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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직접 느껴본 벨로스터 1.6 GDi + DCT 조합을 느껴보다.

벨로스터에 적용된 DCT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궁금했었는데, 아는 동생의 도움으로 직접 벨로스터에 적용된 DCT를 느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승차가 아닌 주인이 있는 차라 다양한 테스트를 심도 있게 하지는 못했지만, 가볍게 서킷을 달리면서 기본적인 DCT 느낌은 확실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벨로스터 DCT 모델은 시프트 패들이 적용되어 있었는데, 스포츠 주행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시프트 업다운 느낌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체감적으로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큰차이가 없게 느껴졌지만, 고 RPM을 사용하면서 주행할 때에는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발이나 변속에서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나, 짧은 시승이라 항상 없다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DCT에서 바라던 부분은 수동 변속기 같은 변속감 뿐만 아니라 수동변속기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적절히 변속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알고리즘이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거의 흡사해서 단순히 가속이 아닌 코너링을 위해서 변속을 자유자재로 해야 할 상황에서는 제약사항이 많았습니다. 아쉽더군요.

하지만 자동변속기에서 발생하는 출력 손실이 적어서 그런지 연비는 상당히 뛰어나더군요. 예전에 제가 포스팅 한 것처럼 자동변속기를 원하면서 수동변속기의 느낌을 더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니아를 위한 DCT라기보다 그냥 편안하게 그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DCT라고 하면 정확하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으로 스포츠 모드에서는 조금 더 운전자 의지를 반영한 변속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은 변경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 대중에게 많이 판매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자동차 회사이니 그냥 바람 정도가 되겠군요.

역시나 수동변속기가 제 스타일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