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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전 윈스톰 오너가 본 캡티바! [부제 : 정말 새로운 차인가?]

참 오랜만에 일반인 시승기를 쓰는군요.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차를 타기는 하지만 장시간 내 차로 소유한 분에
비하면 실제로 시승하고 있는 차를 정확히 이해하기란 어려운 부분입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최대한 알아내기 위해서
많은 테스트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일상에서 장시간 사용하면서 적응되는 부분과 그래도 안되는 부분까지 다양하게
실제 소비자와 같은 느낌이 들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저 참고 자료는 좋긴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로 윈스톰을 타고 몇 년간 운행해온 분을 섭외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섭외는 아니고 제가 강제로 타라고 했죠.;;; 왜냐구요? 우리 필진이니까...ㅋㅋ

이번에 시승하는 분은 우리 필진 소꼬리님입니다.
현재 쏘렌토 R 2.2를 타고 있고 이전에 윈스톰을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대우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제게 주기도 했던 분입니다.
필진이지만 블로거 입장이 아닌 실제 소비자의 눈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한 부분이 많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십시오.



 
따르릉 따르릉 <--휴대폰 기본 연결음;;; 

Sgoon : 뭐하십니까? ㅋㅋ

Soggori : 그냥 있지 뭐...그때 이야기하던 캡티바인지 윈스톰 FL인지 나왔냐?!

Sgoon : ㅇㅇ 나왔지요. 언제 갈까요? 

Soggori : 그럼 가지고 와야징!! 어서!

Sgoon : 일단 저도 좀 타고....ㅋㅋ 갈게요~ ㅋㅋ 

(진짜 사진 다 찍고 실컷 타고 갔습니다. ㅋㅋㅋ)

Soggori : 거 참 얼굴 보기 힘드네...

Sgoon : ㅋㅋ 제가 좀 바쁘단...;; 우헤헤헤

Soggori : 음 일단 차부터 보자!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이 19인치 휠이군, 연비는 잘 나오냐? (리터당 10km 정도?)
                예전에 18인치 휠일 때도 연비는 잘 나와야 11.x 정도였는데....
                10km 대라면 그런대로 보통이라 생각되네! 원래 그랬으니 아무 생각 없는 건가...ㅎㅎ
                에코를 켜도 그리 연비 향상을 좋지 않아 이차는 예전부터 평균 연비를 100km당 X리터 이렇게 표시했는데
                지금도 여전하군. 


Sgoon : 내가 형님에게 차를 보여주는 것은 쉐보레에서 '캡티바는 새로운 자동차다!' 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기존 윈스톰 오너들이 느끼기엔 어떤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
입니다! 


Soggori : 새롭기는 X뿔....일단 엔진룸이나 좀 보자.
                터빈이 예전에는 뒤에 있었는데, 왜 앞으로 다시 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다른 것 같네...
                예나 지금이나 구성이 좀 더 허술한 느낌은 그대로 같다...엔진 좀 걸어볼래...


Sgoon : 네네...

Soggori : 엔진은.......음.........

Sgoon : 뭐? ㅡㅡ;; 뜸 들이지 말고...

Soggori : 일단 엔진 진동과 소음은 예전보다 준 것 같다.

Sgoon : 그런가? 그냥 내가 느끼기엔 캡티바가 락업클러치를 빨리 풀고 락업클러치 적용 시점을 늦추는 이유가 진동이라
              보는데, 정도가 심하고 약하고는 잘 모르겠네요...일단 변속기 특성이 에코를 켜면 1,500rpm까지 락업클러치을 유지하려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때 차 전체로 "우우우우우" 하는 진동이 심하게 울려서 어디 고장 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던데,
              그래서 개인적으론 기어 비를 조금 타이트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기도해요.

               
(락업클러치 시점을 빠르게 하면 엔진 진동이 차체로 더 전달되기 때문에 N.V.H.를 생각해서 일부러 뒤로 미루거나 진동을
분산하여 드라이버가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제조사 고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 진동이 적은 엔진을
만들면 되지만 말이다.)


