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는 신차를 출시하면 비교 시승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그만큼 현대의 품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번 시승회의 진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보자면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은 것이지만 시승회에 참여하는 사람이 대부분 동호회 사람들이고 이는 현대 국내 상품팀에서 시승회 결과를 좀더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부로 표본 집단을 모집한 것 같다. 동호회 사람이 아닌 다른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승회
참가자를 모집했어야 했다. 또한 이번 시승회는 현대 서산 파워텍 공장에서 이루어졌는데 각 코스가 너무
근접해 있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시승을 할 수 없었다. 특히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시승차에 동승하는 분들의
제지가 심했다. 누가 옆에서 동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운전자 혼자서 시승을 해야지 좀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장소가 화성 자동차 시험장에서 이루어 졌다면 좀더 안전하게 사람들이 자유롭게 시승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눈 오는 날씨 덕분에 차량안전장치에
대해서 테스트하기에는 정말 좋은 상황이었다..그러나 정말 객관적인 각 차량을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선 이번 비교 시승에 비교된 대상은 3대로 제네시스 쿠페, G37 쿠페, GS350이 준비되었다.
차량 제원을 우선 비교를 해보자
항목 제네시스 쿠페 380GT 인피니티 G37 쿠페 렉서스 GS350
전장(mm)
4,630
4,655
4,825
전폭(mm)
1,865
1,825
1,820
전고(mm)
1,385
1,395
1,425
축거(mm)
2,820
2,850
2,850
엔진형식
V6 3.8
V6 3.7
V6 3.5
배기량(cc) 3,778
3,696
3,456
최고출력(hp) 303
333
307
최대토크(ps/kg.m) 36.8
36.8
37.9
차량 제원을 보면 3대의 차량은 비슷한
비슷한 제원을 가지고 있다. 단지 제원상의 수치에서는 제네시스 쿠페가 가장 작다. 실제로 보면 거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직접 차를 타고 느껴보아도 3대의 각 차량에 서스펜션 셋팅의 차이로
인하여 승차감 차이와 기타 세부적인 느낌을 제외한다면 거의 비등비등한 느낌을 전해 준다. 특히나 이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모든 테스트 구간을 서행을 주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종합적으로 3대의 차량을 전부다 좋은 차량이다. 차량 바디의 강성의 차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힘든 수준이다. 좀 더 급격한 조작을 해볼 수 있었다면
좀더 전체적인 평가가 가능했을 텐데...많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교대상으로 나온 GS350은 세단으로 나온 차량이라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차량이지만 그냥 세단을 평가하는 시선으로
차를 보면 정말 괜찮은 차량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3대중 그냥 편하고 안전하게 빠른 차를 고르라고 한다면 GS350을 고를 것 같다.
물론 좀 더 재미난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제네시스 쿠페나 G37 쿠페를 고를 것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제네시스 쿠페,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 다면 G37 쿠페가 훨씬 재미가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조화는 G37 쿠페가 훨씬 앞섰다.
제네시스 쿠페 3.8 GT 오토 시승기를 작성할 생각이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오래된 내용이고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시승기를 올려주시는 부분이라 제가 탔을 때 느낀 간단한 장단점 정도를 언급할 것이다.
전체적인 차량 시승느낌은 그런대로 만족스럽다. 그러나 몇 가지 단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장점으로 우선 운전석에 앉은 좌착감이다. 순정으로 나온 버킷 시트도 운전자를 잘 잡아주도록 설계되어 아주 하드코어한 주행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4점식 벨트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일체형 버킷 시트보다는 당연히 몸을 잘 못 잡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일단 큰 불만 없는 좌착느낌이다.
운전석에 앉아 오디오와 공조기를 조작할 때 불필요한 몸동작이 없어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일부 차종의 경우 오디오 볼륨을 핸들리모컨이 아닌 직접손으로 조절할때 몸의
움직임이 커진 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빠른 주행을 하는 중에 조작을 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인데 편하게 팔만 펴서 조작이 가능하다. 공조기도 마찬가지다. 운전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실내를
디자인 한다는 것이 현대에서 이야기한 실내 디자인의 컨셉인데 컨셉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외형이 수입차와 비교하여 전혀 뒤지지 않는 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나 옆태와 뒷태는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다만 전면부 디자인이 아쉽다는 단점이있다.
