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느낌을 제외하고도 보더라도 다소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반떼 MD 외부 디자인은 제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만족스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무난한 느낌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이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내는 실외와 다르게 너무 과도하게 튀는 디자인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꾸 보면 익숙해지겠지만, 금세 지루해 져 버릴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쉽게 질릴 수 있는 실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버튼 배열이 역동적(?)인 디자인에 맞춰 번튼 위치도 많이 변경되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자동차를 탈 때마다 새로운 버튼위치에 적응하면서 치매 걸리지 말라는 현대자동차의 배려인가요? 일반적으로 명차라 할 수 있는 메이커나 역사가 좀 오래된 자동차의 경우 몇 개 모델을 제외하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멋진 디자인과 독특하고 고유한 실내 디자인의 배열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직 현대자동차에는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일까요.
“새로운 디자인이야! 멋있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바라기 보다 “역시 현대 만의 느낌 있는 디자인이 있어!” 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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