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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DIY] 긁힌 자동차, 맡기지 않고 직접 복원하다

예전에 차를 분해하고 놀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웬만한건 직접 손으로 작업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아니면 도저히 제가 따라올 수 없는 작업 수준으로 그냥 저의 입을 쩍! 벌리게 하는 경우가 아니면 말이죠. 혹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무료 시공~ 와우~ ㅋㅋ 이런 거면 전 앉아서 구경만 합니다. ㅎㅎ

이번엔 직접 해본 외형 복원기!를 공개할 겁니다. 자동차를 타다 보면 특히나 범퍼! 좀 긁히는 경우 많습니다. 또는 파손도 잘되기도 하죠. 물론 보통 파손보단 긁히는 정도가 대부분인데요. 너무 민감하셔서 항상 덴트 업체나 공업소에 입고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종류에 따라서는 그냥 쉽게 직접 깨끗하게 복원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형복원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약간의 실수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급이라 생각하고 하는 거잖아 ㅡㅡ;;] 그러므로 외형복원 전문가 분들이 제 포스팅을 보고 첨언을 해주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추가최대한 안전하게 자동차 바퀴를 탈거해서 작업하는 방법도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순정 리프트 잭(Lift Jack)만 믿고 있다가 큰일 납니다.

자 시작합니다. 자 따라 해 보세요!!! 위험한 거 말고 ㅡㅡ;ㅋㅋ


이번에 수리한 자동차는 쏘울입니다. 누님이 주차하면서 기둥에 살짝 하셨더라고요. 어차피 범퍼기 때문에 나중에 한꺼번에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임시 복원을 시작합니다. 뭐 예전에 짬밥 어디 가나요! ㅡㅡ; 그냥 하는거죠...;;; 매뉴얼 없이 그냥 하는 겁니다... 부러지면? ㅡㅡ;; 에잇 그냥 바꾸죠 머;;; 보험처리;;어허;;;ㅋㅋ

어제는 우회전 길에서 제 포르테 쿱 R 쿵 하고 도망가신 오너님!! 범퍼가 아니었음!! 끝까지 따지고 들었을 겁니다. 욕 듣고 끝까지 욕 안 한 사람이 이기는 거임!! [Sgoon은 욕 안 했다는 이야기...아~ 많이 착해졌다...ㅠㅠ]

휠하우스 커버도 뜯어내야 하고 공간이 그걸로 나오지 않으면 범퍼도 반쯤 뜯어내야겠네요. 페인트가 묻은 부위는 컴파운드로 쓱쓱! 지워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간 부위는 정상적으로 만들고 나면 천천히 원래의 형태를 유지할 겁니다. 조금 흔적이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직접 하는 외형 복원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은 그냥 만족하세요. 불만족이라면 그냥 교체하심이;;;

자동차에서 자주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구 킷을 꺼낸다는 것을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뭐 자주 집에서 간단한 정비를 하는 분들에게는 일상이니 즐거운 일이겠지만요. ^^

저기 보이는 모든 공구를 다 사용하게 되는군요. 일단 새것이니 조심해서 다루어 주어야 합니다. [뭐 어차피 험악하게 쓰겠지만...ㅋㅋ]

처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겠네요. 자주 사용하다 보면 마모나 스트레스로 순정 리프트 잭(자키)이 휘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차를 높이 들어 올릴 때에는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리프트를 사용하는 공업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공업소에서 리프트에서 차가 떨어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사진을 크게 나오게 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라고! 아 참고로 제 차는 겨우내 세차도 안 하고 스키장을 쏘다녔기 때문에 과연 현대기아자동차가 부품이 불량인가를 판단하기 좋을 겁니다. 뭐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고요. 특별히 녹이라곤 없습니다. 막 굴리니 더 좋은 듯;;;ㅎㅎ 아 하부 세차는 그래도 꾸준하게 해주었습니다. 훗!ㅋ

저기 보시면 홈이 2개 보입니다. 차체에 4군대에 이런 자국이 있는데요. 위에 사진은 앞바퀴 쪽이고, 왼쪽 사진은 뒷바퀴입니다. 모두 홈이 있죠? 이런게 반대편에도 있습니다. 이건 중요한 거니까 잘 기억해두세요. [차종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분명히 표시는 있습니다.]

홈을 파서 표시해둔 이유는 바로 저곳에다가 순정 리프트 잭을 설치하여, 차체를 들어 올리라고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다른 곳에 하지 마시고 지정된 곳에 위치시켜주세요. 특히나 순정으로 나오는 공구를 사용한다면요. 
[엉뚱한 곳에 하면 불쾌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ㅋㅋㅋ]

보통 공업소에서 리프트로 차를 들어 올릴 때 2주식 리프트는 같은 곳을 기준으로 위치시켜 올려줍니다. 그냥 표시해둔 것이 아니라고요!! [2주식 리프트 이미지]

저도 표시된 위치에 순정 리프트 잭을 사용하여 차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요령중 하나는 차체를 본격적으로 올리기 전에는 손으로 뱅글뱅글~ 돌려주면서 위치를 잡아줍니다. 

참 쉽죠이? ㅋㅋ

아차!!! 그런데 한가지 빠진 것이 있네요. 제가 차체를 들어 올리는 이유는? 

