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전통 강호인 아반떼에 도전장을 던지는 쉐보레 크루즈 


이번 올뉴크루즈는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할지 직접 시승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외부>

전면 디자인은 날렵한 직선과 특유의 쉐보레 그릴이 울린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날렵한 중형 세단 이미지를 잘 만들어 줍니다.


특히 안정감 있게 낮게 깔린 듯한 이미지는 크루즈를 볼 때 가장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요소입니다.


측면으로 넘어가면 아반떼는 승객 거주 공간보다는 스타일, 크루즈는 스타일과 승객의 거주 공간을 조금 더 신경 쓴듯하게 보입니다.

두 차량 모두 날렵한 디자인을 하지만 크루즈는 조금 더 머리 공간을 살려 둥글둥글한 이미지를 줍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최근 쉐보레 차량의 이미지를 잘 형성해 줍니다.

하지만 뒷부분 디자인은 크루즈의 의문의 1패를 하게 됩니다.


디자인 요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면부터 측면까지 날렵하게 오다가 뒷부분에서 조금 멍~ 한 그런 인상을 주죠.

올뉴크루즈는 16인치 17인치 18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고 여기에 리어스포일러가 같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은 LED 보조제동등입니다. 


천정 쪽에 붙어 있는데요. 높이 높은 차는 승용차의 브레이크 등을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차량 루프를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을 조금은 정리하는 듯한 디자인이라 아마도 공기역학쪽으로도 

고려된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뉴크루즈는 총10가지 컬러가 있는데요. 

지금 보고 있는 파티 레드 색상은 한때 에스페로, 르망부터 이어진 특유의 붉은 색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실내>

기교가 많지 않지만 나름 멋있게 정리되고 있습니다.

크루즈의 경우 실내 내장재가 고급스럽진 않은데요. 

소재부터 배치 그리고 버튼의 위치 등이 특유의 쉐보레 어색함이 있고 

일부 부품은 다른 차종과 호환되게 만들어 생산 단가를 낮추려는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사이드미러 버튼 부분은 더욱 그렇게 느껴지죠. ^^

크루즈의 스티어링 버튼은 전체 버튼이 하나의 커버로 씌워져 있습니다. 

굴국을 사용해 각 버튼을 구분할 수 있게 만들었고 촉감은 평이합니다.

스티어링 앞에 버튼도 많지만 스티어링 뒤에 라디오 채널 검색과 볼륨 조절 버튼이 붙어 있습니다.


유일하게 기어봉은 조금 마음에 드네요. ^^

센터패시어는 전체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있습니다

불필요한 버튼이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편합니다. 

다만 다양한 기능을 넣은 인포테인머트인 만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두 가지 인터페이스 중 운전 중 가장 필요한 부분은 따로 버튼으로 나와 있는 것이 좋은데요.


라디오는 듣지 않아도 공조 버튼의 중요성은 쉐보레도 저와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올뉴크루즈에는 동급최초로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레벨을 조절할 수 있네요.

시승하면서 조금 아쉬운 조작감은 바로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레버였습니다.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필요한 기능만 넣은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조작감은...뭔가 너무 저렴한 차를 타는 것 같네요.

올뉴크루즈는 앞 좌석에 컵홀더 2개 뒤 좌석에 컵홀더 2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실제 트렁크 게이트 폭보다 아래로 내려가 있어 충분히 여유 있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트렁크 커버를 열어보면 배터리와 타이어 수리 킷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갑자기 엔진룸도 궁금해졌습니다.

크루즈는 배터리가 트렁크로 이동되면서 엔진룸이 많이 여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좁게 공간이 빠져있습니다

실내 공간을 늘리고 면서 엔진도 조금은 더 뒤로 밀어 넣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트렁크로 배터리를 옮긴 것으로 보이네요.

운동성능과 공간을 모두 잡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죠.


그리고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범퍼 공간이 많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처음 보닛을 열 때 고생을 했는데요.

올뉴크루즈는 보닛을 열기 위해서 실내에서 레버를 두 번 당겨야 합니다.

누구나 확인 가능한 실내와 스펙이 아닌 실제 주행에서 느껴지는 올뉴크루즈의 가치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옵션과 공간은 쉽게 확인 가능해도 시승할 때 느낌은 전혀 다르니 말이죠.

시트 포지션을 잡고 바로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습니다. 

첨단 기능을 떠나 기본 감각부터 확인하게 되는데요.

스타트부터 시종일관 꾸준히 출력이 나오는 느낌이고 일상 주행에서는 전혀 부족함 없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저속에서 나오는 토크와 트랙스에서 느꼈던 엔진 소음 따위는 다른 이야기로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좋습니다.

새로운 1.4 터보 엔진이 올라간 올뉴크루즈는 153마력 토크 24.5kgm 출력을 자랑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2.0 엔진에서나 보던 출력입니다.


경쟁 모델인 아반떼AD는 140마력 한 10년 더 전쯤 2.0 엔진이 뿜어내는 출력이네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엔진입니다.

세금만 본다면 올뉴크루즈가 더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핸들링의 초기 반응은 아반떼AD보다 민감하고 아반떼 스포츠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응답하는 능력도 비교하기에는 너무 좋게 느껴지네요.

GEN3 6단 자동변속기는 이제 답답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속도 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조작 느낌이 참 좋습니다

아무래도 방식에 차이가 느껴지는데 R-EPS 시스템으로 현대가 사용하는 C-EPS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두 차종 모두 익숙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민감한 분들에게는 확실히 스티어링휠 조작 느낌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무난한 편이지만 브레이크 페달은 매우 민감해 처음 운전시 적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운전시 느껴지는 전체 시야는 아반떼AD보다 좋습니다.

조금 더 큰 차를 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뭔가 조화롭고 편안한 느낌은 조금 부족하네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을 동작시켜 주행하면, 핸들을 잠시 띄고 있더라도 차선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도움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유용하고 시내 주행에서는 차선 인식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확인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보조 장치므로 자율 주행으로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차량 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어뎁티브 오토크루즈 기능은 없습니다.

아반떼와 크루즈를 비교하면 다 같은 전륜 구동에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준중형이라는 공통점은 같습니다.

단지 엔진이 다르고 제원상 크루즈가 더 커보이나 실제로 주행과 관련된 전륜과 후륜 윤거는 아반떼가 더 넓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양으로 보면 아반떼는 조금 젊게 크루즈는 더 듬직하게 그런 세팅 같습니다.


연비는 아반떼가 조금 앞서지만 파워트레인의 성능은 크루즈가 앞섭니다.

실내 크기와 개방감도 크루즈가 더 좋다고 판단됩니다. 

거기다가 기본기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올뉴크루즈는

110kg이나 중량을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인 차체와 무조건 단단하지 않고 탄력도 확보된 하체 느낌은

확실히 주행 감성에서 많은 차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라는 부분에서 올뉴크루즈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유지 운영비로 본다면, 조금 불리할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아반떼와 크루즈의 가격 방어는 차이가 있기 때문 소비자에게 

아무리 좋은 차라도 여러 매력이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소비자는 주머니를 엽니다.

그런데 그런 매력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까지 기본기가 좋은 쉐보레 크루즈였고 대표적인 두 가지 문제인 파워트레인과 가격, 이 두가지 중

파워트레인을 해결하니 가격이 또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Car & Motorsport/Fun to Ride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