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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2013 KSF 1R 포르테쿱 챌린지 우승, 김재현 선수가 출전하기까지 - (2) : 보이지 않는 손...서포터들...

이 글은 KSF 포르테 쿱 챌린지 김재현 선수를 서포터로 활동하는 윤성식 선수(스텝?)의 기고로 작성된 글입니다. 

최연소 출전에 첫 출전에 우승을 이룬 김재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저번과 같으면 재미 없죠? 


이번 편에서는 일부 빠진 부분에 대해서 제가 보충을 했습니다. ;; 

윤성식 선수가 모르는 이야기가 중간에 빠져있어서 첨언 수준으로 쓰겠습니다.

이렇게 약간의 테두리가 그려진 부분은 제가 쓴 부분입니다.




<윤성식 선수>


김재현 선수가 인수한 후 KSF에서는 4월 11일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하기 위한 드리이빙 스쿨에 참여 했습니다. 


저 보고도 가라고 윤성식 선수의 압박을....ㅡㅡ; 그래서 저도 갔습니다..



연습하는 첫 타임에!!!!!!!
변속 미스로 오버런!!!!!!!!
@.@;;; 

당시 순정 ECU로 어쩔 수 없이 변속이 KSF 튠 포르테 쿱보다 많았는데, 고질적인 4단 미스로 2단 변속...ㅠㅠ 
다행히 출력은 조금 떨어져도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ㄷㄷㄷ 고회전과 달리 아이들에서는 완전 8기통 소리가;;;;

문제는 그러고도 서킷에서 1타임을 라이선스 주행 때문에 서킷 주행 1회 추가!!! 난 타지 말라고 했 것만...ㅠㅠ

처음에는 완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고도 증상은 동일...소리도 동일....
아무리 봐도 메탈이 나가거나 한 것 같진 않았고 벨브만 조금 휜 것 같더군요...다행이었죠.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바로 복귀 후 의정부에 있는 우리카프라자 송병두 사장님한테 엔진 수리를 의뢰하게 됩니다. 

저는 재익이와 같이 엔진 수리에 대한 결론을 내야만 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고 주변 지인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헤드만 수리하고 안되면 다음에 중고 엔진 올리는 걸로 하고 말이죠. 일단 엔진 상태로는 큰 문제 없어 보였습니다.


제 날짜에 차량이 나올지 걱정적정....다행히 엔진 헤드만 망가져서 그 부분만 수리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차량이 경기 전에 출고 되고 김재현 선수는 경기 전 연습을 미리 하기 위해 목요일 밤에 영암으로 먼저 출발합니다. 


연습을 내려가기 전 각종 공구와 서킷 티켓을 주면서 내려가는 동안 그리고 서킷에서 미션을 주고 보냈습니다. 

제가 연습하는 동안 옆에서 붙어 있으면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원격(?)으로 코칭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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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부터 오렌지개러지에 들러 제 짐을 챙기고 회사 야근으로 용인에 못 오는 이진욱 선수를 대신해 챙겨 달라는 짐을 차곡차곡 챙기며 제 차 가득 넣어뒀습니다. ;;; 


이건 뭐....제가 선수로 뛸 때보다 짐이 더 많아졌어요...ㅠ.ㅠ

토요일 새벽 저와 이진욱 선수 그리고 특별 초빙된 포토그래퍼로 SC.Y님과 같이 영암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몇 분 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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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로 한 시각은 토요일 아침 6시반.. 근데 5시 반에 다 모였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천천히 오라는 저 문장이 왜 저한테는 '빨리와' 라고 읽히는 이유는 뭐죠? ㅋㅋ


암튼 얼른 차를 타고 약속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을 나서는 순간 비오는 것을 보니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제 짐을 얼른 이진욱 선수의 우주 최강 서포트카 카니발1에 테트리스 하듯이 넣어서 넣어봅니다.

가져가고 싶은데 카니발에 안 들어가서 못가지고 간것도 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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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짐을 다 챙기고 이제 출발하기 위해서 차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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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데........................









돌아와 보니 다들 차에 타있고 운전석만 비어있다???? 


다들 밤을 새고 새벽부터 모여서 그런지 잠잘 생각으로 당연히 운전은 저에게.... 그리고 차에 타자마자 다들 꿈나라로 갑니다.

이런 *&%#%$#^ 빗길을 혼자 운전하다니! 나 빼고 다 잔다니! ㅠㅠ

미안;;; 전 날 밤에 야근하고 와서...;;;

빗길 속에서 저 혼자 내구 레이스를 하며 KIC 도착을 하게 됩니다. 

피트스탑(휴게소) 2회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저는 얼른 짐을 내리고 피트 정리를 시작합니다. 

짐이 많아 정리하는데도 한참 걸리네요~

그러는 동안 이진욱 선수는 금요일에 전화로 준 미션을 잘 수행했는지 주행 데이터를 보며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코칭해주고 있었습니다. 

