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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에어컨 냄새 방지 습관과 잘못된 상식!



여름철 에어컨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좋은 포스팅이 올라왔었는데요. 
필자의 지금까지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다시 정리하여 드립니다.

딱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에어컨 사용 후 송풍!

에어컨을 사용하면 공기를 냉각하면서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가 액화되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에어컨 물이 생성됩니다. 에어컨 물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과 같이 자동차 외부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에어컨 물이 빠져나오지 않고 공조기 내부에 남게 됩니다. 이 에어컨 물을 얼마나 잘 제거해 주느냐에 따라서 에어컨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 후 송풍이 중요한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에어컨 사용 후 A/C 끄고 바람만 송품만 한다면 5분 정도로 부족할 수 있다. 
그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송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람의 가장 강하게! 공조기 온도는 높게! 그리고 창은 활짝! 
위의 방법이 어렵다면 A/C만 끄고 충분히 송품을 시켜 주도록 합니다. 
주의: 습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만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1. 송풍하면 무조건 냄새가 안 날 것이다!
아닙니다. 송풍을 어느 정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송품은 했지만 남아 있는 수분이 있었다면 냄새가 날 확률이 있습니다. 
송풍은 만능이 아닙니다.

2. 에어컨 필터 교환만 하면 냄새는 없어질 것이다!
아닙니다. 차량 연식에 따라서 너무 관리가 안 된 차량은 이미 에바포레이터에 오염이 된 상태이므로 항균필터를 교환한다고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에바포레이터 청소와 항균필터 교환을 동시에 해주어야 합니다. 단! 시간이 흐르면 에어컨 냄새는 다시 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청소와 필터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항균필터는 권장 교환주기가 되면 갈아야 한다?
자동차 소모품 교환은 사용환경에 따라서 달라져야 합니다. 보통 항균필터 교환 주기를 10,000km로 잡는 이유는 자동차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를 20,000km로 계산하여 대략 6개월이 되었을 때 교체를 해주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므로 각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게 교환주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주행거리가 많다면 거리를 기준으로 잡으시고, 주행거리가 짧다면 시간을 기준으로 교환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4. 곰팡이 제거제[방향제]를 에어컨 공기 흡입구에 뿌린다!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는 곰팡이 제거제[방향제]를 사용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에어컨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닐 분더러, 오히려 공조기 관련 부품에 오염을 가중시킵니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향기에 속지 맙시다.

5. 에바포레이터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사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에바포레이터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므로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바포레이터 청소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관리를 못 한다면 소용없습니다.

자동차는 소유한 즉시 관리비용이 들어가는 물건입니다. 과도하게 애정을 쏟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내버려두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시기에 관리를 해줘야 하며, 무엇보다 올바른 사용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