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DODGE Caliber Florida Edition] 닷지 캘리버에는 XXX 있다!

미국판 기아 카렌스와 같은 닷지 캘리버를 시승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야 시승보다는 발렛 파킹과 내부 관찰에 집중하는 경향이;;;;ㅎㅎㅎ 허락 없이 핸들을 잡을 수는 없으니까요...ㅋㅋ 자연스럽게 잡아보는 방법이 바로 발렛 파킹!!

닷지 캘리버를 타고 잠시 이동을 하면서 카메라와 잃어 버린 USB 뚜껑을 찾기 위해서 실내등을 찾았습니다.
[사전정보 없이 덤비는 무서운 Sgoon;;; 일단 차를 타고 뒤적거려봅니다;;;]

뭐야~ 분명히 실내등이 들어왔었는데....실내등 스위치가 없어!!!
[역시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실내등 스위치가 없습니다...이럴 것이면 실내등이 있다고 보이지나 말던가!!!]

그러나 여유 있게 차를 둘러보는 척합니다. [역시 나의 연기력이란~ㅋㅋ So Cool~~~]

괜히 좀 있다가 찾으면 된다고 슬쩍 이야기하면서 딴 짓만 합니다. [실내등이 눈에는 보이는데 스위치는 스위치는???응???응?]

여기도 쿡! 저기도 쿡! [어디서 지적질이야!! ㅋ]

분명히 2열에는 스위치가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ㅠㅠ [등만 있고 스위치가 없다니 OTL]

그럼 혹시? 미국 차니까!!! 3열?????? [무슨 근거로 미국 차는 3열에 스위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발상을;;;]

2열과 다른 무엇인가가!!!! 저의 손에 걸립니다!!! 오웃!!! 이 녀석이구나!!!!! [그래!! 난 역시!! 스스로 잘하는 학생이야! ㅋㅋㅋㅋ]

과감하게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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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내등은 안 들어 옵니다!!! ㅠㅠ

그래도 무엇인가 찾았고 눌렀는데 왜? 안 들어 올까 싶어 고개를 돌려 보니....

무엇인가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헉! 외제차 부품 부셔먹은거 아냐? ㄷㄷㄷㄷ]

뭔가 보이나요? [귀신이 보인다고요? 당신은 진정한 무당!!]

그래서 다시 찍었습니다. ㅋㅋ

보이시죠? 뭔가 툭 튀어나온 것이? [절대로 여기서는 놀란척하면 안됩니다. ㅋㅋ]

그래서 꺼내 보았습니다. [부러졌으면 이미 부러진 것이고 아니면 나이쓰!!!]

<손 못생겼다고 구박하지 마세요. ㅡㅡ; 상처받아요~ 전 소중하니까...@.@>

벌써 눈치를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실내등이 안 들어와도 플래시가 있습니다!! 와우!! 이 녀석이면 충분하더군요.

가끔 사람 얼굴에 무한 테러 기능도 있습니다!! LED 플래시 한방이면 다들 정신 줄을 놓더군요;;; @.@ㅋㅋㅋㅋ

닷지 캘리버에 있는 LED 플래시를 꺼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ㅋ

2열이 아닌 3열 그러니까 트렁크 공간에 존재하는 실내등을 과감하게 목을 젖혀서 쳐다봅니다.
[목 디스크 걸렸다고 청구하기 없기!]

우리는 과감하게 푸시 버튼을 눌러!!!  LED 플래시를 사용할 자격을 얻습니다. ㅋㅋㅋ
[과감하게 목을 젖혔다는 전제하에 ㅡㅡ;; 몸이나 고개를 돌려서 누른 것은 무효!!!]

'예쁘장하게 날 잡아주세요.' 하는 LED 플래시를 과감하게 뽑아듭니다!! ㅋ
이제부터 운전자를 제외한 모든 탑승자에게 무한 테러를 감행하십시오! [뒷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ㅋ]

다들 이걸 보고, 신기해합니다. ㅋ 짱짱한 LED 플래시!!! [플래시라 하니 이상하다고요? 후라시라고 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ㅋ]

오늘도 어김없이 숨어서 차를 관찰하는 Sgoon;;;

숨을 꾸욱!!! 참으면서 'LED 플래시 죽이네!' 하면서 사진 찍고 있는데....어디서 들려오는 한마디...

아져씨! 비켜! 사진에 나온단 말이야!!!

아져씨! 비켜! 사진에 나온단 말이야!!!

아져씨! 비켜! 사진에 나온단 말이야!!!

이번에도 흔들리는 사진만 건진;;;;아~~  ㅡㅡ; 이러기요?

실용성과 편안함을 두루 갖춘 닷지 캘리버 시승기[발렛만 매번 한다면 재미없죠?]

