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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쉐보레 캡티바는 오프로드? 온로드? 캡티바의 본질은???

쉐보레 광고는 각 모델의 본질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합니다. 얼마 전 올란도 광고에서 말한 본질, 드라이빙! 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해당 포스팅 링크는 아래에...^^


이번에는 오프로드를 본질로 이야기하는 캡티바! 제대로 오프로드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조금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캡티바의 본질을 디자인에서 살펴보자!

캡티바는 사실 윈스톰 FL이라고 해도 될 만큼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일단 대충 디자인을 보더라도 SUV는 맞는데 '오프로드?'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캡티바 디자인을 보면 개인적으로 온로드에 적합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되었는데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프런트 디자인 때문입니다. 특히 하단에 존재하는 립은 난 온로드! 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로드를 강조하고 싶었다면 프런트 하단에 있는 립은 제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캡티바 휠 타이어를 보더라도 오프로드보다 온로드를 잘 달릴 것 같죠!
대체 어디에 오프로드가 숨어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오프로드 본질을 찾기 전에 캡티바의 기본적인 달리기 성능을 알아봅시다.

제가 테스트하는 구간에서 캡티바의 평균 제로백은 10.37초입니다. 그리고 가장 빠른 기록은 10.23입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수동모드로 10.23초, 자동모드로 10.30초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이는 굴곡은 몸으로도 느껴지는 부분인데, 어떻게 테스트를 하더라도 변속시 가속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나 순간적인 변속 충격으로 가속감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까지 그래프에 나타나 있습니다.

변속기가 조금만 더 빠르게 반응해준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은데....
부드럽고 편한 것은 좋은데, 이건 좀 개선해주면 안 될까요?

변속 되는 순간이나 가속을 할 때 주춤거리는 느낌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되는 가속페달을 밟아도 가속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만 기다리면 잘~~ 가속됩니다. 그냥 반응이 느린 것이라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급가속시 변속기가 빠르게 킥다운 되면서 기속이 되어야 하지만, 변속기가 가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판단됩니다.

일단 쉐보레 자동 변속기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하게 언급해 보겠습니다.

▷ 그럼 미친 듯이 오프로드를 달려보자! 


위에서 말했듯이 오프로드를 찾아서 강원도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결국 온로드 와인딩으로 빠져버리는....;;;;
그래도 오프로드를 간단하게 비포장도로와 모래밭에서 가볍게 달려보았습니다. 

우선 모래밭

뿌아아아아~~~ 스스스스스스스...팅티팅......스티ㅣㅣ티으티ㅣ.. (모래를 튀기면 달리는 소리... ㅡㅡ;;)

이것이 4륜 드리프트!! (농담!!! 아시죠? ㅋ) 

그리고 비포장길!

뿌아아아아아~~~~ 다다다다닫다다다다...촤!!! (물 튀는 소리...) 

개인적으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가는 길을 달려보고 글을 적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 정도만 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로 삼고 있었던 대관령 오프로드 코스를 가고 싶었는데 말이죠. (비수기만 된데요...ㅠㅠ)

나름 오프로드를 달려보면 캡티바의 하체가 상당이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포장길에서는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이 차체로 심하게 전달되지 않고 주행중 불안함 보다는 바퀴가 노면을 잘 따라다니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여담이지만 캡티바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과속 방지턱을 그냥 휙~ 넘어갔는데요. 보통 이런 상황이면 차가 심하게 요동칠 텐데, 캡티바는 부드럽게 투퉁~ 하고 넘어가더군요..헐;;;
('콰트로'군이 과속방지턱 넘을 때 좋았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ㅋ)


적당한 오프로드라면 캡티바를 타고 가더라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는 정말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가는 초보자 코스를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온로드와는 다른 매력이!!! (앞에 립은 좀 떼고;;;)

▷ 내가 생각하는 캡티바의 본질은 온로드 70% 오프로드 30%! 

캡티바를 타고 다니면서 느껴지는 첫 번째는 조용하다. 두 번째 승차감이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느낌이다. 세 번째 드라이빙 재미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온로드에 많이 적합한 차량이라 생각되고 오프로드에서는 나름 발군의 성능을 보여 주었으나 온로드에 가까운 오프로드로 오프로드 마니아가 아니라면 두루두루 적당한 차량이라 보입니다.

대부분 포장이 잘된 도로에서 주행하므로 일반적인 소비자의 성향에 잘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변속기 이야기는 빠질 수 없이 언급하게 되는데,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편하기 주행하고 싶은 분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쉽다면 캡티바를 타면서 각종 옵션과 조작방법 그리고 마감을 보고 이제는 바뀔 때가 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만족감은 본다면 캡티바는 높은 만족감은 아닙니다. 아마 현대기아자동차를 자주 타던 분이라면 더욱 그렇게 느끼겠죠?
(옵션과 디자인에서 까먹은겨!)

캡티바의 전반적인 느낌은 앞서 포스팅한 [시승기] 전 윈스톰 오너가 본 캡티바! [부제 : 정말 새로운 차인가?]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