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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30대 여자 인터넷 쇼핑몰 CEO의 아반떼 MD 느낌!



조금 재미있는 연재 시승기를 마련했습니다. 아반떼 MD를 나이대 별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직업에 따라서 전혀 다른 관심사를 보이기 때문에 신형 아반떼를 보면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수 있는 그런 아반떼 MD 시승기를 마련해보고 싶었습니다. 당분간 연재되는 아반떼 MD 시승기는 직접 시승한 분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받아 적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있었고 아닌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왜곡을 시키거나 그러지 않고 직접 옆에서 확인을 받으면서 수정을 하였으니 어떤 편향된 시선에서 시승기가 수정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서 가감 없이 작성한 글이오니 오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인신공격성 리플은 삼가주십시오. 



두 번째 아반떼 MD 일반인 시승기! 
30대 여자 인터넷 쇼핑몰 대표님이 직접 아반떼 MD를 시승하면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 이 녀석이 새로 나온 아반떼?!

신형 아반떼를 처음 접하는 느낌은 기존의 아반떼 HD보다 젊어진 스타일로 너무 만족스럽다. 얼핏 보면 YF 소나타를 보는 듯하다. 그렇지만 YF 소나타보다 더 예쁘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할까?

사실 큰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반떼 MD는 내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에서는 그렇게 들어맞지 않는다. [큰 차 = SUV 같은 차를 말함] 일단! 스타일은 마음에 든다. 엣지가 있다고 할까? SUV가 아니라는 것이 아쉬울 뿐!

개인적으로 타는 차가 아닌 회사에 업무용으로 자주 타는 차가 쏘울이다. 그래서 아반떼 MD를 쏘울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실내의 느낌은 쏘울보다 좁은 느낌이다. [헤드룸이 높은 쏘울은 같은 레그룸이라도 더 넓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서 차를 타는 것이 어색하다. 

요즘은 로체도 가끔 타고 있는데, 로체보다도 실내보다는 조금 좁다는 느낌이다. 아주 좁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주 근소한 차이의 느낌 정도? 결론은 로체와 비교해서 아반떼 MD 실내크기가 조금 작다는 느낌이다.

아반떼 MD 실내 디자인은 화려하긴 한데, 버튼을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뭔가 조금 어지러운 느낌이다. 내 스타일이 간단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인 듯하다. 

뭔가 옵션이 많은데 네비게이션을 제외하면 아직 어떤 기능이 있는지 파악되지 않아서 뭐라고 이야기는 못 하겠다.

곳곳에 숨어 있는 수납공간을 발견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아반떼 MD는 작은 느낌인데, 수납공간을 무지 풍부하다. 

아반떼 MD를 운전하기에 앞서 각종 미러를 조작하면서 느껴지는 느낌은 일단 전방 시야는 좋고, 사이드 미러의 시야도 좋다. 그런데 실내에 있는 룸미러로 보이는 뒷유리는 좀 작은 것 같다. 내가 타는 차들이 뒷유리가 상대적으로 커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느낌이다. (좀 많이 불편하신가요?) 불편하다기보다는 조금 답답한 정도이다. 조금 안 보이는 정도!

의자의 느낌은 안정적이고 편하다. 아반떼 MD의 느낌이 중형인 로체보다 편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의자의 크기는 좀 작다. [의자가 몸을 잘 감싸주는 느낌을 표현한 듯] 나는 여자치곤 키가 큰 편이라 기존에 아반떼 HD를 잠시 타보았지만 뭔가 좀 맞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아반떼 MD는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동 시트가 설마 풀옵션만 제공되는 건 아니겠지? (네,;;; 풀옵션만;;;) 이건 기본으로 좀 넣으라 그러세요!!!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출발해볼까!! ㅋㅋㅋ(살살 운전해 주세요!!;;;)

아반떼 MD의 가속 페달의 느낌은 너무 민감하지 않아서 좋다. 보통 자동변속기 자동차는 처음 탈 때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너무 가볍게 튀어 나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반떼 MD는 그런 느낌이 없다. 가끔 타는 디젤 자동차보다 출발시 느껴지는 가속 느낌은 탄력은 있으다. 힘이 남는 느낌은 아니다. 보통 타는 차들이 2.0급 이상이거나 디젤이라 그런지 아반떼 MD는 왠지 모르게 살짝 출발이 아쉽다. [힘이 충분하다는 느낌은 아니라는 이야기] 그래도 가속은 조용하게 잘되니 마음에 든다. 괜히 가볍게 가속되는 느낌이 드는 자동차 보다 여자가 운전하기엔 아반떼 MD처럼 약간 무게감 있게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거 좋은데!!! ㅋㅋㅋ
(브레이크도 조금 살살 밟아 주시면.....)

아반떼 MD의 브레이크 완전 마음에 든다! 괜히 밀리는 느낌도 없고 너무 잘 듣는다. 그런데 처음에 적응하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읔;;좋다고 계속 그렇게 밟으시면;;;;) 
지금도 봐라 적응 못 하고 헤맨다;;;ㅋㅋㅋ

주행 소음은 어떤가요?

