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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현대자동차가 지원하는 KSF 소식과 개인적인 생각...[김연아, 백보람(무한걸스)]

제가 직접 참여하는 경기인 KSF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번 주말에 KSF(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가 개최됩니다. 2011년 프로모터가 바뀌면서 각종 규정이 바뀌고 새로운 신규 차종이 투입되었는데요. 잘 모르시는 분은 예전에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죠!

'기대 반 걱정 반' 2011 아마추어 원메이크 경기...


2011년부터 주최자가 바뀌면서 각종 경기 규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로 신설된 클래스는 새로운 규정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존에 포르테 쿱 경기에 참여하던 선수들은 바뀐 규정으로 상당히 머리가 아픈 상황입니다. (아마 지금쯤은 마음의 정리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규정에 맞춰서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생각하면 비용은 급여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경기 규정에 맞춰서 차량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처음 취지가 선데이레이스 개념이 강했던 스피드 페스티벌을 이어가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쉬움은 남습니다. 실제로 아반떼 MD도 새로 세팅하는 개념이라 중복 투자의 개념이 없어서 그렇지 모든 튜닝을 한다면 비용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참가자로서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우선 KSF에 대한 몇 가지 소식을 전해 드리면...

6월 3일 연습주행
6월 4일 예선 <-- 백보람 등장!
6월 5일 결승 <-- 김연아, 백보람 등장!


이렇게 진행됩니다. 장소는 정식 서킷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한 경기도에 있는 안산 서킷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많은 분이 우려하는 대로 안전에 대한 부분인 가장 걱정됩니다. KSF에서 보수공사를 진행해서 연석경계완화, 재포장, 경계석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을 확보한다고 하지만 급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너까지 거리를 표시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각종 공식 튜닝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제작이 늦어지면서 경기 스펙에 맞게 세팅하는 시간도 지체되면서 일부 드라이버는 경기 준비하는 동안 여러 번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레이스로 먹고살기 충분한 분이 아니라면 생업에 지장이 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곳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되는군요. 누구의 편의 들기보다는 다음에는 조금 더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KSF에서 보는 각 클래스는 이렇습니다.

아반떼 MD 챌린지 = 신인전 대략 아마전!
포르테 쿱 챌린지 = 현재로서는 중간 클래스 대략 아마전!
제네시스 쿠페 챌린지 = 프로전! 


예전에 용인에서 경기가 많았을 때 가끔 신인전을 보면서 오웃! 하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KSF 아반떼 MD 챌린지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그리고 원메이크전도 상당히 재밌었죠. 어떻게 보면 지금 KSF는 이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가는 모습입니다. 관객입장에서는 재미라는 요소가 많아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반떼 MD 클래스를 제외하면 참가 차량이 기존보다 부족하므로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지는 실제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반떼 MD는 참가하는 분들은 신인전이라고 하기에는 실력이...ㄷㄷㄷ)

이번에는 2일에 걸쳐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기에 참가하는 차량은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됩니다. (적확히 검차 이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안산에 머물러있게 될 테니 어떻게 보면 안산시로서는 좋은 일이군요.[각주:1] 각설하고! 차량이 경기장 외부로 나오지 못하니 경기장 내부에서 모든 트러블을 관리해야 하고 최대한 경기중 차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드라이버가 신경 써야 하는 부담이 생겼습니다.[각주:2] 특히 포르테 쿱 클래스는 각종 규정이 풀리면서 우려되는 상황이 좀 있어 보입니다.
(살살 타야겠군요...ㅠ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KSF가 잘될까? 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현대차, 모터스포츠 활성화 넘을 산 많다.'라는 기사에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안산서킷은 지금까지 단순히 이벤트성 시승행사 및 드라이빙 스쿨을 진행하기에는 충분한 시설이었습니다. 그러나 관객을 동원하고 레이스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아마 현대자동차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보수한다고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레이스에서 바라는 '고성능'이라는 이미지와는 조금은 맞지 않는 시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안전도 확보해야 합니다. 단지 선수들의 안전 규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서킷 자체가 더 안전해야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태백서킷이나 영암서킷에서 진행하는 것을 더 바라고 있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안산 서킷이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덕분에 조금씩 개선된다면 서울 근교에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서킷이 하나 생기는 것이니 좋은 것 같네요.

제 포르테 쿱 R은 세팅이 거의 끝난 상태고 몇 가지 부분만 손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뭐라고 할 수 없으니 경기가 진행된 다음 더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부디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한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수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자체는 재미날 것 같네요.


다음 포스팅은 경기 후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던 진행상의 문제와 각종 튜닝 부품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다루어 볼 생각입니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이 알기 좋게 말이죠.

김연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팬 사인회 <--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선수와 개그 우먼 백보람 씨가 경기에 참석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특히 백보람 씨는 아반떼 MD 챌린지에 참가한다고 하니 나름 재미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MBC를 통해서 6월 10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방송도 편성된다고 합니다. '코리아 랩'이라 해서 F1처럼 선두 예선이 한 번 더 있는데, 이건 1전에는 제네시스 쿠페 챌린지에서만 적용됩니다. 

열심히 준비하는 일 말고는 남은 것이 없네요. 화이팅!

  1. 강경하게 반대하긴 하겠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적 이득이 있으므로 쉽게 막지는 못할 것 같군요. [본문으로]
  2. 반출도 가능함 - 그러나 경기 진행으로 보면 손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