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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길을 잘못 들었다면, 멀더라도 돌아가세요!!

제가 몇 개월 전부터 고이 모셔두고 있던 글인데, 인제야 공개합니다. (묵은지? ㅋ)

여러분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면 어떻게 하나요? 
'대충 약간의 불법을 해서 가야 하는 길로 억지로 가는 방법',
아니면 '조금 멀더라도 빙 돌아가서 가는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나요?


제가 드린 질문에 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이야기하겠습니다.

2010년 늦은 여름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일산 주변을 지날 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시승차를 타고 3차선(맞나 ㅡㅡ; 기억이 오래돼서...)으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뒤가 많이 흔들린다던...그 차...ㅋㅋ) 




그런데 갑자기...
 


스포티지 한 대가 급하게 제 앞으로 들어왔습니다. 깜빡도 없이 1차선에서 IC로 빠져나가려고 급하게 경로를 바꾼 것이죠.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규정 속도는 100km/h로 딱 그 속도로 항속하고 있어서 급하게 들어오는 차량과 충돌할 위기를 겨우 피했습니다. 정차할 때까지 그 스포티지는 제 시승차의 측변을 박을 듯이 밀면서 오더군요. 조금만 제가 방향을 늦게 틀었다면 그대로 측면을 비비시면서 충돌했을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콩닥콩닥....) 이런 샤베트가!!!


저는 고속도로에서 혹시 길을 잘못 들면 후진을 하거나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다음 IC나 톨게이트까지 가서 돌아서 오는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가끔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면서 다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는 분들을 보면 상당히 당황스럽고 걱정스럽습니다. 누가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는 법을 알려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잘 생각해봐도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텐데....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쩝..ㄴ;ㅣㅇ룸;머ㅁㄴㅇ라ㅣㅁㅇㄴ;ㅣㅏ루리가ㅁㄴ아ㅓ루만ㅇ루 없냐? 응?




얼마 전 포털을 뜨겁게 달구었던 동영상을 보고, 여러분이 저 문제의 운전자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고 후 이야기가 아님! 그냥 가는 당신! 문제가 심각한데...)
후진? 아니면 그냥 방향을 휙?


안전운전이 나만 안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운전자도 안전해야지 진정한 안전운전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그냥 잘못 든 길이지만 그대로 가시는 것이 제일 좋겠죠.

아니면 과감하게 들어가서 다른 차들 방해 안 되게 당당하게 가속해서 정상적인 주행을 하던지!! 자신 없음 그냥 가던 기라고!

여름휴가 계획을 지금쯤이면 다 세우셨죠? 보통 휴가철에는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을 텐데, 당연히 초행길에 실수할 수 있습니다. 혹시 길을 잘 못 가게 된다면 급하게 바꾸지 마시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휴가철에는 초보 운전인 분들도 운전할 기회가 많으니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P.S: 영상을 보고 자꾸 여사님 찾는데...기사일 수도 있잖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