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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세바스찬 베텔의 톱기어 주행 영상을 보면 배울 것이 많다.


우연히 유튜브 톱기어 동영상을 보면서 F1에서 연승을 달리는 세바스찬 베텔이 톱기어에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머신을 가장 빠르게 운전하는 남자! 세바스찬 베텔!

이미 F1 서킷에서 베텔의 주행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하중이동이나 베텔이 조작하는 섬세함을 알기에는 F1 머신은 너무 빠르고 움직임을 눈으로 잡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저 가감속 포인트와 라인에 대한 정보를 잡아내는 수준에 머물렀죠. 하지만 톱기어 영상을 보면 순정 자동차에 안전장치만 하고 있고 특히나 차체의 하중이동 상태 그리고 차량을 다루는 스타일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참 좋은 공부 자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자료로 선두에 기록된 해밀턴, 루벤스 바리첼 주행을 보면 라인이 베텔과는 조금 다른 주행 라인을 보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F1 라인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약간 다른 선수들과 다른 라인을 사용합니다. 풀가속 구간을 확실하게 트랙션을 살리고 저항을 줄이는 라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자연스러운 하중이동과 악셀링도 상당히 잘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출력이 낮으니 악셀링이 섬세함이 잘 표현되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추가하자면 그와중에 완벽하게 서킷 전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F1 선수들이 타는 톱기어 라인과 다른 면이 있는데, 같은 날씨 조건이 아니어서 정확히 다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확실히 베텔이 운전하는 자동차 움직임을 보면 차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실수 없이 달리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군요. 개인적으로 베텔의 주행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다른 사람의 주행을 보면서 선수들의 특성을 볼 수 있는데, 베텔은 운정중에 우스갯소리를 하면서도 운전하는 자체는 엄청나게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유일지도...) 특히나 승부욕이 강해 보이고 같은 차에서 절대로 뒤에서 달리고 싶지 않다는 의지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은근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버에 대한 배움을 주는 동영상을 보는 것 같군요.

P.S : 물론 뒷북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