Soggori : 아마 파워트레인계통의 시스템 개념에서 엔진 진동, 배기 공진 등이 제대로 조율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엔진 진동이나 배기 공진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필링의 범위까지 넓게 봐야 하는데
                요즘 쉐보레는 스펙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출력을 줄여서 진동을 잡자니 경쟁자의 파워가
             걸리고, 파워를 높이면 진동이 심해지고 결국은 다른 회사와 스펙 비교에 매달리면서 근본적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을 잡지도 못한 듯 싶고 또한 스펙도 잡지 못한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5단 변속기를 먼저 적용하고도 5단을 쓰고도 얻은 잇점이 없는 기술력, 직렬6기통을 개발해 얻은 
                마케팅잇점이 없는..)

             결국은 목적의식보다는 열심히 개발해놓고 마무리가 안되는 질러보기식의 마무리보다는 목적을 가지고
             세팅을 했었다면 최근 나오는 쉐보레 변속기(보령미션)가 헛돈다는 이야기와 같은 일은 없었을 것 같다.

                힘없는 엔진에 6단을 (라세티 1.6 경우) 그리고 연비까지 잡아 보겠다가 허둥지둥하면서 결국은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 1.6의 6단은 시프팅 싯점을 좀 늦추고 개입조건을 조금 높게 잡는다면 이런 말이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그리고 엔진룸 보이는 에어컨 파이프를 보면 참....정비를 생각하지 않고 대충 만든 것 같아...
                에어컨 파이프가 정비하기 딱 불편한위치네...미국인 마인드를 한국인들이 잘도 만들어 준 것인가..
                외곽으로 파이프라인을 변경했더라면 더 넓고 간결하게 보였을 것 같다.

Sgoon : 도로로 나가 볼까요?
              예전에 타셨던 윈스톰처럼 지금 캡티바도 4륜이고 나름 형님이 평가하기에 최적인 모델이라 생각되네요.


(실내로 들어와서...)

              형 혹시 도어트림 손잡이가 원래 여기만 있는 거에요? (다음 편에 등장할 도어트림 손잡이!)

Soggori : 응? 아...그거...그거 원래 그래...쏘렌토 R은 그래도 도어트림 가운데 손잡이가 더 있어서 문을 여닫기 편리한데,
                윈스톰은 예전부터 여자들(마누라....)은 엄청나게 힘들게 문을 닫고 열고 했지...문 닫다가 힘 다 뺀다....쯔쯔...
                (남자가 닫기도 어렵다는...)


                계기판이..-_- 계기판은 예전보다 조잡한 느낌인데...음...예전에는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조금
                심플하게 표현되었는데, 오히려 큰 핵심만 표현했건 예전 계기판이 좋은 것 같다...
             
이런 비싼 차에 좀...안 어울리는 계기판 같은데... 쩝... 내 주관적인 입장은 그렇고..


Sgoon : 계기판 말고 다른 실내 디자인은 달라진 것이 없어요?

Soggori : 보자....그냥 센터페시아만 조금 변경한 것 같네...오디오위쪽과 오디오를 포함한 아랫부분으로 분리해서
                센터 콘솔 디자인과 구성이 다르고 위치도 조금은 다르군...
                예전에는 슬라이딩 암레스트 였는데 그게 더 좋은 것 같다. 센터콘솔도 넓고 깊숙하고 암레스트 열면
                보조공간이 있어 요긴하게 썼는데 모두 삭제되버리고 플라스틱이 많이 쓰이고 질감도 떨어지며 너무 낮아져서
                내 입장에선 원가절감으로만 보인다. 쉐보레도 감성은 싼티기조를 가지는건가..글로벌 싼티...

                플라스틱 질감이나 가죽 질감은 기본적으로 눈에 보이는 느낌보다 손에서 느껴지는 것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가죽 시트의 느낌은 소렌토 R보다 캡티바가 좋은 것 같다.


