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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색다른 GM대우 드라이빙 스쿨 참여 후기

<이재우 감독님 차량!>

개인적인 기술향상과 연습을 위해서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드라이빙 스쿨을 다녀보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꽤 많은 드라이빙 스쿨을 다니고 있는데요. 물론 중복된 드라이빙 스쿨도 있긴 하지만, 매번 다른 것을 느끼고 오기 때문에 모든 드라이빙 스쿨에 큰 의미를 두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GM대우 블로그에서 GM대우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한다고 하여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뽑히는 것이 아니어서 뽑히지 않을까 봐 조금 걱정을 했는데요. 더군다나 저는 발표날 중국에서 열심히 모터쇼 구경을 하고 있었거든요. 로밍 전화는 제가 다 돈을 내야 하기에 오는 전화를 일절 받지 않고 문자로만 대화를 주고받았기 때문뒤늦게 당첨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서 간다는 것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GM대우 드라이빙 스쿨은 2007년 9월쯤에 있었던 G2X 테스트 드라이빙에서 처음 GM대우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현재 유명한 블로거 분들은 대부분 그 행사에 참여했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일반인 참가자로 참여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일반인 참가자로 참여했는데요. 당연히 정당하게 소정의 태백 서킷 라이선스 비용도 내고 모든 과정을 정식과정을 밟고 참여를 했습니다.

GM대우 드라이빙 스쿨의 장점우수한 강사진!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참여자의 불편을 최소화가 가장 눈에 띄는 점입니다. 그리고 규모도 상당히 크게 하는 것도 특징이 되겠군요. 아무래도 자금력이 있는 회사에 속하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로 G2X 테스트 드라이빙이 처음 접하는 드라이빙 스쿨이었습니다. 당시 이재우 감독님이 운전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제 운전에 많은 영향을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재우 감독님의 교습방법을 선합니다. 

초보자도 알기 쉬운 설명! 

[제가 이재우 감독님에 대해서 칭찬 일색인 이유는 개인적으로 인디고시절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더욱 저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교습방법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행사는 5월 6일에서 5월 7일 1박 2일 일정이지만 실제 행사는 5월 7일 하루만 있었습니다. 태백서킷을 하루 임대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마도 일정이 그렇게 된 듯하네요.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킷은 태백밖에 없으니 당연히 독점적인 위치로 임대료를 올렸는데요. 

쩝...너무 그렇게 올리시면 멀리서 가는 사람들은....어쩌라는 겁니까...적당히 좀 올려주세요...

말이 다른 곳으로 날랐군요. ㅋ 저는 5월 6일 저녁에 회사를 퇴근하고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요즘 너무 자주 다른 일로 회사를 빠지니 눈치가 살짝 보이는군요...;;;


도착은 그래도 12시 전에 도착! 멀긴 멀더군요;;; 그래도 재미난 드라이빙 스쿨을 위해서 금요일은 휴가를 쓰고 가는 것이라 멀더라도 너무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근데 가는 길 곳곳에 한적하지만 신호등이 있었는데요. 최소한 신호등은 지키면서 다녀도 될 텐데...다들 안 지키더군요.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신호를 지키고 서 있는 것이 오히려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시골이고 한적한 도로라도 기본은 지킵시다!

O2리조트는 신선한 태백산의 공기를 바로 마실 수 있는 것은 좋았는데....전 지금 감기가....;;;;


5월 7일의 태양은 떠오르고 드디어 대망의 드라이빙 스쿨!!! 
이번 드라이빙 스쿨에 휴가까지 쓰고 참여한 이유는 바로!!! 
이재우 감독님! 가수 김진표 선수! 
[제가 예전에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좋다고 JP 좋다고 했었죠! 음악적으로 팬임! 레이스에서는 이재우 감독님이 짱!!] 
그리고! 태백 서킷 자유주행!!!!! 
이날을 위해서 나는 레이스 타이어를 만들었나;;;; 두둥;;; 우리 KMSA 스피드페스티벌은....ㅠㅠ



그런데!! 특별 출현!! 저분은!! 무한도전!!!!의 그!!! 그!!!! 유경욱 선수!!!!! 
TV에서 본 것과 같이 성격 좋으시고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운전도 잘해!!! OTL 

유경욱 선수 당신은 욕심쟁이 우훗훗!!!

그래도 이재우 감독님짜앙~~~ㅋ


시간관계상 라이선스 이론 교육이 상당히 짧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레이스를 위한 깃발과 안전을 위한 수칙은 몇 번을 강조하고 넘어가도 중요한 부분이니!!! 
혹시나 여기서 교육받았다고 대충 넘기지 마세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금방 잊어버려요~


A조는 바로 라이선스 교육 실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습을 하기 전에 기념 촬영;; 
쩝 다 좋은데 말이지....그건 끝나고 해도 되잖아요!!
응? 그 시간에 우리 다 같이 달리자고! 응? 응? 

저는 처음으로 태백 서킷을 달리는 것이라 상당히 어색하리라 생각을 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인캠과 서킷 지도를 가지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덕분인지 코스는 금세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단!! 무조건 달리는 것이 실습 교육이라면? 안 되겠죠? 
곳곳에 다양한 깃발로 적절히 제약사항은 지키는지 체크를 하면서 주행을 하는 겁니다. 

