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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방향지시등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블로그의 글을 거의 매일 확인합니다. 직접 가서 보는 경우보다는 RSS 피드를 이용해서 글을 보고 좋은 글은 가서 리플을 남기기도 하고 추천도 합니다. 얼마 전 조금 당황스러운 포스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택시는 왜 깜빡이를 잘 켜지 않을까? 에 대한 답변을 택시 기사분 입장에서 이야기하셨던데요. 
글쎄요 저는 그 글을 보고는 약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은 일종의 의사 표현 수단입니다. 물론 차도 없는데 혼자서 깜빡이를 켜면서 차선 변경을 하면 왠지 모를 뻘쭘함이 몰려오는데요. 확실히 차나 오토바이 등 주의에 내가 차선을 이동할 의사를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깜빡이를 넣지 않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는 방향 지시등으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OK! 인정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방향지시등으로 의사 표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끔은 각종 자동차 등화가 고장 나서 앞차의 불빛에 의존해서 달리는 분들도 있고, 가끔 혼자서 블라인드 어택을 연습하는 당황스러운 사람들(해당 포스팅)과 저 멀리에서 달려오는 강렬한 불빛과 포스를 뿜어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내차와 가까워지는 차들도 있습니다.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을 생각하면 방향지시등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처음 도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 이런 말을 하는군요.)
도로에서 피해야 할(또는 조심해야 할) 3가지가 있는데, 
바로 '택시', '버스', '1톤 화물차'라고 말이다. 그리고 더 하면 '오토바이!'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모르지만 실제로 운전해보면 공감이 팍팍 가지요.

택시가 깜빡이를 잘 넣지 않는 이야기를 한 포스팅에서 고수(?)의 차선 변경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던데, 글쎄요...
자동차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는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 물론 운전자들은 방향지시등을 사용하기 전에 주행에서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 의사표현이 됩니다. (대부분...)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무런 표시 없는 의사표현을 알아보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방향지시등으로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수의 차선 변경 방법? 그런 것은 없다는 겁니다! 고수는 무슨...)

그리고 택시가 욕을 먹는 이유뒤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하지 않고 그냥 손님이 있다고 차선을 변경하면서 정차하거나 어정쩡하게 주행을 하는 차선 물기 주행을 유지하면서 다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운전하시는 분이고 손님을 태워야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최소한 전체 차량 흐름을 고려하여 정차하는 것과 불필요하게 차선 물기를 통해서 다른 차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택시는 너무 정석대로 운전하면 손님한테 욕먹고(?), 정석대로 운전 안 하면 다른 운전자들한테 욕먹는 직업! 
딱! 이 말이 맞을 겁니다. 

어찌 보면 택시를 운전하는 분들이 깜빡이 없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손님들이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하루에 방향지시등을 얼마나 많이 넣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라고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보이는군요. 저도 해당 포스팅을 보고 오히려 반감만 생기고 말았으니까요.

자주 깜빡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된다면 당연히 힘들겠지요. 방향지시등을 적게 사용하려면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여러 차선을 왔다갔다하면서 그렇다고 정말 다른 차량보다 빠르게 앞서 가지도 않으면서 앞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 택시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불필요한 차선 변경으로 전체 도로 흐름을 방해하지 말고 그냥 한 차선만 따라서 잘 간다면 전혀 힘든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운전자보다 많이 운전하는 다른 분들도 깜빡이는 그래도 잘 키면서 다닙니다. 

자동차에 달려있는 각종 등화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다른 운전자와의 교감이죠. 
P.S : 오늘도 열심히 안전하게 손님을 모시는 택시기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