Sgoon : 캡티바가? 응? 정말? ㅡㅡ;;

Soggori : 우선 재질만 생각하면 소렌토 R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조금 얇은 가죽 느낌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스티치 마감도 쏘렌토 R보다 좋다. 최근 기아자동차 시트의 마감은 상당히 별로다. 특히 쉐보레보다 시트
                박음질이 별로고 그래서 마음에 안 들어.... 일단 쏘렌토 R에 비해서 엉덩이 부분은 조금 좁은 느낌이고
                전반적으로 쿠션이 많다기보다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시간이 지나면 엉덩이 부분의 가죽이 더 잘뜰 것 같지만..)


               일단 기존과 달라진 센터페시아를 다시 이야기하면 상하가 분리되면서 조금 다른 느낌이 들지만,
            그냥 윈스톰 FL
이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라디오 디스플레이 뷰는 상당히 조잡한 대우시절 스럽네.
               오디오 음질...GG군...저질 부품으로도 훌륭한 음질을 실현해 내는 현대 기아자동차의 세팅력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배울 능력도 써먹을 능력도 없다면 기아처럼 돈으로 스카웃해서라도 배우고 봐야 하는데 아직도
               대우스러운 기질이 많이 남은건가...  발전이 너무 느리다.
               USB 포트는 포트입구를 흰색으로 마감해서 검은색의 내장재와 조화가 조금 어색하네..

               뭔가 억지로 시스템을 맞추고 억지로 각종 포트 위치도 만든 것 같다.  


Sgoon : 오디오를 이야기하자면 나도 할 말이 많은데...
             
             우선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기존 오디오 시스템을 억지로 조합시킨 느낌이 들 정도로 뭔가 조화가 이상해...
             내비게이션은 외부 밝기에 따라서 화면 배색과 밝기를 조절하는데, 반응이 일단 느려...
             터널을 들어가면 거의 바로 화면 밝기를 조절해줘야 운전자가 눈이 편한데, 한참 뒤에 어두워지고 그리고 터널을
             나오면 어두워진 상태가 유지되면서 한참 뒤에 다시 밝아진다. 그리고 각종 오디오 시스템을 조작하는 반응도
          조금 느리다
는 느낌이다. 


             생뚱맞은 위치에 USB 포트가 위치하고 그리고 상하가 바뀌어도 그냥 들어가도록 호환성 넓은(?) 포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고장 난 줄 알았다. 그리고 핸들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은 다 있지만 편리하지 못하게
             되어 있고 특히나 핸들버튼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서 차를 밤에 받아서 처음 조작해 볼 때 당황스러웠다.
             핸들 버튼에 조명하나 박아주면 좋을 텐데 말이지...


             그리고 추가한다면 도여 열림 버튼도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는데...

             작고 사소한 부분이지만 언제든지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또는 그나마 위치라도 알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센스가 부족
한 것이 아닌가 싶다.

Soggori :  일단 좀 달려볼까...

                 그런데 3000만원짜리 자동차가 아직도 스마트키가 없네...;; 뭐 꼭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이래서...언제나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읽고 차를 제대로 대박쳐대며 팔 수 있을지 걱정되네.

                 MP3 오디오도 파일을 찾아서 넘어가기도 조금 어렵게 느껴지네, 예전에 어떤지 조금 헷갈리네...
                 친구한테 전화해볼까...ㅋㅋ


    (야~ 니 차에 MP3 USB 되지? 응? 안 되냐? CD로는 MP3 되지? ㅋㅋ 그럼 잘 써...)

     이거 음질은 진짜 3000만원짜리 차에서 듣기에는 아쉽다. 요즘 기아자동차는 그래도 예전보다 좋아졌는데...쩝..

     확실히 실내 진동과 소음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에코를 키고 비교해보면...쏘렌토 R과 비교해서
     적극적으로 제어하지 않아 무겁거나 어리버리 하다거나 힘이 없는 것 같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Sgoon : 그런데  캡티바를 순간적으로 초기 출발시 급가속하면 조금 주춤하고 나가는 것이 있는데,
           4륜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다.
           형이 기존 윈스톰과 비교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야기 좀 해줘 봐요..^^

Soggori : 원래 4륜 자동차들은 초기에 4륜을 걸고 나간다. 물론 조건에 따라 전륜으로 100% 일반적으로 구동력이
             배분되는데 그래서 초기에 조금 굼뜬 느낌이 들기도 하는게 아닐런지..난 불편함을 잘...헤헤
                인터넷에 이야기하는 굼뜬 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건 조금 있다가 테스트하면서 이야기하지.... 
                회사마다 조금씩 세팅의 차이가 있으니 느껴보고 생각하자...


