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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내 주차장에서 내가 불편하다니...

일전에 주차공간에 대해서 많은 글들을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양심 없는 자동차 오너들....

개념 없는 아파트 부녀회

 

제가 잘 못 한 것인가 싶어서 아는 형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외부 차량에 대해서는 주민동의를 받은 것인지 정확히 확인이 필요했고 그게 아니라 임의적으로 한 것이라면 당연히 주민동의를 얻고 외부 차량에 월 주차를 주어 얻은 수익에 대해서 투명하게 운영 관리 되도록 관리비에 고지되거나 주민들이 다 볼 수 있도록 게시하도록 반상회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아파트에 주차 공간이 숫자로는 충분하지만 실제 공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뭐 대충 생을 정리하고 있었지요...

 

요즘 누나가 자주 운전을 합니다. 초보 운전에서 좀 벗어나서 슬슬 워밍업 중이죠. 그러나 아파트 주차장이 지하는 구조적으로 출입구가 불편하고 지상 주차장은 공간적으로 좁고 협소해서 오보 운전이 주차하기에 상당히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튜너이 입장에서는 조금만 차체를 낮게 만들면 지하 주차장 출입을 엄두도 못 내는 구조입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드나들기 편리한 지하 주차장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겁니다.]

 

저번에 한번 월주차 하는 등치가 큰 트럭 차주에게 될 수 있으면 구석으로 주차를 해달라고 당부를 하였는데... 한달 동안 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자주 주차 공간을 오버해서 주차하여 바로 옆에 다른 차들이 주차가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쉽게 전화로 이야기하면 되는 문제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딱!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뭐 누님이 주차가 미숙해서 약간 주차 구역을 오버해서 주차를 한 것이 약간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차량들은 주차를 할 수 있는 상태라 크게 문제 안될 법한 주차였습니다. 월주차 하는 차가 워낙 등치가 크니까 이도 저도 못하고 계속 왔다 갔다만 했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같은 아파트 주민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해서 더욱 그 큰 차가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되어있었습니다

 

결국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달을 했고 그 모습을 아파트 부반장 아주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위에서 보고 있으시더군요. 그러던 말던 일단 주민들이 내 집에서 불편한데 주민 동의 없이 월주차 들어온 차로 눈치 볼 이유는 없으니 할 이야기를 다 해버렸습니다

 

바로 그날 저녁부터 주차장 환경이 달라졌더군요. 근데 웃긴 것은 맨날 지하에 세우던 차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허허...무슨 일인가 싶더군요. 혹시 몰라 증거로 사진까지 찍어 두었습니다. 나중에 딴말 못하게...그 등치큰 트럭은 주차장 구석에 주차되어 있고 조금 더 나은 환경이 되어있더군요. 일단 1차 목표는 달성한 것이니 성공적이라 판단됩니다

 

근데 갑자기 지하에 세우던 차들이 지상으로 올라온 것이 좀 신경 쓰이는 군요. 우리 주민 때문에 불편한 것은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뭔가 이상합니다. 나중에 새로 차를 더 사면 이야기해서 두 대라고 알려주어야겠군요...지금 제차가 바뀐 것도 모를 겁니다...지상으로 올라온 그 차도 실제로는 월주차를 주는 차일지도 모르겠군요...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삿짐이나 또는 직수입한 것 같은데...예전에는 반상회오라고 하더니 이제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