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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안 팔려, 머리아픈 쉐보레...어정쩡한 모델 보강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하게 OK?)

말리부가 국내 출시되는 시점부터 디젤 엔진이 올라간 말리부 출시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인 중에는 말리부 디젤이 국내에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를 미루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으니 쉐보레도 고심될 것 같습니다. 특히 쉐보레 말리부는 출시 이후 신차 효과도 미비하고 그렇다 할 카운터 펀치가 모자란 상태입니다. 말리부는 국내런칭 후 2월까지 4,862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신차 출시 후 2개월은 매달 1300~1500대를 판매했지만 2012년 들어서는 60% 수준 근처로 매월 800~950대 정도로 판매량이 급감하였습니다. 

연말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프로모션을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 판매량치고는 상당히 저조한 결과입니다. 2월까지 판매된 말리부는 SM5의 한 달 판달 판매량, 소나타의 한 달 판매량의 50%, K5 한 달 판매량의 60% 수준이니 절대적인 판매 대수로 보면 처참한 상황입니다. 물론 전년대비 2~3배 정도의 판매량 증가가 있었으니 나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를 봐야겠죠. 

▷ 항상 2% 부족한 쉐보레!

1년 전 쉐보레 언제까지 기본만 좋은 차 할래?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로지 주행감성을 제외하고는 연비, 출력, 디자인(? : 일부만) 등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였던 쉐보레, 이제는 정말 2% 부족합니다. 인포테이먼트에서 휴대폰 블루투스 스트리밍이 안되거나, 연비가 조금 부족하거나, 출력이 조금 부족하거나...(뭐지...적다 보니 그대로잖아 ㅡㅡ;) 가끔 너무 드라이빙 감각에만 치우쳐 다수 소비자에게는 공감을 얻지 못하거나 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뭔가 다듬어 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조용한 자동차 실내, 나름 재미난 드라이빙 감각, 오디오 시스템 뒤에 숨어있는 시크릿큐브 등 차별화된 부분도 상당히 많이 생겼고 나름 실내 마감이나 각종 옵션을 따로 비교하면 상당히 우수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전체 평균을 내면...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옵션만을 강화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2% 부족한 쉐보레는 다른 브랜드가 공략하지 않는 부분을 공략하라!!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국내에서 현대기아자동차에 눌려 기도 못 펴는 쉐보레! (인터넷 마케팅과 PR에서는 최고...) 이제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모델을 먼저 내어 놓는 미친 짓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기업입장에서 모험은 참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에 중형급 자동차시장에서 디젤 시장을 선빵을 먹었지만, 단숨에 제압할 방법은 연비 좋고 힘 좋은 모델! 즉, 디젤모델을 저렴하게 출시하는 겁니다. 필수 옵션만 무장하고 불필요한 옵션은 제외하고 진짜 실용적인 자동차를 내어 놓는다면 국내 시장에서 이야기가 달라 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합리적인 가격 = 상대적으로 저렴한 느낌?!)

쉽게 모닝보다 편의 사양이 경쟁차 대비 부족하지만, 경차로 선빵하는 스파크! 요즘 차 가격이 올라서 참 합리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바디킷에 휠타이어, 서스펜션 튜닝만 하면
아오~ 이건 이~~~~~뻐! 응? 귀여운 엉덩이!~~ 후~ ㅡㅡ;ㅋ
그리고 올란도 MVP 시장에서 나름 선빵하고 있죠.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인 사이즈. 거기다가 드라이빙 재미는 덤!
이런 아저씨 같은 차를 좋아하게 되다니...ㅡㅡ;
어찌 되었든 개인적으로 쉐보레에서 가장 합리적인 자동차로 이야기하는 올란도 정말 동급에서 제일 잘 나갑니다!
크루즈는  SoSo;;(빠지면 뭐라 할라;; 이놈은 디젤 빼면 안습....)

보레가 국내에서 선방하고 있는 모델은 모두 독특한 자기만의 영역이 있는 자동차입니다. 동급에서 밀린다면 나름 독특한 강점이 쉐보레에는 중요하다는 것이죠.

▷ 어정쩡한 모델은 먼저 보강하여 인식을 바꿀 기회를 잡아라!

특히! 
어정쩡한 아베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 많이 하는 1.4 터보 모델!! 아베오 RS!
잘 만들어 놓고 최근 흐름을 못 맞춘 말리부...엔진 라인업 변경 및 연비 개선에 집중해야...디젤이나 하이브리드 같은...
(일부 매체에 따르면 말리부 디젤이 출시가 곧!! 1년 안에?ㅋ)
바뀌었다는데 안 타보면 바뀐 걸 모르는 캡티바!! 응? 확실히 변경해야...
레이와 대응할 수 있는 모델도 출시할 필요가 있겠죠. 
그리고 지금 쌍용이 열심히 잘 팔고 있는 모델은 바로 코란도 스포츠 모델과 같은 픽업 모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금 혜택으로 중무장...이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권용주 기자님 이야기처럼 쉐보레에서 픽업을 내어 놓는다면? 어떨까요? 진짜? 응? 심각하게 고려해보심이...

저조한 판매량으로 고민하는 쉐보레 보수적인 접근보다는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 하지 않는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미러님이 누누이 강조하기도 하죠.) 잘 팔리는 모델은 그대로 두고 잘 안 팔리는 모델에 대해서 동급의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된 라인업을 가지고 가면 차선책으로는 오로지 쉐보레가 될 테니 새로운 시장을 만들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조건은 정말 합리적인 모델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아무리 글로 광고로 이야기해봐야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요.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런 현대는? 뜻밖에 잘하고 있다는....조금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꽤~잘하고 있습니다. 가끔 하자 자동차를 만들어서 그렇지...ㅋ

P.S : 본 글은 기업입장가는 상관없는 글입니다. 일종의 주절거리는 이야기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