                시승하면서 계속 느끼는 것인데, 예전 윈스톰보다 FL된 윈스톰은 소음이나 진동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것 같다.
                이 정도면 기아자동차 쏘렌토 R보다 조용하고 진동도 적다. 확실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소음 자체는 타이어까지 같은 제품을 쓰고 확인해야 정확히 비교 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도심에서 주행할 때 엔진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보면 예전 윈스톰은 소음과 진동이 모두 심하고 쏘렌토 R은 기존 윈스톰보다 진동은 확실히
                줄었고 소음 조금 더 유입되는 느낌인데, FL된 윈스톰은 진동과 소음까지 잘 잡은 것 같다. 뭐 아주 정숙하다 하기는
                어렵지만 이 정도면 꽤 동급(가격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중에선 꽤 좋은거 같지 않아?


(쏘렌토 R은 전체적인 정숙성이 덜어지는 느낌이라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쏘렌토 R보다 캡티바가 정숙? ㅋㅋ)

                캡티바 브레이크는 쏘렌토 R과 비슷한대  조금 더 소프트한 느낌인대 브레이크는 잘 듣는 편이네
                전반적으로 답력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아마 처음 캡티바를 타면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것 같은데... 
                이건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슨 소리야;;;ㅋ)


                기존 윈스톰보다 가속페달 반응도 좋고 출력도 기존보다 높아졌지만 특히 200cc 배기량이 높아져서
             확실히 출력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변속시기도 예전 윈스톰은 2,800rpm에서 무조건 변속하는 병신 같은 짓을 했는데,
                FL된 윈스톰은 출력이 좋아진 만큼 기존보다는 최적화된 것 같아 꼭 현대 기아차의 오토차량의 느낌같은?
             (오래 입어 오던 슈트의 편안한 느낌)


Sgoon : 기존 ECU 업데이트로 해결된 문제 아니에요? 변속 타이밍...

Soggori : 그게 변속타이밍 해결이 아니라 PTU라고 하는 파워트랜스퍼 유닛이 공진하는 증상이 변속타이밍에 발생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변속타이밍을 뒤로 늦추었다. 그래서 2,300~2,400rpm에서 변속 되던 것이 2,800rpm에
                변속되고 한 것이지...그게 싫어서 나같은 경우 기존에 불편하지 않았으니 원복해달라고 했더니 안된다는 말뿐...
                이었지 쳇~ 

                그래서 일부 사람은 가속이 잘된다 생각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는 시기에 변속이 안 되서 시내주행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부분이었지...난 가속하지 않는데, 괜히 변속은 늦어지고 결국 엔진 소음이 더 커지게
                느껴지는 상황이 많았지...그래서 난 수동으로 변속하고 다녔잖아...


Sgoon : 오토 차에 무슨 수동으로...ㅋㅋ

Soggori : 에코 기능은 쏘렌토 R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제어해서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이 심하게 드는데, 캡티바는
            그런 느낌이 적어서 좋다.
에코를 켜고도 쏘렌토 R보다 편하게 가속되고 억지로 잡고 있는 느낌이 덜하다.
                
이건 마음에 드네...ㅋ 마음엔 드는데... 제어하는 영역이 좁은건지 적은건지 차라리 적극제어가 좋지 않을까 해서
                결론은 좀 답답한 감은 있지만 쏘렌토R의 에코기능이 차라리 나아 보여, 어짜피 ON/OFF가 되는 기능이니 싫으면 그냥 
                꺼놓으면 되니까.


                에코기능을 켠 상태로 주행해도 기존 150마력대 윈스톰보다 힘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출력이 아주 좋아서 죽인다. 이런 건 아니지만 말이다. 잘 만든 것 같다.



