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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제네시스 에어백 결함에 대한 다른 시각들! 그리고...


그렇게 안전하다는 제네시스!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운전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보고 많은 블로거가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습니다. 이 사건을 접할 때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바쁠 시기라 특별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얼마 전 레드존님이 직접 유가족분들을 만나고 오신 글을 보고 역시나 현대에서는 에어백이 미전개가 결함이라는 이야기에 각종 조건에 맞지 않아 미전개되었고 에어백은 정상이다는 이야기를 했다는군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에어백은 정상이다! 라는 것이 주요 요지인 글이었습니다.

같은 사건을 보고 두 블로거가 이야기하는 방향이 조금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이야기 모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맞다 그르다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난감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에어백 미전개에 대한 이슈는 끊임없이 있던 부분입니다. 특정 차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러분이 타고 있는 자동차 에어백도 예외가 아닌 이슈입니다. 그 이유는 에어백을 전개해주는 센서가 충격을 감지할 수 있는 조건에 맞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에어백 전개가 달라진다는 것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어떤 장치가 새로 도입되면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조건에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에어백도 예외는 아닌데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안전에 대한 것인데 그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안전에 관련된 장치는 두 가지 종류라 보시면 됩니다. 사고가 나기 전 사고 확률을 줄여주는 사전적 안전장치와 사고가 나고 나서 승객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후적 안전장치 이렇게 두 가지 입니다. ABS, VDC 이런 것들이 사전적 안전장치이고 안전벨트, 에어백, 사이드 임팩트 바 같은 것이 사후적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전적 사후적 안전장치가 주는 역할을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운전자가 제어하지 못하는 부분을 도와주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운전자가 주행 중 실수로 스핀이나 위험 상황이 되면 사전적 안전장치가 제어하고 이 제어를 넘어서는 상황이 되면 사후적 안전장치가 승객을 보호하는 그런 장치죠. 결국, 운전자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을 안전장치가 해주는 것이죠.


그러면 안전장치가 정상 동작하기 위해서 운전자가 조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자동차 알아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능동적인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운전자가 안전 시스템이 동작할 수 있도록 예쁘게 박아줘야 하는 건가요? 응?)

항상 자동차 회사에서 말하는 특정 조건이라는 것이 모든 조건에서 동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센서의 사각이라는 것도 센서의 수를 늘리거나 보조적인 센서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너무 제조사들은 국내외에서 시행하는 안전테스트 항목에 대한 부분만 대비해서 설계하고 소비자에게 그 결과 값으로만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왜 그 이상 잘해보려 안 하나요? )

예전에 벤츠 광고로 기억하는데 낭떠러지에 떨어졌는데 사람이 문을 열고 나오는 그런 광고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면 광고로 접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런 것이 소비자들이 바라는 안전한 자동차 아닐까요? 그저 안전테스트에서만 만족하는 자동차 수준을 넘어서는 자동차 말이죠. 결론은 벤츠가 좋다는 이야기 같지만 주요한 요점은 소비자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국산 차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수출형과 내수형 자동차 에어백 차등적용에 대한 것도 요즘 다시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러다 한방이 훅 간다!


두 블로거의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글을 보고 시작한 글이지만,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차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소비자를 생각하는 안전한 차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