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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폭우 속, 출퇴근시 안전운전을 위한 조언...

오랜만에 시기적절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아하하 요즘 좀 바쁘니...이해 부탁합니다. ㅠㅠ

▷ 폭우나 장마를 대비한 차량 정비는 기본!

안전운전을 위한 첫 번째 내 자동차 상태를 아는 것입니다. 정비라는 것이 예방정비와 사후정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비를 한다는 것은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장마나 폭우 때는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만으로도 젖은 노면을 주행하는 스타일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둥산 타이어를 끼우고 다니진 않겠죠...ㅡㅡ;;)

▷ 비가 많이 내리면 감속은 기본!

폭우 속에서 주행하면 자연스럽게 주행 속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잠시 소강상태일 때 시야가 확보된다고 그대로 속도를 높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적게 내린다고 노면에 있는 물웅덩이나 개울처럼 흐르던 곳이 갑자기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잠시 소강상태라고 속도를 높이면 상당히 위험하죠. 

제가 앞에서 정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감속하는 정도를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수준으로 믿고 주행한다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만약 내 자동차 타이어가 교환주기가 가까워진 상태라면 상대적으로 새 타이어를 사용할 때보다 더 낮은 속도로 감속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완전히 민둥산 타이어를 사용하면서 다른 차와 같다고 생각하진 않겠죠? 그러다가 큰일 납니다.

▷ 주행 중 물웅덩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웅덩이는 피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대표적으로 2가지 정도가 됩니다. 주행 중 빠르게 물웅덩이를 지나면 수막현상이 일어나면서 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물웅덩이가 생성된 곳에 보이지 않지만 노면이 파손된 곳이 많아 차체가 상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닌 예도 있지만, 미리 조심해서 나쁜 것을 없겠죠?

만약 피할 수 없다면 물웅덩이를 지나기 전에는 최대한 감속하시고 서행해서 빠져나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 폭우처럼 침수지역이 많을 때에는 무작정 침수된 지역을 지나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침수된 지역을 보게 된다면 내 차가 지나갈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기준은 앞에 주행하는 자동차 머플러가 물에 잠기면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잠기는 걸 보면 나도 끝 아닌가...) 

단 깊이가 있어 보이고 점점 침수되고 있다면 우회하시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 순간 수막현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보면 최악의 상황입니다. 수막현상으로 타이어 접지력을 잃어버리면 감속이나 조향할 수 없게 됩니다. 대부분은 바퀴 하나 정도만 수막현상으로 뜨는 경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퀴 하나라고 무시할 수준은 아니죠. 수막현상이 일어나면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로 반향을 바꾸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연스럽게 살짝 미끄러지는 대로 빠져나온 후 다시 원하는 방향으로 차를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막현상을 경험하지 않고 주행하는 것이 제일 좋으므로 폭우 속에서는 서행 운전을 하시고 순간적으로 소강상태일 때 급한 마음에 가속하는 행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 폭우 속에서는 다른 운전자를 위해서 전조등을 켜십시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나만 잘 보이고 나만 잘 달려야'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고 혹은 시력이 조금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정확히 사물을 구분할 수 없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차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미등을 켜는 경우가 많은데, 미등보다 확실한 것은 전조등과 안개들을 모두 켜고 주행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각종 등화장치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언제 전구 하나가 나갈지는 모르는 일이고 특히나 미등만 켜서는 다른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ㅡㅡ; 비 오는데 NF 쏘나타 택시들 미등만 켜고 가다가 사고 날뻔한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발 전조등!!! 응?

▷ 교통방송에 귀 기울이세요!

오늘 저도 출근길에 강변북로 한강대교 주변이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방향을 바꿔서 안전하게 회사로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으로 확인하니 네트워크가 좋지 않은지 잘 안되더군요. ㅠㅠ 아무튼...

내가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미리 정보가 있다면 우회해서 가거나 차를 두고 다른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하고 내 차가 아무리 좋아도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다시 폭우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나 이미 통제된 지역 정보를 확보하시고 우회해서 안전하게 퇴근하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는 쓸데없는 용감함과 자신감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P.S : 혹시 모르니 애마가 주차된 장소가 안전한지도 살펴보십시오. 
        건방지게 조언한다고 뭐라하기 없기요!! ㅡㅡ; 제목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ㅠㅠ 굽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