기하거나 제가 급가속을 하면서 다녀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고속주행에서 항속시 편안함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는 것은 인정합니다. 단 크루징을 한다는 전제하에서죠. 물론 비교 대상이 라세티 프리미어 1.8이면 이야기가 달라 지지만, 가·감속이 있는 고속 주행이라면 라세티 프리미어 1.6을 선택하는 것은 좀 많이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알페온 가속력으로 이야기가 많지만, 알페온 정도면 충분히 국내도로에서 만족할 수준이죠. 가속력에 대한 문제는 라세티 프리미어 1.6에나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에서 운행해본 마티즈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고속에서는 조금 많이 답답합니다.
반면 고속주행 안정성은 포르테가 떨어지지만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며, 가·감속에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배기량 차량을 타본 분이라면 좀 아쉬운 출력입니다. 기존에 1.6 리터급 준중형을 타던 분이라면 GDI 엔진의 출력이 더해진 포르테의 경쾌함에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하자면, 라세티 프리미어 1.6으로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괜히 사람들이 동급의 차량을 더 높은 배기량의 자동차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둘 다 토션빔 차량이라 안 좋은 노면에서 승차감은 비슷하지만, 포르테가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면서 작은 진동을 잘 걸러주고 있습니다. 강한 진동에서 살짝 약한 모습이 있지만, 불안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약함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노면 상황을 운전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전달합니다. 약한 진동과 강한 진동 모두 상대적으로 강하게 운전자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는데, 렌터카가 조금 많이 주행한 차량이므로 정확한 비교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너링은 어떨까?

비교 대상이 모두 세단이기 때문에 스포츠 주행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일상적인 주행 속에서 느껴지는 코너링 느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포르테는 일상적인 주행 느낌 그대로 코너링에서도 경쾌한 코너링이 가능했습니다. 특히나 앞머리를 따라 뒤도 잘 따라오고 불필요한 흔들림으로 불쾌함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밸런스가 포르테 3종 세트에서 가장 좋다는 느낌이고 조금 급한 코너링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한 언더스티어 특성이 있지만, 일상에서는 밀린다는 느낌 없이 코너링이 좋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머리가 많이 무거운 움직임이며 급한 코너링에서는 운전자가 의식하는 것보다 한 템포 느리게 움직인다는 느낌입니다. 날렵한 주행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급격하게 회피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차이로 조금 불리한 경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을 하고 있지만, 코너링에서는 무거운 공차 충량으로 오히려 포르테보다 못하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물론 라세티 프리미어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두 대만 놓고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취향에 따라서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포르테는 상대적으로 주행 느낌이 국내 주행 환경에 잘 맞춰져 있으며, 특히나 1.6 감마 GDI와 6단 자동변속기의 매치가 라세티 프리미어의 1.6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매치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너링이나 일상적인 주행 느낌을 취향에서 따라서 다를 수 있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직접 시승을 통하여 비교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에서 아쉽다. 이렇게 적은 부분은 개인적인 주관이므로 앞서 이야기하는 어떤 느낌이라고 하는 것에 집중해서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