Sgoon : 기존 서스펜션보다 캡티바의 느낌은 어떤가요?

Soggori : 구조는 동일 하겠지...ㅋㅋ 일단 쏘렌토 R보다 무게감이 덜한 느낌이다. 기존 윈스톰보다 차가 가벼워졌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무거워진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움직임이 가벼워 이 느낌을 그냥 주워 얻은건지 기술적인 노하우에서 얻은 결과인지 앞으로 나올
            차들에게도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가볍지만 경박스럽지 않아 좋다.

Sgoon : 내가 정말 알고 싶었던 것은 쉐보레에서는 '완전히 다른 자동차다. 윈스톰은 아니다!' 라고 했는데,
             예전에 윈스톰을 유지했던 소비자의 눈으로 볼 때, 과연 이 캡티바가 정말 다르게 느껴지나가 제일
          궁금하
다.  솔직하게...


Soggori : 일단 생긴 것은 ...음........

                그냥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자면 그냥 같은 윈스톰이다. 사실 실내 디자인도 거의 차이가 없고 
                외관도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이게 어딜 봐서 다른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냐... 

                기존 윈스톰에도 캡티바라는 이름으로 엠블럼 풀세트를 구입해서 붙이고 다닌 차가 많았는데 똑같은 내앞에서
                윈스톰 신(캡티바) 구형(윈스톰) 주행하고 있다면 느껴질까? 신선함은 많이 떨어진다.
                새로운차가 아니라 새롭게 바뀐게 많은데 눈에 안보이니 틀린그림찾기와 다른게 없을지도...풋...옆과 뒤에서
                보면 알 수가 없네 -_-;

                그러나 운전을 하면서 느껴지는...그러니까 오감(눈을 제외하고)으로 느끼는 부분은 새 차네!
             새로운 차네!라는 느낌을 들긴 해...

                일
예전보다 많이 정숙해지고 변속기도 바뀌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변속 타이밍도 적절하고 그리고 차가 가볍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느끼기엔 시내에서는 묵직하고
                안락한 느낌이 덜하게 느껴질 것이고 고속도로에서는 안정감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

                
가속감은 이 윈스톰이...아니 캡티바가 (아 귀찮아...ㅋㅋ)
                그냥 새로운 윈스톰이 초반 가속감은 쏘렌도 R보다 체감되는 출력이 높다는 느낌이 드는데,
                140km/h 기점으로 출력이 확~ 떨어지는 느낌이다. 쏘렌토R 경우 160까지는 꾸준하고 그이후부터 부족함이 밀려오는데..


                뭐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예전 것은 50점이라면 지금 윈스톰은 80점에 가깝게 느껴진다. 

Sgoon : 조금 전에 이야기하던 서스펜션 느낌 부분에서 핸들링은 어때요?
             쉐보레에서 늘 펀드라이빙 펀드라이빙 이야기하는데...ㅋㅋ


Soggori : 예전 윈스톰보다 훨~~~~~씬! 좋아졌다. 

Sgoon : 오잉!? 성공했네...ㅋㅋ

Soggori : 예전 윈스톰은 특유의 대우의 멍청한 핸들링이었다. 좀 두루뭉실하다고 할까...그러면서도 될 건 다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들링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이게 화물차도 아니고 승용차도 아니고 좀 애매한 느낌...좀 타이트한 
               대형화물차의 핸들링의 느낌이 조금 있었다랄까?


               그러나 지금 캡티바는 기존에 비해 즉답적으로 훨씬 재미있다. 회두성은 쏘렌토 R보다 빠른 느낌이고
               물론 시내에서는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고속에서는 확실히 좀 다르게 느껴진다.
               캡티바가 조금 더 민감하고 경쾌한 느낌이고 쏘렌토 R은 무게감 있게 움직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스티어링휠 느낌도 듬직한 느낌이다.
               그런데 여자가 만지기에는 핸들이 무거워서 힘들지도 몰라...
               