주행 시간을 포기하며 리버리킷 붙이기에 몰입중....


비가 와서 차량이 젖어있어 스티커를 잘 붙이기 위해 저 포함 3명이 붙어서 차량을 닦고 스티커를 붙여 나갑니다.

물기 있을 때 붙이면 달리다 스티커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걸레 들고 열심히 물기를 닦고 경기를 위한 스티커를 붙이고...;; 

뭐 실수는 다 있는 거잖아요? 네? ㅋ 

리버리킷 부착 완성 후 토요일 첫 주행에 들어 갔습니다.

노면이 젖어 있어 무리하지 않고 웨트 상태에서 노면에 적응할 수 있는 정도의 페이스와 미션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현재 메인 스폰서 없이 출전 중이라 디자인 화려하진 않네요..ㅋ 

저 차에 스폰서 스티커가 많아 지길 바랍니다!!!

지시를 받고 다시 코스인!  

그 와중에 저는 피트월(사진에 보이는 콘크리트 벽)에 상주하며, 싸인보드로 랩타임을 김재현 선수한테 알려줍니다.


싸인보드 빌려주신 오렌지개러지 김선준 사장님 감사합니다~ (www.orangegarage.co.kr)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저나 김재익 선수나 상태가 영...ㅋㅋ 

(Sgoon : 그렇다면 모자이크...ㅋㅋ)

첫 주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차량 상태 한번 더 체크 해줍니다.

며칠 전에 엔진 정비를 비용을 최소화해서 마무리 했지만 특이 사항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카프라자 신의손 송병두 사장님 감사합니다~!

주행을 마쳤으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야죠~

우리의 데이터 분석가 이진욱 선수와 함께 데이터를 분석해 봅니다.

이진욱 선수는 주행 데이터를 잘 분석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마치고 김재현 선수는 무조건 쉬라는 했으나 역시 체력이!!!!

그러는 사이에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 예선이 시작 되었습니다.

김재현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의 주행을 지켜보며 배울 점이 있는지 찾아보네요. 

빠른 선수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쿠페 예선 진행 중에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가 찾아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ㅋㅋ (꼬맹이 부럽당~!)

최연소 출전과 투어링카 첫 출전이라 관심을 받아 인터뷰도 하게 되네요. (나 출전할 땐 못해봤어 ㅠㅠ) <-- ;; 왜 당당하게 차를 날렸잖아;;ㅋ

결론은 인터뷰는 길게 했지만.. 방송은 잠깐??  ㅎㅎ 

노면이 점점 말라가고 있습니다. 

미션 전달을 위해서 잠시 피트인!!

김재현 선수와 이진욱 선수가 무엇인 가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Sgoon : 아마 잔소리만 실컷 한 걸로 기억합니다. ㅡㅡ; 내가 뭐라 했드라....)

다시 코스로 들어가는 김재현 선수...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일을 낼 것 같더군요.

마지막 주행 타임이기에 상황에 따라서 이진욱 선수가 주문을 다양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노면 상태가 좋아지고 연습을 총 3일 밖에 못했지만,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가지고 이진욱 선수와 무전을 주고 받으면서 페이스를 조금씩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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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하는 중 측정된 기록은 1분 35초 완전 초반의 기록! (오 대단~대단~)

트랜스 폰더를 달지 않고 코스 인 했기에 핸드폰의 시계로 측정해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ㅋ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모두 기분 좋게 김재현 선수를 반겨 주었습니다.

이진욱 선수는 최종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칭찬을 하며 마지막 주행 분석을 해줬습니다. 


실제 데이터에서 확실한 기록이 나왔고, 연습하는 동안 저와 김재현 선수의 장점을 합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조금 유도만 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와의 대화에서 직접 김재현 선수를 그대로 실행해 버린다는 것에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흐믓 하게 김재현 선수를 보는 김재익 선수>


다들 점심도 거른 상태라 얼른 저녁식사 하러 이동하고 밥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들이댄 카메라에 재현선수는 V자를 날려줍니다.ㅋ


일단 식사를 끝내고 김재현 선수는 숙소에서 쉬게 하고 다시 서포터들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해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서포트하는 방법은 선수는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운전에만 집중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항상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물론 저도 선수로 레이스를 하는 것이 즐겁지만, 이런 서포터로 좋은 선수들과 같이하는 그 시간도 참 즐거운 일 같습니다.


식사 후 다들 숙소에 내려주고 저와 김재익.... 우리 서포터는 내일 경기 준비를 위해 차량을 준비합니다.

(Sgoon : 저는 완전 필름 아웃...;; 술이 아니라 잠이 와서...ㅠㅠ)

머플러 교환, 브레이크 패드, ECU 맵핑 등등을 하고 또 채널A 카톡쇼 촬영 차량 지원 해 주고 숙소에 돌아오니 9시반..

김재현 선수와 이야기 하다 금방 잠들어 버렸습니다..

 

글 : 윤성식 선수

편집 : Sgoon(에스군)


3부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