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차테크를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



집 다음으로 어른들의 가장 비싼 장난감 자동차! 그런데 자동차도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어 차테크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이다. 그런데 자동차 재테크[차테크]를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손해 보는 것은 너무 간과하고 있다. 그러면 차테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차테크의 기본! 어떤 차를 사야 하나? 그리고 수동?? 오토??
차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비싸게 내 차를 다시 파는 것이다. 그러면 중고시장에서 가격형성이 잘되어 있는 차가 좋다. 결국은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의 범위가 좁아진다. 마음에 드는 차를 사기보다는 팔 때 중고차 가격을 생각해서 대부분 사람이 선호하는 자동차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내가 사고 싶은 차가 새로 출시되는 차라면? 모델을 선택하는데 참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미 형성된 시장 정보를 알 수 없으므로 상대적인 인기도를 파악해야 하는데 대략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자동차 구매를 늦춰야 하는 지름신 강신 억제까지 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만약 수동을 선호한다면 나중에 팔 것을 생각해서 과감하게 오토로 넘어가야 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수동이 최초 출고가가 오토보다 싸지만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잘 안 팔리기 때문에 매매를 꺼리거나 상대적으로 재고 부담비용을 생각해서 훨씬 저렴하게 넘겨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 선호되는 차종은 수출로 후한 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차테크를 위해서 내가 원하는 모델과 원하는 옵션을 포기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2. 자동차 색상은???
요 몇 년 사이 자동차의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무난하게 가치를 인정받는 색상은 정해져 있다. 검정, 흰색, 은색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가장 무난한 색상이고 다른 나라의 통계를 봐도 확실히 많이 선호하는 색상이다. 자동차 모델에 따라서 조금씩 특이한 색상이 인기를 끄는 예도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결국 차테크를 위해서 내가 선호하는 색상의 자동차는 안드로메다로~

3. 자주 장거리 주행하는 것은 피해야...
중고 자동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행거리를 생각하면, 마음껏 내 차를 활용하는 것도 제약을 받게 된다.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사람들이 꺼리게 되고 당연히 팔 때 내 차의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주행거리가 많아도 수리가 잘되었으면 더 좋은 가격을 받기보다는 그저 조금 잘 팔리는 수준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기란 하늘에 별 따기! 좀 비싸게 팔아 보겠다고 즐거운 드라이빙도 줄여야 한다!

4. 적당한 자동차 관리!
내 차는 어떤 차보다 잘 관리를 하고 싶은 것이 자동차를 소유한 주인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중고로 팔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든 최적화된 상태보다 적당한 상태를 저렴하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하게 된다.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유지비용이 들기 때문에 결국 중고로 파를 팔 때에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관리가 잘되면 조금 더 쉽게 팔릴 뿐이지 충분한 가치를 보상받지 못한다. 내 차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낭비의 개념이 될 수 있다.

5. 좋든 싫든 3년은 버텨야...
내차를 팔 시기를 이야기 할 때 3년을 기점으로 이야기한다. 왜 그럴까? 새 자동차는 구입 후 3년까지 감가상각이 가장 크다. 그 이후에는 감가상각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중고차로 가장 인기가 좋을 때가 바로 3년 기점인데 적당히 가격에 깨끗한 중고차를 구하기 좋은 시기이다. 좋은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3년밖에 타지 않은 차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6. 자동차 구매는 상반기에...
중고 자동차의 가격은 년식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래서 구매하는 시기도 중요하다. 같은 연도 1월과 12월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으나 연도가 바뀌는 예를 들어 2010년식과 2011년식의 차이는 조금 더 크다. 사실 자동차가 필요해서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어떤 시기에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직접 새 차를 살 때 중고차로 팔 것을 생각해서 차를 고르고 관리해본 경험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은 짓을 했다 생각한다. 이런저런 경험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다시 같은 목적으로 차를 사라고 한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 

많은 사람이 새 차를 사면서 오래 타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를 소유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로 그렇지 못할 때에는 내 차를 조금이라도 제값 받고 팔기를 원한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 차의 잔존가치에 대해서 따지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잔존가치를 기준으로 자동차 구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추천받지 못한 자동차의 오너들이 발끈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해가 된다. 

자동차를 살 때 잔존가치를 고려하면서 구매한다는 것은 상당히 현명한 방법으로 생각되지만, 너무 잔존가치를 고려하여 자동차를 사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를 탈 수 없다. 이것보다 큰 손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동차를 사기전 가치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