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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정말 볼꺼리가 많았던, KSF와 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통합 경기!

2012년 가장 화려한 경기를 보여준 KSF와 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통합전이 5월 19~20일 양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경기가 의미 있는 이유는 국내 가장 중심이 되는 두 경기가 함께 경기를 진행하면서 모터스포츠에서 빠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종 행사와 마케팅 기술이 동원되었고 각종 자동차 메이커와 타이어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쉐보레 그리고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거의 모든 자동차 관련 메이저 회사들이 참여하고 각종 자동차 부품 회사인 성우인디고 솔라이트, 아트라스 BX 와 케미컬 회사인 록타이트, 자동차 쇼핑몰 바보몰, 의류회사 EXR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회사를 한 자리에서 함께 볼 수 있죠.


엑스타 GT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를 누른, 쉐보레 크루즈!, KSF 챌린지 경기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그리고 비슷한 대결인 넥센N9000과 KSF 아반떼 MD 챌린지(한국타이어 RS-3)의 타이어 경쟁에서는 한국타이어 RS-3의 우수함이 돋보이는 비교 경쟁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


드리프트 쇼와 카트 주행 그리고 DMA에서 진행한 벨로스터 터보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개막축하 공연도 펼쳐지면서 관객들이 다 보지도 못하고 끝날 만큼 마지막 결승전이 있는 날에는 화려했다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경기를 취재하는 분들은 정말 정신없었다고 하더군요. 

경기진행은 확실히 2011년보다 훨씬 성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매끄럽게 모든 행사와 경기가 연결되었고 관객들의 시선이 전체 경기진행에서 떠나지 않도록 적절히 시간이 잘 나누어진 것 같습니다. 매번 통합 경기로 해도 재미날 것 같은데, 문제는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나니 챌린지 경기도 2일 경기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기도 합니다. 비슷한 예로 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 넥센 N9000 클래스는 정식 프로 경기라는 개념보다는 입문자 개념으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 중입니다. KSF의 포르테 쿱과 아반떼 챌린지와 비슷하고 할 수 있죠. 초기에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경기가 부담이라는 이야기에 원데이 경기로 변경되었지만, 국내 모터스포츠 상황을 고려한다면 여러 경기가 같이 진행되면서 교류전도 하고 더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기 때문에 꾸준히 통합전이나 교류전을 통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수도 선수지만 선수가 뛸 수 있는 경기가 있으려면 단순히 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있고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이 있어야 선수도 있고 스폰서도 있고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도 발전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겠죠.)


저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다른 경기를 구경하는 관객의 입장으로 봐도 항상 취재진들만 분비던 모습과 달리 관객들이 서로 놀러 오고 구경하는 하는 것을 보니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언론의 도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진행되는 행사와 경기가 재미있다면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저절로 언론의 관심도 모이게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11 KSF은 언론의 도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 반면 이번 2012시즌부터는 언론의 도움보다 각종 재미난 행사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번 경기 결과만 알리는 것으로는 90% 부족하지 않나요?

또 한가지 재미난 점은 KSF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SF부터 사람들이 아마추어 레이스에 참여하는 선두권 드라이버의 실력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수한 실력도 있지만 거기다가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도 조금은 살벌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다른 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접한 2010 SF 경기에서도 느낀 부분이고 지금 KSF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살벌한 경쟁이 알게 모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사람들이 그냥 타는 거지요. 하는 속에서도 정말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나름 재미나지 않을까요?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 중 누가 그냥 놀려고 참여하겠습니까? 다들 각자 목표를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니 말이죠.)


앞으로 전체 통합 경기 없이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만 교류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때는 챌린지 선수들이 가서 같이 응원도 하고 경기가 정말 축제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경기장에서 이렇게도 즐겁게 즐길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말이죠. 


아...이러다가 관광회사까지 만들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