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2013 KSF 1R 포르테쿱 챌린지 우승, 김재현 선수가 출전하기까지 - (1)

<사진 제공 : SC.Y>


이 글은 KSF 포르테 쿱 챌린지 김재현 선수를 서포터로 활동하는 윤성식 선수(스텝?)의 기고로 작성된 글입니다. 최연소 출전에 첫 출전에 우승을 이룬 김재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오른쪽 사진 : 윤성식 선수>


제가 서포트 하는 김재현 선수에 대해 많이 알려진 부분이 거의 없어, 카트에서 투어링카로 바꿔서 출전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김재현 선수를 처음 본 시기는 2011년 KSF 2라운드였습니다. 친형인 김재익 선수가 KSF 아반떼 챌린지에 출전하면서 경기장에 같이 찾은 김재현 선수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카트에서는 상위권이었지만 카트에 관심이 없는 저에게는 처음 보는 학생일 뿐이었죠.

 

그 후 개인적인 사정상 김재익 선수가 아반떼를 처분하면서 더 이상 경기장에서 김재현 선수를 볼 수 없었지만, 카트 시합이 있을 때 카트 경기장에 가서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2012 KSF 마지막 라운드와 카트 레이스도 같은 영암에서 열려 김재현 선수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윤성식 : 재현이 면허 언제 딸수 있죠?

김재익 : 내년 2월 6일에 딸수있어~

윤성식 : 그럼 내년에 투어링카 타는건 어때요? Team106 슈퍼루키 오디션 보거나

            아반떼나 포르테 타는건 어떨지..

김재익 : 우리 나중에 모여 이야기 해보자..

 

다음날 경기에서 제가 서포트 하는 포르테 쿱 챌린지 클래스 이진욱 선수가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을 확정 하고 김재현 선수도 로탁스맥스클래스에서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

.

.

.

.


2013년 1월 저와 이진욱, 한기수, 김재익, 김재현 선수가 모여 앞으로의 방향을 같이 이야기하게 되엇습니다.


이진욱 선수는 포르테 쿱에서 시즌 2년 연속 우승 후 다른 클래스를 타고 싶어 하고 김재현 선수는 카트 경기 출전비도 많이 드는데 카트보다는 투어링카 드라이버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2013년 시즌은 카트와 투어링카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진욱 선수의 포르테 쿱을 김재현 선수가 매입하는 것을 제안 했으나 포르테 쿱을 다른 선수에게 매각하고 김재현 선수는 2월에 있을 EXR팀106에서 진행하는 슈퍼루키 오디션에 따라 나머지 결정을 하자는 결론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단순히 회의에서 끝났을 법한 EXR팀106 슈퍼루키오디션 최종 오디션까지 김재현 선수가 참가하게 되었고 미리 투어링카를 경험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안산에서 모터타임 행사가 있어 투어링카를 서킷에서 처음 타보라고 제차를 빌려 주고 타보라 했습니다. 안산에 갔다 온 후 소감을 들을 때 카트와 투어링카는 움직임이 다르고 하루 타 본 것 만으로도 정말 많이 도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안산에서 포르테 쿱을 타본 것이 좋은 경험이었는지  태백 서킷 테스트에서 상당히 좋은 기록을 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슈퍼루키 최종 합격자가 되지는 못했고 처음 이야기한 대로 KSF로 방향을 바꾸어 출전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제일 상태가 좋은 이진욱 선수의 차는 이미 다른 주인 품에 있기 때문에 제 차를 타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고 다행히 당분간은 레이스 출전은 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시즌 종료 후 모든 수리를 해주는 조건으로 제 차량을 빌려주는 것으로 하고 김재현 선수가 포르테 쿱 챌린지를 준비 하게 됩니다.

 

제차는 KMSA사양에 ECU 맵핑만 되어있었고 KSF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체형 서스펜션와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한 자잘한 정비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김재익 선수가 차량 사고 또는 기타 문제 시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으니 차량 판매를 요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차를  관리 한다고 들인 돈이 많기도 하고 차에 대한 불만은 없었기 때문에 팔 생각이 없었지만.....

김재익 선수의 꼬임(?)에 의해 급 지름신이 오게 되어 다음날 포르테 쿱을 보내고 저는 다른 차를 가져 오게 됩니다...ㅠㅠ

 

 2편에 계속..





글 : 윤성식 선수

수정 : Sgoon(에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