시승한 차종의 정확한 모델은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Florida Edition]으로 기본 캘리버보다 조금 더 많은 옵션과 저렴해진 가격으로 다시 탄생한 모델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크롬 사이드 미러[크롬 사이드 미러 커버], 파크 어시스트 센서[후방감지기], 컬러 센터페시아, 가죽 도어 트림 정도가 플로리다 에디션에 추가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닷지 캘리버의 경우 국산차에서 비교할 만한 차종이라면, 기아 뉴 카렌스, 기아 쏘울,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산 ix, QM5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확대하자면 더 비교할 차종이 있지만, 직접 시승한 느낌상으로 5대 정도가 비교 대상으로 적합하다 생각됩니다. 주로 이 차들을 기준으로 비교하겠습니다. 모두 타본 차종이니 조금은 쉽게 비교가 될 듯합니다.

닷지 캘리버의 전고는 1,535mm로 누구나 편안하게 루프랙을 이용할 수 있는 높이입니다. 전장은 4,420mm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입니다. 불필요하게 범퍼가 튀어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실내 전체 공간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쉽게 닷지 캘리버의 포지션을 생각하자면, 미국판 기아 뉴 카렌스라 보시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가족중심의 차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M_참고 : 국산차 전고|접기|기아 쏘울 1,610mm, 스포티지 1,695mm, 뉴 카렌스 1,700mm, 투싼 ix 1,655mm, QM5 1,695mm

현대 세타 2.0 엔진으로 158ps/6,400rpm, 19.4 / 5,200의 출력을 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차량 크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공차 중량이 1,380kg으로 1,285kg의 기아 쏘울보다 95kg 무겁고, 1,555kg인 기아 뉴 카렌스보다 175kg이나 가볍습니다. 가볍게 수치로만 봐도 절대로 힘이 부족할 일은 없을 수치이며, 체감으로 느껴지는 차의 출력은 6단으로 구성된 CVTII 미션이 조화되어 상황별로 적절한 출력으로 캘리버를 끌어줍니다.

CVTII 미션으로 최적화된 출력을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국내에 판매되는 비슷한 차에 비해서 엔진 출력이 높다는 객관적 수치는 거짓이 아님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동력은 닷지 캘리버의 부드러운 가속 느낌과 적당한 출력에 걸맞게 상당히 편안하게 제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 주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작은 충격은 충분히 잘 걸러주면서 코너에서는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해 줍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을 하더라도 특별히 승차감이 좋지 않거나 불안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편안한 여행을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미국형 소형 SUV는 국내에서 구분하자면 쏘울과 같은 CUV로 속하는 아주 어중간한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 크기로 본다면 RV나 SUV에 더 가깝습니다. 국산 소형 SUV는 아기자기한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면, 닷지 캘리버의 경우 미국 자동차다운 크고 굵은 선으로 무장한 시원하면서 큼직한 느낌을 전달하는 익스테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 미국 차야!'라는 느낌을 구석구석 보여줍니다. 외형에서 보여주는 느낌은 마치 대형 머슬 휘발유 엔진이나 2.0 이상의 디젤 엔진이 올려져 있을 법한데 2.0 휘발유 엔진이 올라가 있어서 외형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인테리어도 미국 자동차 다운 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산차처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다양한 수납공간과 적당한 실내 공간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만족할 수 디자인입니다. 체형이 서양인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양인이 차를 탔을 때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센터페시아의 주변 라인이 운전석은 오른쪽 다리가 조수석은 왼쪽 다리가 살짝 불편합니다. 뒷좌석은 매우 편한 승차감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일부 SUV나 CUV에서는 뒷좌석이 승차감도 불편하고, 고속 주행시 불안감이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경향이 강한데, 닷지 캘리버의 경우 그런 느낌은 거의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드라이빙이 될 것 같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상당히 여유가 있어 유모차나 자전거 등을 싣고 다니기에 부족함이 없고, 대량으로 장을 보고 물건을 적재하더라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여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수준입니다. 이런 공간을 좀 더 편하고 실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2열이 6:4로 폴딩이 되기 때문에 웬만한 원룸이사도 가능한 수준으로 적재할 수 있습니다. 루프랙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닷지 캘리버의 몇 가지 단점은 동양인 체형에 맞지 않은 센터페시아 주변 디자인과 내장재 재질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자주 보더라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오래 차를 타더라도 쉽게 질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순히 기아 카렌스만 보면, 경쟁차종보다 비싼 가격입니다. 그렇지만, 닷지 캘리버에 포함된 옵션을 고려한다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국산차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미 자동차의 인지도 순위가 정해져 있고, 그래서 차를 고를 때 조금은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내 예산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하여 차를 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닷지 캘리버의 경우 수입차라는 점이 이런 인지도에서는 오히려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2,690만 원]에 탈 수 있는 수입차라는 점은 상당한 매력입니다. 더 핵심적인 것은 엔진 부품이 현대 부품을 호환되기 때문에 저렴한 유지비와 편리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은 수입차에서 가지기 어려운 장점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 자동차에 대한 안 좋은 인식과 '닷지'라는 자동차회사의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인지 아주 판매가 잘되는 수입차 모델은 아닙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한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과 실용성을 보여준 미국 자동차였습니다. 특히나 정비의 편리성은 사람들이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보다 국산차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정비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중요시하는 정비 부분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자동차기 때문에 더욱 큰 매력을 느낍니다. 저렴한 수입차를 찾는다면,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을 꼭 한번 시승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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