경기장에서 말로 선수에게 전달하기는 어렵답니다. 
당연히 깃발을 이용해서 전달해도 선수가 주의하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습니다;;;ㅎㅎ

이제는 슬라럼 코스!! 
요약하면 우선 라바콘을 요리조리 피합니다. 이 코스에서는 정확한 핸들링과 악셀링이 중요하고 특히! 리듬감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헤매시는 분들 내 핸들링과 악셀링이 마음대로 안되는 구나...고로 문제가 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작은 원 선회! 사이드 브레이크로 턴을 멋지게 돌아 주시고 싶었지만...이미 열심히 돌아보신 유경욱 선수께서 사이드 브레이크 턴보단 그립을 이용하여 도는 것이 더 좋다 하여 조언대로 실행! [실은 저는 사이드 잡고 뒤를 좀 날렸습니다.]
그리고 큰 원을 그리면서 선회! 2바퀴 돌아 주시고 피니시 라인으로 들어오면 되는 코스입니다. 

그림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군요! ㅡㅡ;;


슬라럼 시범 및 연습을 하는 동안 가수 김진표 선수께서는 자전거를 타시면서 태백 서킷을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감독? 하시고....
다들 오후에 있을 슬라럼 대회로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사람이 연습해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최대한 연습을!!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연습하는 사이에 가수 김진표 선수는 MTB를 즐기시고....>

즐거운 식사 시간!!!
제 쟁반을 보고 염소냐! 라는 발언을 하시는....;;;[누군지 밝히지 않아도 아실 듯;;;ㅋㅋ]
건강을 위해서 고기를 과감하게 버리고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생활합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 끝!!!

오후에는 A조 B조로 나누어 서킷 자유 주행을 했는데요. 30분간 시간이 제공되었습니다.....흑흑 ㅠㅠ 
서킷을 달리니 시간이 곰세 지나가 버립니다. 너무 아쉽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슬라럼 대회와 레이싱카 체험행사가 있었습니다. 슬라럼은 2번 기회를 주고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슬라럼 대회 덕분에 라세티 프리미어를 처음 시승해보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짧은 시간에 차의 특성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참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데....나타난 이재우 감독님.....


차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데...큰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작년 경기에 사용되던 머쉰으로 레이싱카 체험에 할용되고 있습니다.


슬라럼 대회와 서킷 체험 주행을 끝나고 이번 GM대우 드라이빙 스쿨의 마지막 시상식!


아쉽게 저는 2등;;;; 처음 타본 라세티 프리미어인데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재우 감독님의 4위, 5위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원래는 고급유 20리터가 준비되었다가 4위 하신 분이 디젤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셔서 5위까지 시상식이 있게 되었습니다.
제차도 기름이...ㅠㅠ


개인적으로 이번 드라이빙 스쿨을 서킷 체험이 행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거의 모든 부분이 바로 서킷주행에 맞춰서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보면 처음 드라이빙 스쿨을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고급 드라이빙 스쿨이라고 생각이됩니다. 커리큘럼으로 나누자면, 서킷 입문과정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초를 마스터 하신 분들이 오시면 딱 좋을 드라이빙 스쿨!


집에 와서 확인 내 포르테 쿱 R의 타이어는...;;;; 한 타임을 신나게 달리고 나머지는 그냥 라인을 그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긴 했지만 타이어 마모는 상당합니다....가장 많이 닳은 운전석 앞타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로 얻은 것

처음으로 태백 서킷을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GM대우 레이싱 팀에서 코스 가이드를 위해서 미리 라바콘을 세워두어서 덕분에 라인 때문에 허우적거리는 일없이 쉽게 라인을 익힐 수 있었는데요. 일반도로와 달리 자동차의 운동 특성을 활용한 주행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부분을 느꼈다는 것은 제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KMSA에서 튜닝된 포르테 쿱이 서킷에서 얼마나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는지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GM대우만 이런 드라이빙 스쿨을 연 것은 아닙니다. 타사에서도 드라이빙 스쿨을 열기도 하고 많이 지원을 했습니다. 단 그 규모나 지원의 정도가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GM대우에서 하는 드라이빙 스쿨의 경우 매번 큰 규모의 행사를 열어 많은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특히나 자사의 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도도 좋은 점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규모는 크지만 실제로 드라이빙 스쿨이라고 보다는 체험에 가깝게 진행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운전에 대해서 많은 느끼면서 발전하는 것도 있지만, 옆에서 전문 강사님이 조언을 해주거나 각 코스 주행에 대해서 성명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드라이빙 스쿨중 마음에 들었던 것은 N9000 체험을 위한 드라아빙 스쿨이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거의 1:1 교습을 진행했었거든요. 어느 정도 실력이 오른 다음에는 GM대우 드라이빙 스쿨이나 KMSA 드라이빙 스쿨을 가셔도 충분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못하는 ㅡㅡ; 그냥 참고만;;;]

좋아진 자동차를 재미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운전 실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런 점을 파악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GM대우의 행적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도 이런 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잘 아려지지 않았을 뿐이죠. 그래도 항상 꾸준하게 드라이빙 스쿨을 준비해서 진행하는 GM대우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