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르노의 전기자동차 광고, 신선하지만 오류가 있다.

얼마 전 전기자동차 광고 두 편을 보았습니다. 바로 닛산 리프와 르노 Z.E. 브랜드 광고입니다. 영상 속에 나오는 두 차량은 하이브리드나 발전기를 내장하지 않고 순수하게 전기를 충전해서 주행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우선 광고 두 편을 보시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광고 1 : 닛산 리프 광고


광고2 : 르노 Z.E. 브랜드 광고


자~ 재미있죠?

개인적으로 위에 두 광고를 보고 '어라!? 발상이 기발하다!!!'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두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최종 결론인 우린 100% 전기차! 퓨어 전기차! 그러니까 환경에 좋은 차! 이런 의미를 전달하는 광고입니다. 기업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광고기도 하겠군요. 그런데 광고 내용을 자세히 보면 우리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 나온 각종 가전제품도 기름을 사용해서 동작하고 하다못해 아이팟까지도 기름으로 동작시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팟하고 전기차하고 다른 부분이 뭐죠?...;;
이해되시죠?

결국,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석탄연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님 원자력 발전? 음...물론 풍력, 조력, 수력 등 자연을 이용한 발전 시설이 있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데 사용하는 전기는 완벽하게 친환경으로 생산된 전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세로 본다면 결국 원자력, 석탄연료이죠. 물론 우수한 대체에너지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든 휘발유차를 이용하든 똑같이 석탄연료를 사용하고 결국은 이산화탄소를 모두 배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M/T 자동차, 경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저와 친분 있는 분은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환경을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자동차를 타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이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진짜 환경을 생각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100% 전기 자동차라고 해서 석탄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시설에도 석유 좀 부어야겠군요. ㅋㅋ 표현과 발상은 좋았지만, 광고에서 표현한 대로라면 전기차도 기름을 넣고 가는 겁니다. 깊이 생각하면 전기자동차라고 해서 꼭 환경에 좋다고 하기도 그렇긴 하겠네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각종 에너지 자원이 결국은 환경오염을 가지고 올 테니까 말이죠.

어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과학자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