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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준으로 1박 2일 51~77만원, 2박 3일 기준으로 79~116만원!!!
기차여행은 낭만도 있고 좋긴 하다. 그러나 저 어마어마한 가격은 어떻게 할 것인가...수도권내에 있는 고급 호텔에서 1박하고 먹고 놀아도 남을 비용이다.
홍보 부족으로 아직 50%정도의 탑승률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과연 홍보 부족일까. 저런 고비용을 주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차여행인지 좀더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내국인들도 이용하기 힘든 기차여행을 외국인 관광객들 이라고 해서 쉽게 이용할 생각을 할지 의문이다.
낮은 탑승률이 치밀한 계획 부족과 홍보부족이라는 멋진 이유를 대고 있지만 과연....
일인 기준!!! 1박에 시작가격이 51만원!!! 두 명이 1박을 하면 102만원!!!!
이정도 지출을 감당한 고객이라면 아주 잘 나가는 젊은 사람이나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선 분들일 것이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고급사양 노트북 한대를 구입할 금액, 쓸만한 오래된 중고차를 사서 취등록세를 낼 금액, 조금만 더 투자하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금액을 주고 기차여행을 계획할지 의문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고급 호텔을 잡아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면서 1박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소비가 아닐까.
마케팅 실패의 이유를 만만한 홍보부족이라는 핑계로 넘어 갈려는 것 같다. 홍보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높을 가격이 분명히 문제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한 가격으로 맞추기 위한 내부적인 프로세스 계선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안되면 하루 빨리 해랑이라는 열차를 없에 버리는 것도 코레일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판단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항상 100%에 가까운 탑승률을 확보하기 위해서 라도 서비스의 질을 조금 낮추고 가격을 아주 낮게 형성한다면 박리다매로 오히려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고정비용과 유동비용을 모르니 명쾌한 해답은 코레일 관계자들만 알 수 있을 듯하다.
눈에 보이는 홍보부족이라는 핑계보다 문제를 좀더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여려 부분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내부적으로 절실히 필요하다. 다른 상품보다 우월성이 없으면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의미가 없다... 가지고 있는 상품자체의 문제점이 너무나 많아도 잘 팔아야 하는 것인 마케터와 세일즈맨의 일이지만 가끔 정말 메리트도 없는 상품을 이쁘게 포장해서 팔아 달라고 하면 짜증이 치민다. 하고 싶은 말은 툭하면 홍보부족이란 핑계를 대지 말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