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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카니발1,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일단 만족...

사람에 따라서 같은 차라도 다른 의미를 주는 자동차가 있다. 어찌 보면 지금 가지고 있는 카니발이 바로 그럼 자동차이다. 나름 차를 깔끔하게 탄다는 가까운 친척에게 받아서 이전하고 가장 먼저 브레이크를 손보고 2012년 레이스 서포트카로 활용하다가 이제는 장거리 출장 및 가게 일을 볼 때 사용하는 자동차가 되어 운행 중이다. 아마도 레이스 시즌이 된다면 다시 레이스 서포트카로 변신할 예정이다. 

가게 홍보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올드카라는 부분도 강조할 수 없고 뭐 디자인이나 색상조차도 강조할 포인트가 없다. 안 튀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처음에는 의욕에 불타올라 이 카니발을 완전 새 차처럼 만들어야지라고 했으나...여러가지 여건상 기본적인 정비부터 해야 할 상황이었다. 


등속조인트 교환, 허브베어링 교환, 리어 브레이크 드럼 슈 교체(교체하려다가 드럼부터 내부 부품까지 다 새로 바꿈 ㅡㅡ;), 무거운 짐을 자주 옮겨야 하니 우레탄 완충기;;;(완충기 별 의미 없더란;;;), 프런트 브레이크 패드 교환 및 드럼 교체(카니발 2 디스크 로터에 카니발 1 패드 조합 - 약간의 개조가 필요하나 그냥 카니발 1보다 좋음..) 등 일단 달리기 성능보다는 잘 설 수 있는 안전에 관한 부품부터 수리....

엔진오일과 부동액...오일은 자주 갈았다 하지만 역시나 슬러지가 많고 냉각수는 관리가 안 된 것인지...너무 묽고 녹물이 살짝 보여...급하게 교환하고 연료 첨가제와 밀리텍이라는 녀석을 사용해 조금이라도 상태를 좋게 만들어 보니 연비도 좋아지고 매연도 꽤 줄어 탈만해졌다. 하지만 년식에 비해 주행거리와 외관만 좋지 정작 내부는 추후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는 판단이었다. 차라리 엔진을 중고로 오버홀된 것을 가서 바꿔볼까? 란 생각을 했지만 일단 끝까지 살려보기로 하면서 각종 케미컬로 컨디션을 올려보려고 알아봤다.


마침 오랜만에 자주 아야기하게된 번개님이 흡기크리닉을 소개해서 직접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손을 빌리기로 하면서 아주 오래전 우레탄부싱을 하러 찾아간 AZ-KOREA(한양카센터)를 찾아갔다.


아무튼 아번 포스팅은 크리닉을 하는 것에 더 중심을 둬야할 것 같다.

오래된 디젤차가 잘 달리기란 요즘 같이 고성능 자동차가 많은 상황에서는 뒤에 차가 안 달린다고 그리고 매연이 많다고 뭐라고 안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지금 타고 다니는 카니발은 99년 말이 만들어진 차로 벌써 횟수로는 14년이나 된 고물이라며 고물이다. 하지만 이 카니발은 나름의 의미가 있어 어떻게든 꾸준하기 원형을 유지하고 문제없이 타고 다니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태를 꾸준하기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인데, 단순히 오래된 차가 아닌 최근 디젤 자동차에서도 효과를 볼는 방법이라 소감을 작성해 본다.


느린 차가 빨라져야 얼마나 빨라지겠냐만은...일단 개인적으로 케미컬로 터빈이 도는 시기가 당겨진 것보다 더 좋아 졌다. 대략 1800rpm부터 스풀업이 되고 엔진 반응이 빨라진 것이 첫 번째이다. 너무나 굼뜨던 차도 컨디션을 회복 해서 그나마 차량 흐름을 맞춰서 달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이라면 만족!


그리고 두번째로 겨울철 냉간시 초기 시동 불량도 개선되고 노킹과 진동도 개선돼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딱히 케미컬에 대해서 신뢰하는 편은 아니고 그냥 다시 재조립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을 올라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 평판 좋은 케미컬을 사용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일단 두가지만 해도 돈가치 이상이라 생강이 든다.

거의 매번 오일갈 때 마다 계속 사용하고 싶은 제품으로 생각될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할까....비용도 꽤 저렴하고 고급 엔진 오일 안 넣고 다닌다 생각하면 음...나쁘지 않을 것 같다...


디젤 자동차에 대해서 최근 좀 알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변수가 많고 오너가 원하는 취향으로 변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보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 그 한가운데에는 내구성이라는 부분도 내면에 깔려 있는데, 서킷에서 달리기 목적이 아니라 그냥 시내에서 즐기는 주행에서 스트레스가 없기로 꼽자면 디젤만한게 없지 않을까...

아직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은 카니발 1이고 오래된 차에 매연도 많이 나오고 잘 달리지도 못하지만...오래된 차를 수리하면서 느낄 수 있는 애정과 뭔가 하나씩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아직 내가 만족할려면 멀었다..;;; 휴...;;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차가 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카니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