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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박스카 '레이(Ray)'가 과연 '다마스/라보' 판매에 영향을 줄까?

박스카 '레이(Ray)'[TAM]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차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백미러님이 '마케팅 안 해도 잘 팔리는 자동차! 그 이유는?'이라는 포스팅에서 다마스/라보에 경쟁이 될 차종으로 분류하신 것을 보고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사람들이 경차를 사지 않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힘이 부족하다, 작다, 위험해 보인다. 편의 사양이 부족하다. 등 경차라고 하는 작고 가벼운 자동차가 가지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좋은 인식이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닝을 필두로 경차의 고급화 바람이 불고 조금만 보태면 상위 등급의 자동차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올라갔지만 새로운 모닝에 대한 반응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첫 번째가 가격, 두 번째가 연비, 세 번째가 편의 사양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i40의 판매를 보면 가격과 연비가 뛰어난 디젤 모델의 판매량을 보면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얼마나 저렴하고 얼마나 경제적이고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는가가 주요한 선택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도 한몫하긴 하죠.

우리가 레이(RAY)를 보는 시선은 어떤가요? 레이는 상용차의 범주에 속하는 차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승용차에 속하죠. 그럼 다마스/라보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상용차의 범주에 속하는 이미지가 더 많습니다. 이 둘이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 다마스/라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보면 장사와 같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레이가 경쟁하는 시장은 일반 승용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쟁하게 됩니다. 모닝, 스파크(마티즈)와 함께 말이죠. 그리고 조금 더 넓게 보면 소형차 시장과도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엑센트, 프라이드와 같은 차종과 말이죠.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레이가 등장하면 모닝과 마티즈의 판매량이 조금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장기적으로 보면 레이가 주는 넓은 실내공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빤히 보이기 때문인데요. 아마 준중형 플랫폼을 사용한 쏘울을 타고 어라? 생각보다 넓네? 라는 느낌을 받듯이 경차지만 이거 웬만한 소형보다 편하고 좋네! 라는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현재 내 기준으로 '2011년 국산자동차 중 사고 싶은 차 베스트3' 안에 들어가는 모델이니 관심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라보나 다마스를 견제할 차는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21부터 기아자동차 레이 사전 계약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100만원 정도 모닝보다 비싸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번에는 기아차가 좀 미친짓 좀 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