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i40가 올 하반기 출시 계획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휴가지에서 i40 왜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기존에 서울 모터쇼에서 i40 왜건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미 익숙한 디자인이지만 (아반떼 MD 왜건;;;;) 실제로 도로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니 그 독특한 매력에 묘하게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웃 블로거인 카엔드라이빙님이 유럽에서 직접 i40을 시승하고 오시기도 했는데요. (옴팡 부럽습니다. ㅠㅠ)
정면 모습은 아반떼 MD와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면서 전반적인 크기는 아반떼 MD보다 크고 YF 쏘나타보다는 작습니다. 요즘 전반적으로 차량크기가 커지면서 아반떼 MD보다 조금 커지기만 해도 상당히 크기가 큰 자동차에 속합니다. 옆에 서 있는 다른 차들과 비교해서도 확실히 i40이 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반떼 MD보다 커진 실내는 훨씬 넓어진 개방감을 줄 것 같군요. i40에 성인 4분이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상당히 편해 보였습니다.
측면 디자인은 YF 쏘나타를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왜건형 자동차가 너무 전장(자동차 외형 앞에서 뒤까지 길이)이 너무 길어지면 스포티한 느낌보다는 그냥 '짐차!' 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상대적으로 상당히 스포티한 왜건 느낌이 나도록 적당한 길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i40 왜건에 세타 2.0 터보 엔진에 약간의 스포티한 서스펜션 튠업을 거친다면 나름 이것도 매력적인 차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어디까지나 제 상상...;;ㅋㅋ
무엇보다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바로 i40의 엉덩이 디자인입니다. 뒤에서 보면 상당히 스포티한 해치백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멀리서 보고는 못 보던 핫 해치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냥 i40 왜건만 두고 본다면 그리 매력적인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11 서울 모터쇼에서도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도로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정말 매력적인 엉덩이군!' 이라는 생각에 계속 멍~하게 쳐다보게 만듭니다.
(뭐 자동차 환자니...이해하시길;;;;) 해변에서 XX를 보는 느낌이죠 ;;; (19금)
제가 i40에 기대를 거는 이유 중 중요한 한가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주 5일제 근무로 주말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입니다. 자동차가 단순히 폼을 잡고 멋 부리는 수단이 아니라 멋과 실용성을 겸비한 자동차가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제 개인적인 추측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i40 왜건을 보고 누가 짐차라고 하겠습니까.
(마음속에서 쉐보레 올란도와 i40 왜건이 저울질 중이군요..ㅋㅋㅋ 아빠 차냐 멋진 왜건이냐! OTL)
i40과 흡사한 엉덩이로 i30이 나온다면 아....고민이 더 늘어나겠군요. 일단 i40은 타보면 어떻게 시승차를 구해서 타봐야겠습니다.
i40에 올라간 엔진은 U2 1.7 디젤 엔진, 감마 1.6 GDI, 세타 2.0 GDI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아한 것은 1.7 디젤엔진인데요. 1.7이 되면 세금 단위 자체가 바뀌게 되는데, 디젤은 국내에서 잘 안 팔리니 그냥 포기?? 음...차라리 2.0 디젤로 올려버리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국내에서는 새로운 분류가 될 i40이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베스트 셀러로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얼핏 수입차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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