차량의 전체적인 강성도 뛰어나고 과하다 싶을 하드한 서스펜션도 나름 장점으로 평가하고
싶다. 순정으로 적당한 스포츠 추행을 하여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물론 좋은 승차감을 좋아하는 오너라면 실망일 부분이지만 스포츠 쿠페를 선택하는 오너들에게는 상당히 장점으로
작용할 부분이다. 특히나 강한 차체 강성은 앞으로 에프터 마켓에서 파워 튜닝을 할 때 좀더
안정적인 셋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앞으로의 잠제된 포탠셜이 크다고 판단된다.
3.8엔진을 고성능에 맞게 부품을 개선하고 수정한 엔진은 특별히 손을 대지 않고도
충분한 파워로 재민난 주행이 가능하게 해주어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제네시스 세단 수출형에 올라가는 4.6 타우 엔진이 장착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차량치고 연비도 만족스럽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브렘보 브레이크 킷을 장착하여 출고되어 나중에 브래이크 패드만 좀더 고성능으로
교환하여도 순정보다 더 강력한 브레이킹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도 튜너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갑니다. 그러나 3.8 엔진을 과급 튜닝을 시작하게 된다면 브레이크
페드 교체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단점은 세단 같은 핸들링과 악셀링 반응은 수정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비교 시승식에 나온 차종 G37과 같은 느낌의 날카롭게 느껴지는 핸들링과 즉각적인 악셀링 반응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둔감한 핸들링과 악셀링 반응은 오히려 운전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이 부분은 에프터 마켓으로 해결을 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최근 악셀링 반응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 테스트 중이니 칼 같은 반응을 기대해본다.
VDC의 개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제어를 하는 편이라 운전자의 자유의지에 의한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단점으로 작용한다. VDC개입의 정도는 현대에서 처음 후륜
구동 방식의 고출력 차량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적극적인 개입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차량의 제품 컨셉을 생각한다면 조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개입한다. VDC OFF 상태에서도 개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제어를 한다. 이건 튜닝샵에서 VDC 셋팅을 수정이 가능하다면 OFF에서는 확실히 운전자 의지대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듯 하다. 단, 운전자가 차량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국산 고성능 스포츠카이다. 특히나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유지관리에서 비슷한 동급의 차량들과 비교하여 저렴한 관리비와 편리한 부품
수급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몇 가지의 단점은 오너가 조금씩 수정을 하여 자기 취향에 맞게 튜닝을 해야 할 것이다. 제네시스 쿠페의 출시로 앞으로 우리 나라에 나올 고성능 차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비교 시승식에서는 가속능을 제외하면 제네시스 쿠페가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예전에i30 수입차 비교 시승에서도 기자들이 오히려 외국 차량이 우수하다는 느낌을 주었고 이번 시승회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아주 심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현대 차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벤치마킹한 G37을 생각하면 어디를 G37을 밴치마킹을 한 것인지 조금 의아하기도 하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는 전체적인 컨셉이 문제라면 문제다. 국내 상품팀에서 제품을 기획할 때 정확한 세부 컨셉을 정해야 했었다. 스포츠 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핸들링 엑셀링 반응에 대한 부분까지 정확히 컨셉을 정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VDC의 개입으로 충분히 대중성과 타협하지 않았는가. 다음 제품에는 좀더 스포츠카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세부 컨셉까지 확실하게 정하여 제품이 기획 생산되길 기대해본다.
그냥 참고 삼아 오토 조인스 김기태PD의 동영상은 참고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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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글을 포스팅하게된 이유가 저번에 글을 다 쓰고나서 공개로 바꾼다는 것을 그냥 지움을 눌러서 원문이 모두 날라갔었습니다...그래서 시간이 지나서 내용도 싹 바꾸고 다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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