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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쉐보레 말리부[MALIBU] 중형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

중형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말리부! 쉐보레 말리부를 직접 볼 기회가 있어 외부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쉐보레에서는 딱히 K5와 YF 소나타에 대적할 만한 모델이 없었던 관계로 항상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야기할 때 쉐보레에 대한 언급이 빠질만큼 취약한 라인업입니다. 새로 나온 말리부가 쉐보레의 중형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을지 같이 살펴봅시다.

● 토스카는 잊어버려도 될 디자인, 말리부!

말리부는 토스카 후속이라 토스카와 상당히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토스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이드 캐릭터 라인에서 살짝 토스카의 느낌이 있어 토스카에서 약간 바뀐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사진으로 다시 비교해보니 전혀 다른 캐릭터 라인이었습니다. ;; (안경 바꿔야겠습니다 ㅡㅡ;;;) 

전면 디자인은 흡사 크루즈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훨씬 부드러운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어 젊지만 약간 중후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안개들이나 그릴 디자인을 보면 상당히 젊어 보이지만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보면 상당히 중후하게 보이는군요. 사진 속 말리부 전면 디자인은 국내에 출시되면서 거의 변경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상당히 얌전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휠 디자인은 국내에 들여오면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할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작은 휠 타이어로 출시된 것 같지만 235/50 R18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꽤 스펙 좋은 타이어를 적용했더군요. 

리어 디자인이 가장 변경사항이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선 상해모터쇼에서 공개된 말리부는 LED 리어램프가 아녀서 실망! 이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모델이 LED 리어램프라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선 광고에서 나온 카마로 느낌의 리어램프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유출된 디자인과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조금 더 작고 둥근 리어램프에 적용되고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2011 상해모터쇼에서 공개된 디자인보다 더 멋질 것 같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듀얼 배기구는 모든 트림에 적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범퍼에 있는 반사판은 아마도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크롬 몰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고 중국 사람들이 좋아할 느낌이 상당히 강한 익스테리어 입니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아마도 크롬 몰딩이 들어간 곳은 그대로 나올 것 같네요.)

● 국내 말리부에 어떤 엔진과 변속기가 적용될까?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파워트레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제일 궁금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쉐보레에서 가장 큰 불만사항도 바로 파워트레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상해모터쇼에서는 2.0L 에코텍(직분사 아님), 2.4L SIDI (알페온에 적용된 엔진), 1.6L 터보 엔진이 올라가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6L 터보 엔진은 만나볼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 1.6L 터보 엔진이 적용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더 저렴하게 더 큰 자동차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소비성향을 반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L6 2.0 엔진을 이제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쉐보레 중형 자동차에서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인데요. 말리부에 적용될 2.0L 엔진이 현대기아자동차와 비교하여 어떤 성능과 연비를 보여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속기는 국내에서 생산돼서 적용된다고 하는데, 최근 시승해본 올란도 수준의 느낌이 나온다면 말리부의 성능에 대한 불만도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파워트레인 느낌은 나중에 시승을 통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실제로 본 쉐보레 말리부 내부 디자인을 본 소감은?

말리부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알페온보다 젊은 느낌의 인테리어, 크루즈와는 비교도 안 되게 고급스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대시보드는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가죽 시트에는 파란색 실로 스티치 처리가 되어 있었고 일부분은 컬러를 적용하여 젊으면서 중후한 느낌을 살린 것 같습니다. (아마도 스티치 색상은 국내에 적용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어트림은 알페온과 다르게 처리되어 있는데, 올란도의 도어트림 느낌과 비슷하네요. 

핸들은 크루즈와 같아 보입니다. 시트는 버킷 스타일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는군요. 시가잭이 외부에 생뚱맞게 나와 있는 것이 으잉? 이건 좀...ESC 버튼도 너무 크고 쉽게 누를 수 있는 곳이라 조금 아쉽군요. ESC 버튼은 잘 안 보이는 곳에 있어도 될 만한 버튼인데 말이죠. 전반적인 오디오 버튼과 공조기는 직관적으로 잘 디자인 된 것으로 보이고, 숨겨진 오디오 뒤 수납공간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확답받았습니다. (상당히 유용합니다.)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되었고 변속기는 아베오 적용되었던 버튼 타입인지 확인이 안 되는데, 버튼 또는 좌우로 움직이면 변속이 되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 전동 시트가 적용되고 실내조명 색상은 전형적인 쉐보레 그린 색상입니다. 

이번에도 눈에 걸리는 것은 수납공간입니다. 우선 뒷좌석은 암레스트가 상해에 공개된 모델과 같게 출시될 것으로 추측하는데, 여유 있는 컵홀더 공간이라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좌석은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이 부족해 보이네요. 앞좌석 암레스트는 앞으로 슬라이딩 되는 타입일 것 같습니다. 일단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군요. 

● 국내 시장에서 승산이 있을까?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중형자동차 디자인은 상당히 젊은 취향이 많이 있습니다.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정도를 대상이라 할까요. 그런데 중형을 실제로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비층은 아마도 조금 더 나이가 많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 정도로 현대기아자동차 중형자동차가 제시하던 젊은 느낌이 싫어서 더 비싼 자동차를 억지로 구매해야 했던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국내에 출시되면서 어떤 가격과 옵션으로 나올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출시 후 중형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쉐보레가 기존의 중형차 토스카와 전혀 다른 자동차라고 기대할 만하다는 이야기를 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무엇보다 중형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소비층이라 쉐보레에서 얼마나 잘 소비자 성향을 파악했는지 나중에 시승을 통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옵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잘 패키징해서 출시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말리부 사진을 더 디테일하게 찍기 위해서 2011 상해모터쇼가 끝나는 시간까지 다른 곳을 둘러보고 다시 쉐보레 부스로 찾아갔을 때에도 여전히 각종 미디어에서 말리부와 카마로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 중국 시장에서 말리부는 상당히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나머지는 국내에 출시 후 이야기하시죠.^^

※ 최근 확인됭 정보! 2011년 4월 26일 오후 2시경
말리부에 적용될 예정이라던 2.4 직분사 엔진에 대한 부분은 국내에 2.4 직분사로 출시될지 아닐지는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올 연말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네요. ^^;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