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컴퓨터의 사양을 조금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컴퓨터를 일을 보는 입장에서 자꾸 쾌적한 환경의 컴퓨터를 찾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 먹고 견적만 내고 결제까지는 가지 않는다...ㅎ 나름 내가 지름신을 방지는 방법이다...알아볼 만큼 알아보고 진짜 사야겠다 생각해야지 결제까지 가는데 대부분 나의 까다로운 소비성향으로 결제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서 날씨나 교통정보 그리고 경제, 사회 등을 보기 위해서 티비를 틀었다. 대부분 출근 전에 티비를 트는 경우는 없다. 관심 있는 내용을 다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짧지만 강한 이상을 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케이블 티비 Q체널에서 디지털 검은 재앙 - 폐기물 속의 아이들라는 프로그램 예고를 보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을 챙겨먹으면서 티비를 보게 되었는데....
아...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좀 더 빠른 컴퓨터로 교체하기 위해서 버리는 폐기물을 아이들이 하루에 1달러를 벌기 위해서 폐기물을 태우면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선진국에서 오래된 디지털기기의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들어오지만 대부분 쓸모 없는 것들이란다. 한마디로 후진국에 기증 또는 디지털 기기 지원 등의 명목으로 폐기물을 후진국으로 떠넘기는 방식이다. 그것도 공공기관의 이름으로...물론 티비에서 잠시 본 것 이니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 있다. 난 단지 그 아이들이 우리가 쓰다 버린 폐기물에서 쓸만한 구리나 철 같은 돈 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유독가스를 마시면서 일을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나중에 그 아이들이 그 유독 가스를 마신 것 때문에 다 커서 또 어떤 고통을 받을지 생각하면 참 내가 너무 큰 잘못을 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그 유독 가스가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으니 내 호흡이 답답해졌다...
나름 전자제품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잘 사용한다고 생각을 했는데...지금보다 더 오래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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