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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컨테이너 4개! 16톤을 버티는 쉐보레 말리부!

지난 주말 말리부 루프 강성 테스트 티저 광고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가 드디어 오늘 공개되었는데요. 대형 컨테이너 4개, 자그마치 16톤을 말리부가 견뎌냈다고 합니다. 물론 정확히 하면 양쪽 기둥에 대한 저항과 무게 분산까지 계산한다면 정확히는 16톤은 아닙니다. 뭐 일단 꽤 잘 버틴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말리부 루프 강성 테스트 1분 30초의 영상에서 말리부는 지붕 위에 대형 컨테이너를 무려 4개나 쌓았음에도 완벽하게 탑승 공간을 유지하는 놀라운 차체 강성을 보여줬습니다. 시험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길이 40피트(12.192m), 높이 8.6피트(2.62m)에 무게만 무려 3.9톤인 대형 컨테이너 여기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컨테이너 하단에 400kg의 철판을 덧대, 실제 무게는 4톤이라고 합니다. 말리부의 중량이 1,590kg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차체 중량의 10배 정도를 이겨낸 것이죠. 물론 지그시 누르는 힘이기 때문에 실제로 충격과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 컨테이너 집하장에서 이뤄진 이번 촬영은 30여명의 연구진과 마케팅 전문가, 제작팀이 약 3개월간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진행됐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복 사고를 대비하여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도 루프 강성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우리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 보통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하는 자체 평가 기준은 차체 지붕이 차량 무게의 4배를 견디면 '우수(good)', 3.25배를 견디면 '적합(acceptable)', 2.5배를 견디면 '한계(marginal)', 2.5배를 견디지 못하면 '미흡(poor)' 등급을 매겨지기 때문에 대략적인 결과는 나온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4배 이상은 견디겠지요. 대략 컨테이너 1.6개 정도는 너끈하게 버텨야 합니다. 문제는 그이상이죠...


그런데 10배 정도라....일단 튼튼하긴 하군요.


실제로 말리부는 북미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시험 결과에서도 차체 중량의 5.22배를 버티는 것으로 나왔었는데...궁금해서 현대차, 기아차도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기아자동차 K5에 대한 수치입니다. 


역시나 굿~ 4배는 버틸 수 있겠군요. 


정면 측면 오프셋 충돌은 아쉽게도 '이 정도면 괜찮아' 등급이군요.

여기는 현대 쏘나타를 테스트 내용인데, 


역시나 루프 적합도는 굿! 


하지만 역시 정면 오프셋 충돌은 '이 정도면 괜찮아' 등급이군요.

그럼 말리부는?


테스트에서 말리부도 그닥~ 그냥 기본적인 테스트 결과에서는 큰 차이는 없군요. 테스트를 위해서 등급을 잘 받게 하는 것은 쉬운 편니...이게 전부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서 이번 말리부 루프 강성 테스트는 컨테이너라는 시각적인 증명이니 꽤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다른 경쟁 차종에 대해서도 비공개적으로 해봤으면 어땟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했다가 역효과를 보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말리부의 결과를 보면 전복사고에서 조금이라도 안전할 확율이 높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과는 다를 수 있으니, 항상 안전운전하셔서 평생 무사고 운전을 기원하며...^^



P.S : 해당 자료에 대해서 수출과 내수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국내에서 루프 강성 테스트 자료가 없더 시기입니다.