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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H사에 이어, C사의 허브 부러짐을 보며 : 소비자가 무조건 甲은 아니다. 그런데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어제저녁에 C사 S 모델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축이 부러지면서 전복되는 사고로 사고 당사자의 글이 B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당사자가 글을 쓰기 때문에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되지만, 이 사고로 2차 사고까지 연결된다면...정말 끔찍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차량이 추가로 파손되었다고 하지만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B 커뮤니티 당사자 글>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이런 사고가 나면 누가 사고의 원인을 찾아야 할까요? 


사실상 이런 사고로 인터넷에 올라오면 제조사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잘 팔리던 차량이 이런 사건 하나로 인식이 달라지고 서서히 사람들의 선택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원인을 밝히기 데 필요한 비용을 내고 조사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조사에서 원인을 찾고 만약 원인이 제조사가 아니라면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보통 갑 입장인 회사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관련사를 집합시킵니다. 그리고 해당 이슈에 대해서 하나씩 점검해 나갑니다. 이때 을 회사는 반드시 자신들의 이슈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결과를 공유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해당 문제가 발생한 부서 또는 회사에서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재발방지 대책까지 확실하게 듣고 실천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이슈를 정리하는 것이 기본적인 프로세스입니다. 그런데 왜 소비자에게는 그렇게 안 해주나요?


대부분 회사는 소비자가 왕이라는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동은 과연 왕에게 결과를 보고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큰 사건이 나면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 또는 소비자 과실이다. 이런 식의 답변만 늘어놓을 뿐 뭔가 명확한 답변을 듣기는 어렵습니다. 회사가 크면 어디서 생긴 원인지 모르기도 하고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만 전담으로 처리하는 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고 불완전한 자동차는 그저 살인 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발 자동차가 살인 무기가 아니라 즐거운 추억이 함께 이동하는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게 제조사가 많이 노력해주면 좋겠습니다.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위해서 제조사가 해주어야 할 일이 아닐가요? 비용과 예산 문제를 논하면 소비자보다 기업이 더 여유있지 않을까요?


불 명확한 정보로 오해와 불신이 생기는 것을 둘 것인가...아니면 명확한 원인을 밝히고 불신과 오해를 줄일 것인가...

자동차 회사에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예전 아반떼 MD 축 부러짐 이슈...

http://raphael0605.blog.me/60122341689

http://sgoon.tistory.com/1177


글 : Sgoon(에스군) 이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