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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나도 이제는 김여사가 아니야!" - '김여사 탈출기 시즌2' 그 현장에 가다!

현대차의 이미지 변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김여사 탈출기' 지난해에 이어 2013년에는 '시즌 2'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기준비로 분주해서 현대차가 진행하는 다양한 이미지 변신 행사에 동참할 수 없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많이 나는군요. ;; 모든 모터스포츠 경기가 뒤로 밀려 있어서 제가 시간이 좀 납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기회가 좋아서 직접 '김여사 탈출기 시즌 2' 현장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효과는 어떨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참관 기회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자동차 운전자로서 '김여사 같다!' 이러면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요. 하지만 누구나 김여사 같은 시기가 있었고 그 시기를 어떻게 좋은 강사나 지인을 만나서 탈출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겁니다. 저도 운전을 못하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처럼 어떤 차를 주더라도 그런대로 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저한테는 존경하는 어머니가 제 운전의 스승입니다. ♥.


그건 그렇고 보통 가족에게는 운전을 배우면 안 된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계속 김여사로 남으시려는 것은 아니시죠? 그렇다면 이번에 제가 하는 포스팅을 보시고 다음에 시즌 3이나 시즌 4에 지원해서 꼭 배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번 교육은 왕초보 탈출이라는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기본적인 자동차 관리요령 및 소모품 교체요령이었습니다. 웬 이론 교육인가 싶어서 들어보니 실용적인 정비 정보를 알려주시더군요. 어떤 증상일 때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과 대처 요령에 대해서 재미나게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한 번의 교육으로 완성될 수는 없지만 이런 교육을 통해서 최소한 하나라고 기억하게 된다면, 수많은 자동차 고장 상황 한가지라도 대처할 수 있겠죠? 


전반적인 지식이라 어려웠을 수 있는데, 다음에 실제 차를 가지고 확인하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하더군요. 특히나 자주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기본적인 차량 점검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을 중점으로 하나라도 기억되게 말이죠. ^^

이번 '왕초보탈출하기' 과정에서 놀라운 것은 실제 도로에서 차선변경 및 고속도로 주행 교육을 진행한다는 거였습니다.


지난 2012년 '김여사 탈출기 시즌1'에서는 실제 도로에서 연수하는 부분이 없어서 너무나 아쉽다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서 시승센터에 있는 i30, i40, 아반떼 MD 등을 모두 불러모아 그중 일부를 실제 도로 연수를 위해서 활용하더군요. 사실 이건 충격적인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초보운전자에게 쉽게 실제 도로에서 핸들을 내주지 않거든요. 아마 주차장에서보다 실제 도로에 나가서 가족이나 지인이 알려줄 때 더 싸울걸요? ^^

도로연수 강사로는 여성분들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주목받는 두 여성 드라이버가 담당했습니다. 


전난희 선수와 박성은 선수가 강사로!! 


아마 도로에서 저분들 만나면 남자분들도 쉽지 않을 겁니다. 단지 선수라서 불필요한 경쟁을 안 할 뿐이죠. 

ㅎㅎ 경기장이라면 웬만해서는 그냥 쩜(.) 된다고!! ㅡㅡ;

현대 관계자분들도 실제 도로 연수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도 하면서 참가하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 상당히 기대하는 코스였는데요. 제가 보고 있는 동안은 무사히 연수를 마치고 로테이션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서 안전공단 내에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느끼고 했지만, 실제 도로에서의 대처랑은 다른 부분은 분명히 있거든요. 보고 있으면서 나중에 이분들이 체험할 기회는 추가적으로 더 마련되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저는 제시했습니다. 경험해보고 안 해보고의 차이는 꽤 많이 나거든요!

그리고 진행된 주차! 주차는 가장 기본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주차하는 기본적인 공식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요령을 알려주시더군요. 남자들은 감각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지만, 여성분들은 머리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더 좋은데, 그렇게 잘~ 알려주시더군요. 물론 주차에서 다들 당황하시는 경우도 많아서 진행이 느리긴 했지만, 안전한 장소에서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부분은 슬라럼 구간이었습니다. 


사실 슬라럼도 중요하지만, 초보운전에게는 다양한 곡선 주행을 경험해주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 부분은 실제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부분은 주차장에 시나리오를 만들고 꾸며서 경험해주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좀 더 실전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은 아니라 보이거든요. 


어찌 되었든 이번 '김여사 탈출기 시즌2' 참가자분들이 점점 발전해서 "나도 이제 김여사가 아니야!"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기원해봅니다. 운전이 한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배운 것을 잘 복습하고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실제 도로에서 침착하게 안전운전하십시오. 


이러가다 현대가 김여사 완전 탈출 코스까지 만드는 거 아니야? ;; ㅋ (부담 주기? ㅋ)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수입차 동호회 대상으로 현대차를 타고 공장견학과 차량 시승을 하는 행사도 얼마 전에 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움직임,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잘한 것은 칭찬하고 격려해줍시다. 물론 잘못하고 있는 것은 이야기해야지요!



by Sgoon(에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