아반떼 MD 정도의 주행 소음이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주행 소음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라디오 듣고 다니면 크게 소음에 민감할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신경 써보라고 하니 써보았지만 뭐 괜찮은데? 아반떼 MD 자꾸 마음에 들어!! ㅋㅋ

오호~ 승차감 좋다! 

신형 아반떼를 무슨 차와 비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로체, 쏘울보다 좋다. 
(로체는 그래도 중형인데요;;) 내가 좋다고 느끼면 그게 맞는 거라며? 응? 그럴래? (넵!) 
물론 편하기는 로체가 좋긴 한데, 아반떼 MD같이 약간 딱딱한 느낌인데 부드러움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반떼 MD가 싫으면 다른 자동차 타면 되는 거 아니야? 응?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면;;;;)
그런데 아반떼 MD도 뒷바퀴가 통으로 붙어 있나? 
(??? 쏘울같이 말인가요?) 
음...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쏘울이 안 좋은 길을 지나갈 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있다.
(허;;; 대단하십니다. 제가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뭐 그쯤이야!!!! ㅎㅎㅎ

그러면 아반떼 MD를 타면서 토션빔(뒷바퀴가 통)으로 된 것이 많이 느껴지나요?

평소 주행을 하면서는 사실 로체보다 더 좋은 승차감이라 더 너무 만족스럽다. 그런데 안 좋은 길에서 살짝 그런 느낌이 드는데 특별히 승차감이 안 좋다는 느낌보다는 그런 움직임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바퀴가 따로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떨어지는 느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타본 준중형에서는 승차감이 좋다! 

아반떼 MD의 토션빔(뒷바퀴가 통)이 느껴질 때 다른 차와 비교하여 어떤가요? 불쾌한 느낌인가요?

불쾌하다고 할 수 없다. 그냥 그런 느낌이라 이야기한 것일 뿐이지 승차감이 나쁘거나 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아마 불쾌했으면 로체보다 승차감이 더 좋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을 것이다. 쏘울은 안 좋은 길에서는 불안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아반떼 MD는 같은 길로 다녀도 불안하다는 느낌이 없다. 거기다가 예전에 타던 아반떼 HD보다 탄탄하면서 꽉 짜진 느낌이다. 
나는 업무용으로 다양한 차를 운전하기 때문에 차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른데,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이 지나서야 자동차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아반떼 MD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 의지대로 움직여 줄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보통 여자한테 좋은 차는 소울이라고 추천을 하고 다니지만, 아반떼 MD도 괜찮을 것 같다. 같은 여자들이 느끼기엔 비슷하지 않을까?

숨어 있는 수납공간이 많이 있고, 크기가 너무 크지 않아서 크기가 큰 자동차가 부담스러운 여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또 하나 더 하자면 자동차가 출발하면 거의 바로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데,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은 조금 촌스럽다. 전체적인 디자인하고 어울리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도가 촌스러운데 어떻게 못 바꾸나? (;;;;)

시승하시면서 느끼는 아반떼 MD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실내가 작다! 실내에서 탁 트인 느낌은 쏘울이 훨씬 좋다!
2. 전체적인 차체가 낮은 것 같다. 나는 SUV가 더 좋다! 
3. 내비게이션의 지도가 별로다! 도통 알아보기 어렵다.
4. 왜 풀옵션에만 전동시트가 달리는 거야!
5. 실내 거울로 보이는 뒷유리가 좁아서 답답하다.

그렇다면 아반떼 MD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수납공간이 많아서 너무 좋다. 대충 던져 놓아도 잘 들어가 있는 형태의 수납공간! 
2. 잘 듣는 브레이크!
3. 기대 이상의 승차감!
4. 여자가 타기에 적당한 크기의 차체! 
5. 사이드 미러가 커서 좋다!
 
이상! 이만큼 말해 줬으면 이차 나 주는 건가? 
(대표님...이러시면 곤란;;;;)



성격이 쾌활하신 분이고 조금 다양한 자동차를 운전을 해보셔서 그런지 자동차를 보는 것이 조금 남다른 분이었습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자동차 성향을 정확히 알고 있으셨기 때문에 아반떼 MD를 보는 느낌이 일반적인 여성분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여자가 보는 아반떼 MD의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해주셨네요. 

누가 더 빠를까? 이런 관점이 아니라 얼마나 실용적이고 얼마나 운전하기 편한지가 주요한 관심사로 보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일반인 시승기도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남자가 보는 아반떼 MD 이야기도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세 번째 일반인 시승기도 기대해 주세요!


P.S : 사람들이 잘 표현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자동차 하드웨어 변화를 체감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승차감이 좋고 아니고 정도로 표현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스펜션 구조가 사람들의 만족감에 영향을 주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제 생각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