               핸들을 두 손으로 잡고 가면 참 좋은 차? ㅋㅋ

Sgoon : 저도 그렇게 느끼긴 했어요. 한 손으로 운전하면 조금 힘들게 느껴지는 정도? ㅋㅋ

              그러면 생긴 것을 보면 예전 윈스톰에서 그냥 FL된 것이지 새로운 자동차라 할 수 없다 거고 기본적인
           자동차가 움직이는 느낌은 완전히 새롭다고 할 수 있겠군요. 특히나 주행 감성은 많이 개선했다!
이거군요.


Soggori : 전반적인 승차감은 쏘렌토 R보다 좋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개선해야 할 것은 내비게이션과 오디오와의 연동이다. 어설프게 할 것이라면 차라리 전혀 연동하지 않고 그냥
               다른 제품처럼 느껴지면 차라리 났지 이렇게 어설프게 할 것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억지로 옵션을 조합한
               느낌이고 3000만원대 자동차로 보고 오디오를 생각하면 좀 많이 아쉽다.
어차피 같은 싸구려를 쓰더라도 어떻게
               세팅하느냐가 중요한데, 비싸게 스피커는 많이 박아두고 소리는...쩝...
               도저히 안된다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차선책을 찾아야 했지 않을까...


               계기판이 상당히 저렴해 보이는 데,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센터페시아 위에 있는 수납함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Sgoon : 가속 페달 반응은 어때요?

Soggori : 일반적으로 에코를 킨 상태에서나 끈 상태에서나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이긴 하지만                
                출력이 드라이버가 원하는 순간에 자연스럽게 나오지 못하는 느낌이라 하면 정확할 것 같다. 
             중저속 구간에서는 빠른반면 고속도로에 올려놓고 보니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특히나 감속 후 가속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무반응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진다. 정말 답답하다.
                감속하면서 이미 가속을 염두에 둬서 준비하는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고속에서 가속할 때도 출력이 조금 더디게 나오고 출력이 나오더라고 금세 죽어버리는 스타일이다.


Sgoon :  그럼 여담으로 다시 디자인으로 넘어와서 쉐보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나온 캡티바인데, 형 말대로라면 기본적으로
              드라이빙 감각이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많아 바뀐 것이 사실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엉덩이 부분은 그대로 윈스톰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면, 리어 디자인은 그나마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라고
              했었다. 예전 윈스톰 소비자의 눈으로 보면 어떻게 생각해요?


Soggori : 그건 쉐보레가 조금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예전 윈스톰 엉덩이 디자인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예전 윈스톰 디자인은 나쁘지 않으니 그냥 속만 너무 신경 썼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다른 차라고 내놓았다면 디자인까지 확실하게 바꿔서 나왔어야 했다. 정작 사람들은 차를 구매할 때
               아직도 그냥 전시장에서 대충 둘러보고 앉아보고 차를 고른다.


               예전 윈스톰과 크게 차이 없는 디자인이 뻔히 눈에 보이는데,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차를 보지 않을
               것이다.
누가 새 차 나왔다고 캡티바를 다시 볼까...


               아무리 기본기를 잘 숙성해서 만들면 뭐하나...안 팔릴 텐데.....

               윈스톰! 디자인의 새로움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특히나 조금 바뀐 걸로 새 차라고 이야기한다면 현대기아자동차는
            FL 되면서 매번 새 차 내놓은 건가?
안이나 밖이나 그냥 윈스톰인데, 예전에 초기에 윈스톰이 좋은 반응이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점점 이미지가 깎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캡티바는 음...


(옆에 윈스톰이 지나가는 중....)

              저 차랑 뭐가 다른데? 응? 타보기 전까지는 그냥 같잖아!


              직접 타보고 지금 이 캡티바의 느낌 좋아서 사거나 그냥 쉐보레에서 SUV를 사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일뿐...

Sgoon : 인터넷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변속기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요?

