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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올 뉴 카렌스, 젊은 아빠를 위한 좋은 대안!

이 시승기는 엔카 차PD 시승단에서 제공한 시승차로 작성된 글입니다.


인기가 좋던 카렌스 이제는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을 만큼 그 인기가 식어버렸습니다. 이런 카렌스가 다시 카렌스의 부흥을 불러올 만한 디자인과 옵션을 가지고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 젊은 아빠를 위한 디자인!


카렌스는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디자인 되면서 상당히 젊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가장 큰 타겟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저 같이 아직 아빠가 아닌 사람이 타더라도 꽤 스타일이 나옵니다~

정면은 K9과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너무 젊은 사람만 탈 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약간 절충한 느낌인데요. 멀리서 보면 카렌스라는 느낌이 별로 안들어서 좋더군요. ㅎㅎ

잘 다듬어진 측면은 너무 승합차 같지 않으면서 균형이 잘 잡힌 느낌입니다.

 전체 크기와 떨어지는 곡선도 그렇고 상당히 보기 좋네요. 

살짝만 차고를 낮춰서 상당히 멋진 모습이 나올 것 같습니다.

후면은 단정하게 다듬어 두었군요. 안정감이 느껴지는 후면은 전체 디자인은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아주 좋습니다. 

엉덩이 디자인 만큼은 기아차가 갑인 듯 하군요. ㅋ

▷ 공간 활용을 잘 한 실내


카렌스의 목적성에 맞게 실내 디자인 또한 잘 빠졌습니다. 특히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작은 차체에서 넓은 실내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각종 수납 공간과 배치가 적절하게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는 느낌이 별로 였는데, 3시 9시 방향으로 잡으면 플라스틱 부분이 손에 좀 걸리적 거리더군요. 편하게 잡혀야 되는데...조금 느낌이 불편합니다. 너무 디자인만 신경 쓴 듯....

시트가 얇게 만들어진 느낌이지만 장거리 운전에서 시트의 불편함을 없을 정도로 실용성과 기능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 편리하면서 실용적으로....


카렌스에서 실용성은 기본적으로 따라와야 하는 것이죠. 

쉽게 3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3열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2열을 디자인함과 동시에 2열에서도 안정적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등받이 각도를 조절이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열을 완전히 폴딩하여 공간을 활용할 때에도 정확히 고정되어 사용할 수 있어 신뢰감을 줍니다. 

특이한 점은 다양한 시트 구성을 하면서도 다른 승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서 2열과 3열의 해드레이스트가 거의 없다 싶이할 정도로 조절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해드레스트를 일부러 제거해야 폴딩을 할 수 있거나 했는데, 이거 보통일 이 아니거든요. 

▷ 두루 만족스러운 하체 세팅


초기에 논란이 되었던 토션빔이 올 뉴 카렌스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경량화 그리고 적당한 승차감을 제공해야 하는 카렌스에서는 그리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100%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바뀐 엔진에 비해서 엔진의 토크감이 약한 느낌이라 '예전 가스차와 뭐가 다른 거지?'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기 때문입니다. 좋아지긴 했으나 가속력도 그냥 저냥...평범하고 물론 올란도보단 잘 달리는 것 같습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하체 세팅이었으나,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주행이나 국도 여행시에는 불필요하게 많이 느껴지는 피칭(아래위로 움직임)이 있어 피곤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체는 강한 듯하면서 생각보다는 약하고 브레이크 성능은 평이 합니다. 초기 가속 감은 좋으나 사실상 좋은 가속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느낌만...오히려 이런 부분은 저를 피곤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적당한 가속감, 적당한 승차감 등 카렌스가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부분은 정말 잘 충족되어 있으니 약간의 아쉬움은 뒤로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대략적으로 측정한 연비는 1만원당 80km를 주행 가능했고 급가속과 공회전이 많은 조건에서도 준수한 수준이라 보여집니다. 이 정도면 디젤과 비교해서 구매 비용을 따지면 쉽게 디젤이 가스차의 경제성을 따라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른 분은 1만원당 100km 정도 주행이 된다는 군요.

▷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 올 뉴 카렌스!


카렌스는 수동 모델을 가장 베이스로 두고 있어 1800만원부터 가격이 스타트를 합니다. 물론 수동을 선택하는 분들이 없을지라도 이런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오란도의 경우에는 2000만원 스타트에 수동 모델은 없는데, 그에 반하면 카렌스는 조금만 옵션을 조절하면 훨씬 합리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연비는 당연히 카렌스가 좋고 승차감도 카렌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주행 감각은 올란도가 좋습니다. 가격도 카렌스가 좋고 같은 돈이 옵션으로 봐도 카렌스가 좋습니다. 그래도 저는 올란도가 좋은 것은 주행 감각 하나뿐입니다. 연비나 옵션은...포기하고 말입니다.


자세한 시승기는 엔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