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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마음의 여유는 운전의 기본!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종종 드라이빙 테크닉이 아니라 주차 방법, 차선변경과 같은 기본적인 운전연수를 해줄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운전연수에서 단순히 기능만 알려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마음가짐도 같이 알려주어야 한다. 필자는 4월에 익숙해진 운전에 착각에 빠져 운전에 자만하는 주제로 '왜 스스로 운전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까?'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앞선 포스팅에서 주제인 자만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같이 반드시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여유다.

운전에서 마음의 여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 운전 연습은 애인, 남편한테 배우면 싸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이런 충고에도 불구하고 내 애인, 남편을 괜찮아! 이러고 같이 운전 연습을 갔다가 싸움만하고 돌아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운전을 조금하면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누구를 가르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내가 되는 것은 당연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조금만 여유 있게 운전을 가르쳤다면 싸움을 나지 않았을 것이다. 싸우고 운전하면 사고가 납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이러면 욕먹겠죠? ㅡㅡ;  [내가 운전을 좀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이야기는 지나가는 이야기로 하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마음의 여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운전중 실수로 사고 나는 경우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운전에 대한 자만과 더불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운전과 마음의 여유에 대해서 큰 관계가 없어 보일 것이다. 그런데 몇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1. 긴급한 상황이 발생!

보통 안전운전을 잘하는 사람도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갑자기 과도하게 운전을 거칠게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면 시도 때도 없이 불법 U턴을 해주는 센스와 공도의 레이서가 탄생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사람은 급한 일이 생기면 조급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동차라는 것이 조급하게 운전한다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과속으로 자신이 자동차를 제어하지 못해서 사고가 날 수 있다. 급할 수록 침착해야 한다. 

#2 어디 내 차에 응침을 놔! 나 오늘 좀 달려야겠다! 다 비켜!!!

처음 다른 차와 서킷을 달리게 되면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을 자주 경험한다. 바로 내 차와 뒤차가 어의 붙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주행을 하게 되는 경우인데, 처음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은 흥분을 해서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스핀 하거나, 버지로 빠지게 된다. 이런 현상은 공도에서 예외가 아니다. 특히나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주행차선이 아닌 추월 차선으로 나보다 빠른 차가 있다면 잠시 주행차선으로 이동하여 추월차선을 양보해야 한다. 물론 도로사정상 그럴 수 없다면 예외로 하자! 그런데 뒤에 차가 가까이오면 일부러 급 브레이크나 오히려 속도를 늦추거나 주행차선과 똑같은 속도로 주행하는 아주 어이없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나 급 브레이크를 잡는 사람은 문제가 많다. 그리고 뒤에서 차가 붙으면 자신과 같이 달려보자는 것으로 착각하고 흥분해서 혼자만의 베틀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다가 사고 난다. 레이스는 서킷에서! 

#3 어랏! 좀 달리는데?

자동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슈퍼카도 이겼다는 착각을 이야기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서킷에서 다같이 달려보겠다고 하는 경우가 아니면 일반도로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런데 의외로 일반도로에서 목숨 걸고 다른 차와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떻게든 앞서 가겠다고 갖길 주행과 난폭운전을 하면서 경쟁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말이다. 괜히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마라 운전 잘하는 사람은 갖길 주행을 하지 않고도 빠르다. 

세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의 여유를 잃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흥분하면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게 되는 것이다. 

드라이빙 테크닉을 잘 구사하기 위해서도 마음의 여유가 중요한데, 종종 사람들이 빠른 코너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런 질문을 허접한 필자에게도 자주한다. 급하게 코너를 돌기 위해서 마음먹기보다는 천천히 주행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는 것이 답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한다. 빠른 코너링 방법을 물어보았는데 이상한 대답을 하는 것은 같지만, 같이 오랫동안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서이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속도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다! 이는 운전에서의 여유도 사라지는 것이다. 운전에서 여유가 없다면 작은 실수로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낮은 속도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연습을 하고 조금씩 빠르게 운전하라고 하는 것이다. 

평소에 운전을 잘 하는 사람들도 흥분을 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주행을 하게 된다. 레이스에서도 다른 선수의 압박을 당하고 기분이 상한경우 빨리 평정심을 찾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데, 괜히 흥분한 나머지 조금 무리한 주행을 하게 되면 바로 Lap Time이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이 발생하고 계속 실수를 하게 된다. 실제 도로였다면 차가 부셔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을 잘하고 못하고는 테크닉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 얼마나 침착하게 안전하게 운전하느냐가 결정하는 것이다.
운전의 가장 기본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기본 자세를 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