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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미쓰비시 랜서 다이나믹! 조수석 시승기


랜서 골프 치다! 라는 이벤트로 아는 분을 따라가서 조수석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웬 골프를 치나 싶어서 갔더니....진짜 실내 골프를.....ㄷㄷㄷ;;
바닥을 파고드는 스윙으로! 전 2개 넣었어요~ 훗~ 조기 교육의 영향? ㄷㄷ<--어디서 자랑질을!!!

자동차 마니아라면 진정한 랜서는 에볼루션! 란에보!! 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도 에볼루션 모델이 아니라면...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데 2010년 랜서 에볼루션이 가격은 내리고 옵션을 올렸다는 소식이...ㄷㄷㄷ 주머니가 활짝~~ 열릴 뻔 했지만....
열어도 못 살...;;;; 


아무튼 에볼루션이 아닌 그냥 랜서를 타고 왔습니다. 랜서 다이나믹은 외형은 나름 에볼루션 스럽기 때문에 가격과 파워가 부담스러운 운전자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랜서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모델입니다.

HID 헤드 램프, 선루프, 프런트/사이드 에어댐, 18인치 휠!, 알루미늄 페달, 스포츠튜닝 서스펜션, 프런트 스트럿 타워바, Rockford Fosgate 650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등 풍부한 옵션이 달려는데, 
스페셜 모델과 차이가 나는데 가격은....꼴랑 240만원 차이...헐! 
나와서 달면 돈이 얼마야!!!

가격에 비해서 옵션은 상당히 풍부합니다. 

이번 시승기은 조수석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로만 이야기할 것입니다. 운전자만 차를 타는 것이 아니기에 조수석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조수석을 열고 느끼는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스포티한 왜관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난 랜서를 타고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세단입니다. 실내 내장은 관리하기 쉬운 플라스틱을 사용하였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꽤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차라서 그런지 상당히 동양적인 느낌입니다. 



자주 운전을 주로 하던 사람은 조석에 앉게 되면 약간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차만 타면 스티어링 휠을 잡고 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뭔가 손도 어색하고 갑자기 넓어진 공간에 적응이 잘 안 되죠. ㅎㅎ 

거기다가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아주 거칠게 몰아 준다면?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죠! ㅋㅋㅋ

물론 운전을 하는 분이 너무나 얌전하게 운전한 덕분에 별로 불안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옵퐈~ 달려봐요~ㅋ]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건 과연! 좀 달리면 어떨까? 이게 더 중요하겠죠? 
몰래몰래 속도 좀 높이면서 나름 펀드라이빙을 즐기는데 옆에서 "옵퐈~ 무서워욧!" 이러면 재미없잖아요! 

네, 좀 달렸습니다. 아주 짧게!!! 그것도 살짝!!!! 그리고 조금 급하게도 브레이킹도 했는데,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랜서 에볼루션을 타워도!!! 모를 것 같습니다!! 살짝 달려준다면!! 그리고 보기에는 별로 큰 창문이 아닌데 실내에서 보니 답답함이 거의 없습니다. 필러 사이로 "나 에어백 들어 있는 필러야!!!"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심리적으로 안심됩니다.

랜서가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은 편한 자동차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 것 같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타본 조수석은 너무 편하다 입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노면 소음이 조금 올라오긴 하지만, 살짝 방음해주면 아주 더 쾌적할 것 같습니다. 엔진 소리가 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랜서만의 특유의 사운드를 내기는 하지만 오히려 옆에서 타는 사람도 즐거운 사운드를 내줍니다. 뭐 '무조건 조용해야 해!' 이러는 분들에게는 실망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롹포드!!! 오디오 시스템실제로 트렁크 마감에서 보이는 것은 상당히 에러(?)지만 소리는 오~ 괜찮다!!!! 
막히는 길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여자친구랑 드라이브하다가 조금 말다툼을 했을 때 잔잔한 발라드로 녹일 수 있을 만큼! 오디오 소리는 마음에 들게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리셋들도 상당히 마음에 들고 말이죠. 
조수석에서 운전자와 이야기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인데, 중요한 부분을 잘 지원하고 있으니 조수석에 앉아서 멀리 이동하더라도 재미날 것 같습니다.
[쩝....우퍼 마감은 좀 더 순정 스럽게 하면 안되겠니;;;;]

잠시 조수석에서 느껴본 랜서는 천상 승용차!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차감은 운전석에 느끼는 것과 조수석에서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제가 느낌이 바로 옆사람에세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조금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을 하고 있지만, 조수석에서 느끼기엔 승차감이 나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총평
약간은 거칠고 남성스러운 외관과 달리 조수석에서 느끼는 랜서는 너무나도 승용차의 느낌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주행 소음은 살짝 아쉽지만, 스포티한 엔진 사운드는 진짜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3,000만원이 되지 않은 가격에 풍부한 옵션은 랜서 에볼루션을 사고 싶지만, 살짝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단, 스타일만 보는 사람! 

여자들은 스타일을 보고 랜서를 평가하는 분위기였지만, 남자는 일단 모양을 마음에 들어 하면 어떻게든 에볼루션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ㅎㅎ 남자의 본능(?)아닐까?ㅋㅋ[응큼한 속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