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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정말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자동차 생산 기술, 미래에는 중국 자동차를 타고 있을지도....

개인적으로 중국과 인연이 많아서 그런지 오랜 기간 중국 자동차 산업을 관심 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튜닝 쪽이 아닌 실제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매년 많진 않지만 두어대 정도 타본 것 같습니다. 궁금하죠..;;ㅋㅋ 괜히 안 타본 차를 탄다는 그 기분...


중국 모터쇼를 가보면 다들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실제로 타보면 중국차스럽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는데, 최근 나온 고급 모델은 이 정도면 탈만 하겠는데?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안전이나 편의 사양과 같은 부분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운전하고 다니는데 말이죠. 여전히 오래되고 낡은 차들이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새로 나오는 중국 현지 자동차의 수준은 그냥 무시했다간 큰코다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전히 자국 차보다 합작회사나 해외브랜드 자동차가 우위에 있지만, 몇 년만 더 지나면 국내에 수입해서 팔아도 될 만큼 진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합자 회사에서 나온 자체 생산 제품을 보면 디자인이 조금 아쉽거나 엔진이 아쉽거나 하는 부분은 있지만, 일단 수준이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자체가 중국 시장에 맞춰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거나 디자인을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점점 바뀌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현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각종 L 모델(롱바디)을 보면 중국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수정된 것이기도 하고 중국 전략모델로 디자인을 수정하여 내놓던 모델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그대로 출시해도 괜찮을 만한 디자인으로 출시하여 그대로 중국 현지 시장에 내놓기도 하는 등 중국 시장을 고려하여 제작된 듯한 디자인을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그럴 수도 있겠지만....점점 소형차에서도 시각적으로 커 보이는 형태로 간다던지...하는 것들이죠.


또한, 관련 기술도 꽤 많이 발전했는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도 길 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 쪽도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용을 많이 하고 있지요. 저도 몇 개의 어플을 사용 중인데, 오프라인에서도 동작하기 때문에 통신 속도가 보장 안 되는 중국에서 꽤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운전하는 사람들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내구성에 대해서는 외산 차를 선호하고 국가적으로 안 좋은 관계로 나오는 일본 차에 대한 내구성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보다 중국에서 레인지로버와 같은 대형 SUV가 더 많이 보이는데, 역시 대륙인가? ㅎ 사실 차에 대한 편가는 오히려 한국보다 더 냉정하게 보이는 것이 중국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최근 새로 만든 자동차를 보면 꽤 발전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실제 중국 소비자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전보다 발전한 건 맞는데...)


어제는 합자 자동차 회사 Quros 라는 자동차 회사의 발전에 충격에 휩싸인 것 같은데...이제 시작인데 ㅎㅎㅎ 그리고 런칭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렸죠.


후발 주자일수록 빠르게 올라올 수 있고 거기다가 자본력이 좀(?) 있으니...당연히 빠를 수밖에요. 특히나 여기서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반드시 애국이라는 보다는 내가 돈 주고 사는 것에 대해서 합리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은 그리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상당히 냉정합니다. 자동차를 평가하는 부분에서, 여러 차종을 가지고 이야기하면...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그만한 가치는 하지 못한다. 차라리....사고 말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토종 브랜드가 먼저 자리 잡은 상태에서 수입차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국에서 생산되는 해외브랜드 차를 접해서 그런지 조금 다른 개념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처럼 자동차 회사가 직영으로 차를 팔고 운영하는 형태보다는 한국에 수입차처럼 딜러가 차를 팔고 수리해주는 개념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한국에서도 AS 망이 특정 자동차 회사에서 직영이 아닌 딜러체계로 다 돌아선다면...어떻게 될까요...? 가격이 비슷하고 AS 망도 비슷하다. 그러면...아마도 중국처럼 비슷한 상황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니 국산차를 사는 이유가 그리 많지 않군요...가격? AS?....


그냥 중국 자동차가 한국에 런칭해서 가격을 착하게 판다면? 거기다가 안전성과 디자인도 중국스러워도 나쁘지 않고 파워트레인도 나름 신뢰할 만한 것을 사용했다면? 잔고장이 의외로 적어서...괜찮다면? ;;; 헐...올해는 중국 모터쇼나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ㅎㅎ 기아 합자회사 차도 상콤하더군요...ㅋ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중국 자동차는 초반에는 상당히 빠른 발전이라 느껴졌지만, 지금은 살짝 둔화한 느낌입니다.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확실히 같은 모델이라도 세대 간 격차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여전히 있습니다. 아마 5년 이내에는 한국에서도 중국 자동차가 판매되지 않을까요? ^^ 흐흐 


지금 있는 곳은 BYD 공장이 옆에 있는데...의외로...BYD는 안타는 거 같네요. ㅋㅋ 운전하는 지인들이 별로라고 보지도 않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