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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아름다운 눈길, 안전하게 운전하는 간단한 방법.


눈길! 보기에는 좋지만, 안전운전에는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은 것인 눈길의 특징이다. 

람들이 나이가 들면 눈 내리는 것이 싫어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아마 군대를 갔다 왔거나, 아니면 눈과 상관없이 항상 바쁘게 일해야 하는 직장인이 되면서 아름다운 눈에서 '눈이 오면 오늘도 길이 막히겠지?', ' 끝없는 눈 치우기 연속!!!'과 같이 눈이 오면서 생기는 힘든 일을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면 막히는 길이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자칫 사고가 날뻔한 기억이 스쳐지나 갈 것이다. 

필자도 지난겨울 눈길에서 섬머타이어를 장착한 상태로 스키장을 가는 용감(?)한 짓을 해서 주머니에서 큰돈이 나간 기억이 있어서 눈길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많이 생겼다. 눈이 온다는 소식만 있어도 포르테 쿱은 그냥 집에 두고 지하철이나 다른 차를 타고 출근할 정도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이라도 눈길 안전 운전을 위해서 투자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다시 순정 휠타이어를 구매해서 장착했다. 승차감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에 추가 지출이 생겼지만 만족하고 있다. 

눈길에서는 평소 우리가 느끼고 있는 타이어의 접지력은 일단 무시하고 눈길 상태에 따라서 접지력이 널뛰기하듯이 달라진다는 것을 눈길에서 좀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 것이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보는 것과 달리 눈길은 직접 달려보기 전에는 얼마나 미끄럽고 위험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 눈길의 특징이다. 그래서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눈길에서는 안전운전이 아니면 장사가 없다는 이야기다.

눈길에서는 서로 경쟁할 필요도 없고 속력을 낼 이유도 없다. 
오직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주로 눈길을 한계 주행 상태로 설명하는데, 그 이유는 한계 주행 상태에서는 타이어 그립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수준으로 달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계 주행상태는 사람에 따라서 그 수준이 다르지만 조금만 실수를 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만약 한계 주행을 하지 않는다면 약간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확률은 줄어들고 그만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눈길은 상대적으로 타이어 접지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계 주행 상태가 되기 쉽다. 약간의 실수 (높은 속도, 급한 브레이킹, 급한 핸들링 등)이 결국 사고로 이어지기 좋은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눈길 한계 주행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노타이어를 구해서 장착하고, 눈길주행을 위한 체인을 준비하고, 비상용 염화칼슘(?)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염화칼슘은 농담) 하지만 이런 준비들 보다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주행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주행 속도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겨울철 눈 길 빙판길 주행에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렇다 주행 속도를 줄이는 것은 안전운전의 가장 기본이다.

계속 언급되었던 한계 주행상태는 경우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는 타이어 접지력 한계 수준과 밀접하다고 이야기한 것을 다시 생각해보자. 우리가 운전중 타이어 접지력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서 코너링 속도와 브레이킹 포인트를 다르게 하여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을 대비하여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준비하는 것은 그만큼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아무리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더라도 눈길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교하면 절대적인 접지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눈길에서 확보되는 평소보다 낮은 타이어 접지력이 버텨주는 수준까지만 우리는 사용을 해야 하고 높은 속력으로 다니는 것보다 주행 속도는 낮추어 저속으로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오히려 접지력이 잘 나오면 잘 서기도 하지만 괜히 높은 속력으로 다니면 위험할 수도 있다.)

겨울을 대비하여 스노타이어와 체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겨울철 안전운전은 무엇보다도 평소보다 낮은 속도로 조심해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우면서 확실한 방법이다. 시각으로 받아들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주행에서는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P.S: 무엇보다 주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자동차는 가볍게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디까지나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일 때 각종 주행방법이란 것이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