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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시끄러운 오디오 소리가 안전운전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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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기술을 논하기 전에 일단 어느 정도 안전상식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 쉽게 넘어가는 부분인 바로 오디오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오디오 소리와 안전운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자!

자동차는 진동, 소리로 상태를 이야기한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소리와 진동이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알리기도 하지만, 중요한 부품들에 대한 증상은 진동과 소리가 알려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외부 충격이나 주행상태에 대한 정보도 진동과 소리로 전달하게 되는데, 많은 이들은 이런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가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디오 소리와 안전운전은 많은 영향을 미친다.

#1 음악 소리로 접촉사고를 느끼지 못한다?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해보면, 오디오 소리가 큰 차량과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다. 물론 본인 차량은 정지하고 있었고 결국 상대방 과실로 접촉사고 난 것인데, 정작 가해자는 자신의 차량이 내 차와 접촉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따라가서 차를 세워 내 차와 접촉한 사실을 알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고, 차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접촉사고가 날 당시 상대방 차량은 내가 창문을 닫고 있어도 들릴 만큼 가해자 자동차 오디오 소리가 크게 들렸었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큰 문제는 아니어서 사과만 받고 합의를 보았지만, 내 차에 상처는 여전히 있다. 

자동차끼리 일어난 접촉사고였으니 큰 문제가 없었지만, 만약에 사람과 자동차 간의 사고였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는 이야기다. 운전자가 사람을 치고 지나간 것을 모르고 그대로 가버린다면 뺑소니가 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해자는 모르고 그냥 간 것일 수 있지만 잘 못한 것은 사실! 오디오 소리를 크게 들으면서 기분 내다가 뺑소니범이 될 수도 있다.

#2 엔진에 생긴 문제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동차 엔진은 소음을 동반하기 때문에 심각한 진동이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이상을 느끼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이다. 그러나 평상시에도 음악 소리를 크게 듣는다면 조금씩 엔진이 이야기하는 아프다는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결국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작은 문제를 빨리 파악하고 수리를 할수록 나중에 큰 돈 들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영향을 준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면서 자신의 차의 한계 또는 문제점을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소리이다. 물론 드라이빙 실력이 이미 좋은 분들은 소리가 크든 작든 몸으로 반응하는 것이 다르니 예외로 하겠다. [대부분 운전을 잘하는 분들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 때 음악 소리를 많이 줄이거나 꺼버리는 특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좋은 타이어는 위험상황이 되기 전에 미리 소리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타이어로 갈수록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기도 늦고 짧게 알려준다. 그걸 잘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더 고급 스포츠 타이어를 쓸 만한 실력이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유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잘하기 위해서는 오감이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주변에 운전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물론 운전실력이 출중한 사람은 오디오 소리를 크게 듣고 운전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디오를 불필요하게 크게 드는 것을 지양하라는 것이다. 운전을 잘하고 싶다면 오감으로 차의 움직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 음악을 듣지 말아야 하는가? 아니다!

필자는 소싯적 음악 좀 했다던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나 드라이빙을 하면서 신나는 음악을 듣는 것을 잘 이해하는 편이다. 오디오 소리 크기에 대한 것은 개인적 취향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부분이지만, 안전운전에 방해될 만큼 크게 듣는 것을 옳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끔 신나는 음악을 크게 듣고 달리면 기분도 좋아지고 상쾌해진다. 그러나 때와 장소에 따라서 적당한 오디오 소리로 조절하는 것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매너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