Soggori : 미션이 출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냥 세팅 값을 바꾸지 않고 정상이라고 하고 있으니
                답답한 거지...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빨리 개선해서 쉐보레 자동차를 돈 주고 사는
                사람들에게 만족할 수 있도록 맞춰주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다시 말하지만 하드웨적인 문제는
                아니야 이건 개발자들도 알거야 그럼 뭐가 남겠냐 소스의 로직을 바꿔야 하는데 여기서 기술력의 한계가 드러난 거지...
                GM계열 회사들이 그만큼 건성으로 만들던 습관이 베어 있었는데 똑같은 녀석을 가족으로 들인거지...아마 GM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지원한다면 현대기아차는 금방은 어렵겠지만 르노삼성은...

Sgoon : 만약에 다시 SUV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나와 있는 쏘렌토 R, 산타페, 윈스톰...뭐 투싼 ix, 스포티지 R까지 넣자...ㅋㅋ
           이렇게 볼 때 어느 차를 고를 생각이에요?


Soggori : 그렇다면은.....후.....(한숨은 뭠미...ㅋㅋ)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시승기라 그렇게 말할 필요는 전혀 없음!! 그냥 솔직하게!)

               그냥 캡티바 살거 같아! (몇 번이나 물었음...)

               일단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부분에서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 캡티바가 더 많다. 특히 서스펜션이
            더 안정감 있다. 가볍게 잘 움직이는 느낌이고 상대적으로 경쟁 차종보다 출력은 낮지만 지금 내가
            타본 캡티바의 느낌이라면 운전하는 재미는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하지만 19인치는 좀 오버같다... 

               그리고 경쟁 차종인 쏘렌토 R과 산타페는 일단 차가 많이 크다. 우리 가족에게는 ㅋㅋ
               개인적으로 캡티바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냥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보면 현기가 잘하지...그래서 내가 아닌 우리가 타는 차로 고른다면
            캡티바는 현재 더 노력해야 해...난 우리라는 기준에서는 캡티바를 선택할 수 없을테니...

               또한 쏘렌토R은  점점 시트 가죽이 마음에 안 들어...ㅋㅋㅋㅋㅋㅋ 현기차는 예전 대우의 마감 느낌이 되어 간다면,
               쉐보레는 점점 쉐보레 같은 느낌(?)! 확실히 예전보다 부드러워져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예전 윈스톰에서 느껴졌던 핸들 유격 같은 느낌도 거의 사라졌다. 

Sgoon : 그런데 캡티바 연비는 좀 그른데...대략 리터당 10km 정도 주행 가능하던데...
              아무튼 방금 말한 부분 외에 다른 것은 더 없어요?


Soggori : 더 있지...바꾸려면 제대로 바꾸지...쩝....(외부 디자인!) 타보나 안 타보나 윈스톰으로 느끼고 있는데!
               뭐하는 건지...조금만 노력해서 만들면 더 좋았을 텐데...


               오 괜찮네...느낌이 한마디라도 나오면 좋을 텐데....
               그냥 사람들이 보기에 윈스톰이니 살 기회를 안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새 차를 살 때 SUV를 적당히 고른다면 과연....
               눈으로 보기에는 쉐보레에 윈스톰이 FL 돼서 나온 것 같은 차를 사겠냐고...


               아 그리고 느껴지는 것은 좀 달리고 나면 정차시 진동이나 소음이 심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다른 경쟁사
            차종보다 조금 심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장시간 타면 어떻게 될지....

               
아무튼, 잘 탔다...


Sgoon : 별말씀을요. 오히려 소비자 입장의 솔직한 시승기를 쓸 수 있게 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ㅋㅋ



전 윈스톰 오너가 이야기한 캡티바를 종합하면!

기본적인 자동차의 본연의 감성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정말 달라지고 성숙했구나! 라는 결론! 그러나 소비자들은 크게 바뀌지 않은 캡티바의 디자인을 보고 윈스톰 FL이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올 것! 이라는 것이 주요한 시승 결론입니다. 

쉐보레에서 조금씩 기존 GM대우자동차의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차종에 대해서는 너무 미련 맞게 기존의 느낌을 자기고 가는 것 같습니다. 마티즈처럼 기존에도 인기가 좋은 자동차라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약간의 디자인 변화로 출시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소비자의 인식에서 정말 새로운 자동차! 라고 인식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은 제가 느낀 부분을 정리해서 시승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