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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2013 KSF에 투입된 벨로스터 터보 R튠에 대한 정보 정리 및 기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가 런칭되면서 KSF 벨로스터 마스터 클래스 R튠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제가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선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는 프로를 지향하는 클래스입니다. 특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의 차이라고 느껴 졌는데, 단순히 즐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제가 느낀 차이점입니다.

그 외에 차량 스펙으로는 6점식 조립식 롤케이지, 소화기, 버킷 시트, 6점식 안전 벨트, 로우암 필로우볼, 토션빔 필로우볼, 조절식 서스펜션(Full 타입), 중간 머플러, 엔드 머플러, 17인치 휠, TD 타이어(Wet RS-3), 대용량 라디에이터, 엔진 오일 쿨러, 전륜 2P 브레이크, 전후륜 전용 패드 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추후 추가될 부분으로 Adro 프론트 립 에어댐, 카나드, 알루미늄 엔진 미미 등이 있는데, 적용될지 안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위 이미지는 초기 R튠 스펙이고 현재는 약간 변경이 있습니다. 아마 계속 진화하겠지요.


경기 후 차량 중량 규정은 1310kg이고 공식적으로 현재 제거 가능한 부분은 엔진 커버, 트렁크 커버, 타이어 펑크 리페어 킷 등입니다. 그 외에 부분은 사고로 주행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탈거는 가능하지만, 다음 경기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서 출전해야 합니다.

<왼쪽 : 변경된 라디에이터, 오른쪽 : 순정 라디에이터>


레이스에서 엔진 성능에 저하에 대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으며, 약간의 출력 저하가 있는 것은 확실하나 우려했던 안전 모드로 들어가는 증상은 없습니다. 물론 더 나은 성능을 위해서 인터쿨러도 보강된다면 좋겠지요. 단지 이런 보강이 많아지면, 레이스 중 사고로 수리할 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선수나 팀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경기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좀 더 스릴 있는 장면을 볼 수 없어지는 것과 같아 어서 빨리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팀과 조인되길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던 부분은 바로 하체였는데, 기존 챌린지 클래스보다 훨씬 좋은 제품을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세팅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어 점점 안정화에 접어든다면 더 빠릿빠릿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 차량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벨로스터 터보의 출력 안정화도 같이 진행되어야 하겠지요. 조금 개선하고 싶은 것은 스프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가 제공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있는 부분으로도 세팅할 수 있으나 조금 더...라는 부분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브레이크 스펙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개인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순정 브레이크도 패드만 바꾸면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쓸대없는 우려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엔진에는 오일팬 격벽이 적용된 상태는 아니지만 아직은 문제가 없는 듯하고 엔진 크랭크 풀리가 풀리는 부분과 냉각수 보조 탱크에서 냉각수가 흐르는 문제는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클러치에 대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푸쉬 로드는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말이죵....만약에 클래스가 진화해서 LSD가 벨로스터 터보에 들어가면 아마도 기존에 LSD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느끼게 해주겠죠. 저도 한번도 LSD가 들어간 FF차를 가지고 서킷에서 타보지 않아서 어떤지 궁금하긴 하군요.

배기는 피코 사운드 제품으로 H사 고성능 연구소와 같이 만들고 있는 제품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적절한 배압과 일반 도로에서 적합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변 타임으로 필요시 완전히 조용하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아직 가변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것은 아니나 조만간 적용되면 경기차가 이렇게 조용해도 되나 싶을 것 같습니다.

현재 완성도로 보면 80%는 서킷에서 즐기는데 문제없는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타이어가 좋아지면서 허브베어링 내구성과 오랜 레이스에서 오는 각종 하체 스트레스 그리고 엔진 내구성에 대한 부분은 아직은 미지수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눈에 보이는 문제점으로 냉각수가 높은 횡G로 빠져나오는 현상과 수온이 스케너에 표시되는 기준으로 상당히 높다는 것(다른 보강이 필요 할 듯) 15랩 주행인데도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터보 차량에서 연료 소모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챌린지 클래스가 20lap,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가 33lap을 주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만 15Lap이라는 짧은 경기를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짧아서 금방 결과가 나오니 한국 스타일이긴 하지만...ㅎㅎ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더 공략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팀이나 선수의 경험으로 더 나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 머신이 탄생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력이 문제가 아니라 레이스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 빨라지고 더 안정적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 클래스 머신이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