바로 자동차 바퀴를 탈착하기 위함이죠. 그렇다면, 차체를 다 들어 올리기 전에 휠 너트를 슬쩍 풀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설마 잭으로 차체를 들어 올리고 나서 휠 너트를 풀려고 하지는 분들이 있지는 않겠죠? ㅡㅡ; 
그러다 잭 쓰러져요!;;;; 

쓰러짐과 동시에 차도 기우둥? ㅋㅋ 주머니도 기우뚱? 집에서 DIY하다가 수리비가 더 들어 갑니다;;;조심하세요...ㅋ

심한 경우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ㄷㄷㄷ 자동차와 놀 때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말 안 듣고 다치고 나서 후회하시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일단은 휠 너트부터 살짝 풀어 줍니다. 나중에 바퀴가 들려 있더라도 쉽게 손으로 풀 수 있게요. 잘 안 풀리는 것은 체중을 실어 주어서 푸시면 됩니다. 공업소에서 두두두두두~(임팩)보다 것보다 사람 손으로 조이는 것이 더 강합니다!! 고로 푸는 것도 사람 손으로 풀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슬슬 순정 리프트 잭을 이용하여 차체를 올려줍니다. 가끔 뻑뻑해서 잘 안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힘 좀 쓰시거나 하시면 금방 올라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너무 올려도 안된다는 겁니다. 높이 올라가 봐야 위험하기만 하고 힘만 빠집니다. 그럼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요! 바로 사진에 보이듯이 타이어가 바닥에서 0.5cm~1cm 정도 뜬 상태라면 아주 양호합니다! 큰 사진은 클릭하면 보입니다.^^


살짝 들어 올려진 상태에서 미리 풀어놓은 휠 너트를 풀어냅니다. 보통 차량 상태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볼트를 다 풀었는데 바퀴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타이어 사이드부분을 살살 쳐주시면 툭 하고 빠질 겁니다. 당연히 높이가 높지 않으니 와장창!! 이러고 떨어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  떨어져 봐야 발가락 좀 아파 주시면 됩니다;;;ㅋㅋㅋㅋ ㅡㅡ;


여기서 퀴즈!! 탈착한 휠은 왼쪽 사진처럼 두는 것이 맞을까요? 오른쪽 사진처럼 차체 아래에 두는 것이 맞을까요? 응? 어느 것이??
벌써 눈치 체신분들 많죠? ㅋㅋ


보통 잭으로 차를 리프트 잭으로 올리고 나면 잭 스탠드(Jack Stand)라는 것을 사용하여 차체를 같이 지지하여 줍니다. 
[왼쪽 사진처럼 생긴 것]

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기 위해서!!!
그런데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100% 안전은 없어요. 다만, 더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일 뿐이죠. 
잭 스탠드도 쓰러지면 꺄~~~아~~~~악~~!! 위험해요 위험해!
[잭 스탠드도 사용하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잘 못 사용하면, 사용 안 하는 것이 차라리 났습니다.]


잭 스탠드는 리프트 잭과 비슷한 높이로 올려두어 차체를 지지할 수 있지만! 잭 스탠드가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 작업중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탈착한 자동차 바퀴를 차체 아래에 두어 리프트 잭이 쓰러지거나 할 때 차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작업중 안전을 위해서 미리 차체를 내려서 휠이 차체를 바로 지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휠이 두 쪽으로 깨지지 않는 이상은!! 차체가 떨어질 일이 없겠죠?^^ 작업이 어떤 작업이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충분하실 겁니다. 


들어간 범퍼를 당겨내는 작업은 찍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워낙 정신없이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예상대로 휠 커버를 탈착하고, 범퍼도 반쯤 탈착해서 작업했습니다. 분리 방법까지 찍으려니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사용된 각종 공구와 컴파운드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ㅋ
공동 주차장인 만큼 작업 후 깨끗하게 정리하는 센스!!!


범퍼를 펴고 나서 컴파운드로 작업한 전후 사진입니다. 처음 사진보다 훨씬 보기 좋죠?^^  살짝 들어가 보이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원래의 형태로 돌아갈 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보면 제가 폈는지 아닌지 구분도 안됩니다!! 
[내 자랑!!!ㅋㅋ] 

컴파운드로 작업 가능한 정도너무 깊은 상처가 아닐 것! 이물질이 도장 면에 손상 없이 붙어 있는 경우! [Ex: 다른 차의 페인트가 묻은 경우]로 가능성 없는 부분에 괜히 컴파운드를 문지르지는 마세요. 손으로 손상된 부분을 만져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대게는 자주 작업을 해본 사람일수록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반대로 자동차 바퀴를 조립합니다. 보통 4홀의 경우 대각선 방향으로 조여주면 된다고 하지만 5홀은? 참고 하시라고 둘 다 순서를 이미지로 첨부해 드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대충 만든 것이니 뛰어난 퀄러티는;;;;]


위에서 미리 말씀드렸지만, 손으로 잘 조립하면 공업소가서 두두두두두두~[임팩] 하지 않아도 됩니다. OK?


다시 샤방샤방해진 쏘울 궁둥이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약간의 흔적인 지금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 
간단한 복원은 직접 시도해보시면 돈도 절약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혹시나 차에 상처가 나면 직접 해보세요.ㅎㅎ 
모르시면 질문하시면 아는 것은 바로 답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