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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zidog

신의 손 로댕전

 


차를 타면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두개 있습니다.
그 시간대에 차로 이동중이면 자연스레 라디어를 듣게 되는데,
시간대에 맞추어 나른한 오후엔 활기차게, 어스름한 저녁과 새벽에 은은하게
그리고 그 속에서 들려 주는 수많은 정보까지...

눈으로 보는 티비의 즐거움도 있지만, 귀와 마음으로 느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참 즐겨듣고 좋아 합니다.

라디오 광고 중 로댕전이 귀에 번쩍 들어 왔다.
'꼭 한번 가 보아야 겠다~' 생각만 있고 매일매일의 할일과 시간에 쫒기어
잊고 지내다가 오늘 이동중 갑자기 로댕전 광고를 듣고
곧 바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전화를 하여 관란 시간을 확인하고선
마침 그 근처를 지나는 길이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go~go~~~!!

근대 조각의 선구자 현재의 미켈란젤로, 조각의 거장, 천재 조각가 등등...
의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섬세하고 웅정하고 뛰어난 표현력에 한시간 넘게 로댕의 작품을 감상했다.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을 만지는 느낌 그대로를
표현해 낸 수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

'정말 멋지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로댕 아저씨의 사진을 보면서,
조각을 하기에 적당한 키와 거대한 조각을 만들 수 있는 다부진 체격과
오늘 당장 현실에서 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패션 감각과
얼굴에서 흐르는 패기가 참 멋져 보였다.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누구나 이 조각상을 보면 로댕이 떠오를 <생각하는 사람>,
웅장함과 섬세함과 약간의 공포감을 가지고 가장 오랜시간 서서 감상한 <지옥문>
정말 창조주의 손이란 느낌이 드는 <신의 손>
에로스 적인 사랑을 표현한 <입맞춤>
등이다.
생각해 보니 너무 많은 작품이 기억이 나서 ^^;;


모든 작품을 둘러 보고 나오면서 누군가 나에게 해준 말이 생각이 났다.
A: "개들은요 사람을 굉장히 사랑하고 예뻐한데요~"
ME: "왜요?"
A: "개들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기 때문이래요~!!"
라고 했던말...

로댕의 작품중에 인물이 가장 많은 이유는
어쩌면 창조주의 수많은 작품중에 개들이 바라보는 우리 사람들 처럼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하 로댕전 광고

전시 일정 : 2010 . 4. 30 ~ 2010 . 8. 22
관람 시간 : 10:00~21:00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 : 성인 12000원
(야간에 가시면 2000원 현장 할인 받으실수 있어요 ^^ 아마도 저녁 20:00시 이후인듯^^;;)
주차료 : 전시회 관람을 하셔도, 유료 주차 이므로 되도록이면 대중 교통을 ^^;;
홈페이지  : http://rodinseoul.com/ 이곳에서도 작품 감상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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