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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안전은 기본! 드라이빙 재미도 있는 The All-New Volvo S60

국내 런칭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The All-New Volvo S60이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이미 해외 보도자료를 통해서 The All-New Volvo S60의 디자인을 보고 어서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제야 국내에 출시하다니!! 조금만 일찍 들어왔어도...;; 우리 주차장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볼보자동차를 의외의 복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생긴 모습과 다르게 빠르고 재미있는 차? ^^;;

볼보 자동차는 작년과 비슷하게 안산스피드웨이 서킷을 활용해서 차량의 특징을 전달하는 코스를 구성하여 짧은 시승 시간 동안 볼보자동차의 강점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항상 이런 점이 볼보에 대해서 더 좋은 이미지가 계속 형성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볼보자동차는 이런 것이 좋아!'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해주는 행사거든요. 
거기다가 행사가 참 재미있었지요!

(사실 볼보자동차도 불리한 부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시승행사와 같은 시승 코스로는 좋지만,
 경기를 뒤기엔 지금 상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군요. 그래도 달리라면 달리는 것이 선수지만 말이죠. ^^; )


기사로 우선 선행학습 시작!
(선행학습 싫으시면 제 글을 정독!! 핵심만 짚고 넘어갑니다. 다 같이 행사만 소개하면 무슨 재미에요!!)

 

1.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 탑재!

이 시스템은 모든 방향을 다 감시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방에 보행자가 있는 경우에만 동작합니다. 전방에 움직이는 보행자를 인식하여 사고가 예측되는 순간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줍니다.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풀 브레이킹해서 차량을 정지시킵니다. 단, 35km/h 정도까지만 동작합니다. 그 이상으로 달리시면 접촉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물론 35km/h 이상에서도 제동 시스템은 동작하므로 사고시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보통 이런 안전 시스템에는 몇 가지 제약사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미 말한 시속 35km/h 정도의 속도일 것, 사람의 형태일 것!, 크기는 80cm 이상 등 이런 조건이 붙습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대처하지 않을 것!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면 차는 운전자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추가 설명을 하면 자전거를 타면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이 정상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강아지도 안됩니다. 80cm보다 작아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원숭이는 같이 사람을 닮은 동물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ㄷㄷㄷ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볼보 자동차!)
 
그리고 30km/h 이하 주행시 앞차와 간격이 추돌위험 거리까지 좁혀지면, 스스로 차를 정지시키거나 감속시키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과 더 불어 운전자가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특정 조건에 맞아야 하므로 안전장치는 안전보조장치 정도로 인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말한 조건에 맞지 않으면 위 사진 속 상황이 연출됩니다.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사진이라 추가 설명을 하면 위의 사진은 시스템 오작동이 아닌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한 상황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아마도 운전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차가 인식하고 있었나 봅니다. 

요약하면 사용자 실수로 발생하는 저속 주행중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더 예방할 수 있는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가 탑재되어, 보행자와 다른 차량의 안전까지 강화시켰다는 겁니다.

 

2.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조합된 큐 어시스트 기능으로 편해진 주행!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
는 30km/h부터 200km/h까지 원하는 속도로 일정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장거리 운전에 상당히 도움이 되지요. 차간 거리도 조절할 수 있으니 급하게 앞차가 서지 않는 이상 편하게 장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차간 거리를 차량의 흐름에 따라서 조절한다는 겁니다. 만약을 위해서 가속 페달보다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준비를 해두는 경우가 더 많겠군요. 그리고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설정된 속도로 다시 유지한답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동작 조건이 30km/h 이하에서는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볼보자동차는 큐 어시스트 기능(queue assist function)을 추가하여 0~200km/h 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0km/h 이하에서 큐 어시스트 기능이 자동 활성화되어 앞 차량을 따라가면 일정한 거리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으로 완전히 정지하고, 3초 이내에 재출발하면 속도 재설정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큐 어시스트 기능은 S60 T5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

 

3. 적극적인 언더스티어 제어가 가능한 CTC(Corner Traction Control) 전 모델 탑재!


일반적으로 전륜구동 차량은 원 선회하면서 가속하면 언더스티어
가 납니다. 가속을 서서히 하면 할수록 아무리 핸들을 감아도 원 선회하는 원 크기가 커집니다. 이게 일반적인 운동특성입니다. 그러나 볼보자동차는 CTC가 동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볼보 뉴 S60 시승 행사의 꽃(?)!!)

볼보 뉴 S60에 적용된 CTC는 쉽게 이해하자면 전자식 LSD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LSD가 없는 자동차를 리프트에 띄워서 한쪽 바퀴는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한 상태에서 가속하면 고정한 바퀴가 아닌 반대쪽 고정되지 않은 바퀴만 돌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코너링에서는 안쪽 바퀴는 코너링중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속시 그냥 안쪽 바퀴가 헛바퀴가 돕니다. 코너링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하가 많이 걸리는 바깥쪽 바퀴는 잘 돌지 않고 부하가 적게 거리는 안쪽바퀴만 돈다는 겁니다. 이런 증상은 부드러운 자동차 회전을 위해서 적용된 자동장치(differential gear)가 오히려 적극적인 드라이빙에서는 아쉬움을 주는 것입니다. 

볼보 뉴 S60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별다른 점을 느낄 수 없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코너링을 시도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앞머리가 말려오는 그 느낌!! 실제로 핸들을 완전히 꺾은 상태에서 가속을 해보면 마치 컴퍼스로 원을 그리듯 돌아버립니다. 그것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말이죠. 볼보자동차 자료를 보면 부드러운 코너링을 위해서 만든 시스템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달리는 분들을 위해서는 코너링의 묘미를 한층 올려줘 버리는 볼보의 센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CTC가 코너링중 어떻게 토크를 제어하는지 조금 알아보았습니다.
코너링중 안쪽 바퀴로 전달되는 출력을 안쪽 바퀴 브레이크를 제어해서 전달되는 출력이 코너링 바깥쪽 바퀴로 전달되도록 합니다. (자연스럽게...;;; 헐...) 또 다른 CTC 강점은 최대 트랙션까지는 일정하고 지속적인 엔진 출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적극적인 코너링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제 포르테 쿱 R에도 적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랩타임이 확!!! 늘어?? 응? ㅎㅎ)

잠시 안구 정화와 티타임을 가지고~ 

저는 오후 타임에 The All-New Volvo S60 체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시승을 기다리는 동안 준비된 카지노(?)에서 제공하고 있더군요. 사실 저는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을 즐겨서 요즘은 항상 텀블러에 원두커피를 가지고 다니는데요. 텀블러에 커피가 없고 주변에 맛난 커피전문점이 없다면 대용으로 가끔 조지아 커피 사서 마시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만나는군요.


남자에게는 미인계, 여자에겐 미남계!
내 블로그를 보는 사람은 남자! 그러면 어떻게? 미인계!
응? 저렇게 주는데 마시지 않는다면...;;; 혹시.....?

캐논코리아 600D, 1100D, 익서스, 포토프린트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소니 PS3로 GT5(그란투리스모)도 할 수 있고, TDK, XtremeMac 에서 아이폰(아이팟) 액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벤트로 저는 TDK 이어폰을 받았습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이 고장 나서 사려고 했는데, 앗싸!!)

(중간 휴식 시간 끝!)

준비된 비교 대상으로 벤츠 C200, BMW 3시리즈, 렉서스 CT200, 아우디 A4 중에서 저는 벤츠 C200을 시승해보았습니다. 그래서 The All-New Volvo S60과 비교할 차량은 Benz C200입니다. 추구하는 특성이 전혀 다른 모델이니 비교 대상으로 하기에는 차라리 아우디 A4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제가 A4는 탈 수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차체 크기는 볼보 뉴 S60이 벤츠 C200보다 크고 실제로 실내 공간도 조금 여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트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두 차종 모두 편하지만 구분하자면, 볼보가 스포티한 느낌이고 벤츠는 편안한 세단이었습니다. 비교된 두 차종은 엔진 출력과 옵션이 훨씬 볼보가 앞서 있었고 덕분에 가격도 벤츠 C200보다 비싸게 나왔지만, 두 차량의 안전 및 각종 편의 옵션을 비교하면 볼보 S60 가격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마 옵션은 벤츠 C200처럼 빼고 출력과 배기량도 비슷하게 맞춘다면 벤츠보다 훨씬 싸게 나왔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느낀 부분이지만 볼보코리아에서 국내 출시 모델이 많지 않아 비싼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합리적이라는 느낌은 여전히 The All-New Volvo S60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국내에 런칭되었다면...'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에서 말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것은 주행 감각에서 확실히 그 차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부분입니다. 

볼보 뉴 S60은 탄탄한 주행 느낌과 날카로운 핸들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좋은 느낌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CTC 덕분에 적극적인 코너링 공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재미는 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부드러운 일상 주행에서는 불필요한 요철 느낌은 전달하지 않고 듬직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승차감을 비유하면 두꺼운 백과사전을 두드리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탄탄한데 부드러울 부분은 부드럽고...

벤츠 C200은 편안함을 확실하게 추구하는 모델이라는 느낌입니다. 날카로운 핸들링이 아니라 부드럽고 편안한 핸들링을 제공합니다. 부럽고 편하지만 코너링도 안정적입니다. 모든 것이 부드럽고 편안함에 맞춰진 느낌입니다. 승차감을 비유하면 얇은 백과사전을 두드리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군요. 부드러운데 할 건 다하는...

볼보 뉴 S60과 벤츠 C200은 너무 다른 느낌이라 어느 것이 앞선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확실히 볼보는 볼보만의 특성을 The All-New Volvo S60에 잘 녹여 두어서 저같이 볼보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볼보자동차를 선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나는 것은 특정 상황에서 조금 더 안전한 주행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볼보자동차의 노력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부분 같습니다. 역시나 볼보답다 싶습니다. (거기다가 안전을 위한 것인데, 재미도 있어요!!)
새로운 얼굴과 화려한(?) 안전 옵션으로 돌아온 The All-New Volvo S60!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볼보 뉴 S60을 타면 이런 일도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